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뛰어들어라. 눈 깜짝할 사이에 발부터 내밀어라.”..1년 만에 100만부 판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서점 매대가 있으며 부업으로 본업의 20배를 버는 남자.제목만큼 작가는 미친끼는 대단하다.고등학교 수업 중 책상 위에 거북이를 키운 남자, 무작정 시도해서 성공하고 마는 남자.저자의 성공 비법은 읽는데 대단함과 부러움을 느꼈다. 일단 시도하고 도전하기, 열정과 노력으로 일하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등의 모습은 인상 깊다.나는 여하튼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비관적으로 상상하곤 한다. 그래서 덜 모험적이고 도전이 두렵다. 잘 됐을 때의 행복보다 안 됐을 때의 불행이 더 커 보인다.가만히만 있어도 반은 간다는 말들이 항상 내 주위를 맴돈다.저자는 다르다. 하긴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심지어 성공해서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부럽다. 출판사의 편집자란 어떤 일들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책을 좋아하는 나는 출판사 관련 일을 동경한다.제목이 다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일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리더로서 컨텐츠를 제공하고 더 잘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기에 저자는 성공하지 않았을까?
“아버지의 생명이 꺼져가는 촛불처럼 깜박거리며 소멸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아버지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손을 잡으면 죽음이 꺼져가는 것을 느끼는 주인공 ‘롭’어릴 적 두 부모를 여의고 형제들과 헤어져서 떠돌이 외과의사 장사꾼에게 맞겨져 세상을 여행하며 장사하는 법과 외과의사 견습생으로 살아간다.자신의 아버지이자 스승이기도 한 ‘바버’에게 자신의 능력을 말하며 바버는 이를 믿어준다. 아마 롭을 가장 사랑한 인물이 바버이지 않을까, 롭이 방황할 때도 곁에 있어주며 중심을 잡아주려 노력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친 남자.얼마 전 읽었던 <돌팔이 의사>에서도 나왔듯이 1000년대 시대에는 의사가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고 가짜 약을 팔며 생활을 유지했던 것 같다.의사는 현재처럼 외과의사와 내과의사로 나뉘며 내과의사는 더 깊은 공부를 해야 되며 더 높은 지위에 있다. 롭은 떠돌며 만난 환자들을 보고 자신과 스승의 지식으로는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음을 앍고 페르시아의 내과 학교로 입학하기 위해 여행을 마무리한다.(그 시절 사람들이 수술을 받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마취제도 없이 술에 의해 정신을놓아야하는데, 몸에 칼이 들어오면 금방 깰텐데. 특히 제왕절개 술도 있었다고 하니... 끔찍하다.)마지막에 극적인 전개로 상황이 바뀌며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참, 내과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엄청나게 돌아온 것도 사실이다.또한 롭의 동생들에 대한 소식이 나는 아직도 궁금하다. 그리고 롭의 능력이 정말 죽는 사람을 가리는 것에만 사용할 수 밖에 없는지, 내과 공부를 통해 혹시 더 효율적인 능력으로 바뀌거나 그런건 아닌지 궁금하다.500페이지나 되는 두께에 롭의 12년 생애가 담겨있었다. 남은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된다.
“우리가 사랑하는 일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꼭 서로에 대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노력하는 일만큼은 잊지말자서로를 잘 알고 이젠 서로에게 당연해진 것들도 많이 있지만마음을 지키는 일만큼은항상 당연함이 아닌 노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어”..사랑과 이별에 대한 많은 글들이 있는데 모두 동감되는 이유는 뭘까?사랑과 이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같은 걸까?나는 항상 이런 문장들에는 대게 엄청난 공감을 얻곤 하는데 모두 내가 경험하고 겪어봐서 그런 것 같다. 이별하고 아팠던 마음이나 사랑할 때 감정들이 책에 그대로 다.낮잠을 자면 중간에 일어나지 못해 약속도 못갔던 나인데 남자친구 통화에는 눈을 뜨려고 노력을 하고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나인데 이제는 먼저 표하려 노력한다.서로에 대한 마음이 당연하지만 서로 노력하자는 저자의 문장이 너무너무 공감되었다.남녀 뿐만 아니라 ‘관계’라는게 서로의 노력이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어릴 때는 알고도 노력하지 않았고, 노력하지 않아도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내가 받기만 하려하면 주던 사람도 떠나버리더라.손발이 오그라드는 문장들도 있었지만 다 맞는 말이다. 드라마에 나올법한 문장들을 읽다보니 저자가 작사가라는 소개글도 공감.아무쪼록 관계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