침묵
돈 드릴로 지음, 송은주 옮김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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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휴대폰 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슈퍼볼 경기를 보기위에 집에 모인 이웃, 갑작스런 디지털 네크워크의 오류로 티비와 전화, 핸드폰, 인터넷이 먹통이 된다.

먼저 모인 세 명의 남녀와 뒤이어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었지만 무사히 도착한 두 남녀.
총 다섯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데 서로의 이야기는 들어주질 않는 상황.

제목 ‘침묵’은 이런 상황을 역설적으로 나타낸 건 아닐까? 끊임없이 이야기 하지만 진실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 ‘이 시국’과 같은 팬대믹 현상. 바깥상황을 지켜보고 온 맥스는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않으며 남아있는 네 명은 창가로 나가 바깥을 볼 생각도 않는다. 함께 갇혀있지만 서로를 살피지 않는다.

저자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퍼지기 전에 이 작품을 완성시켰으며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예언했다는 평가도 있다.

짧은 작품이지만 일어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이후의 상황도 알려주지 않는 친절한 작품도 아니다. 그저 다섯 남녀가 모여 구구절절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만 한다.

다소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만났다. 그렇지만 현 시국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소설 속 상황을 생각하며 읽으려고 했는데 어렵기는 매한가지...ㅎㅎ 개인적으로 굳이 사서 읽어볼 필요는 모르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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