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아픔을 알게 되는 만큼 많은 행복을 배달할 수 있단다.”마녀는 존재 할까?대를 이어 여섯가지 ‘마도구’를 사용하며 마녀의 힘을 전해주며 마도구는 타인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10살 때 만난 소년 ‘소타’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10년 이라는 공백기를 거쳐 20살에 다시 만난 소타와 시즈쿠.최강의 마녀 시즈쿠가 되기 위해 소타와 함께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마도구를 사용하며 해결한다.마냥 철부지 같은 소타이지만 항상 시즈쿠를 생각하고 마음만은 따뜻한 것 같다.오랜만에 기분 전환하는 감성 미스터리. 만족!
“하지만 잘 안 될 걸 안다고 해서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첫 세 장 이후로 숨을 참고 읽은 장면이 수도 없이 많았다. 진짜 재밌다.12살의 부모의 죽음과 동시에 성 정체성에 확신을 가진 주인공 ‘캐머런’은 그 뒤로 방황, 상처, 사랑에 대한 다양한 사건을 맞는다.이성과의 사랑과 다를바 없이 짝사랑의 설렘과 들키진 않을까하는 조바심에, 장면 장면이 끝날 때마다 숨을 삼킬 수 없었다.캐머런의 상처와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주위에 있었다면, 자신을 알아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그녀의 10대는 어땠을지 궁금하다.2권이 남았는데 진짜 미치도록 궁금하다!주인공의 앞날이 더 힘들어 질것 같은데 2권에선 어떻게 될지, 캐머론이 행복해 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한국에서 영화로 개봉하고 클레이 모레츠 주연이라니까 더 궁금하다.계절이 다른 지금에도 카메론의 뜨거운 여름이 느껴지는, 혼란스런 청춘을 느낄 수 있었다.
“잘 가! 하느님이 지켜주실거야!”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온 이 축복은 올리버가 생전 처음 들어본 말이었다.19세기 영국의 사회상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그 시대에 대한 비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고아로 태어난 올리버 트위스트는 ‘고아 농장’에서 구빈원까지, 이리저리 맡겨지며 커갔다. 많은 아이들이 배를 곯으며 자라고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은 기구의 어른들의 배를 채우기 급급하다.이 책을 읽으니 참 어른들이 못났다고 느껴진다. 식량을 축이는 구빈원 아이들을 몇 푼에 데려가라며 고지문을 붙이고 그들이 어떤 얼마나 악독한지 알면서도 보내버리려 한다.선한 얼굴에 또렷한 눈망울을 가진 성심깊은 올리버는 여러 고난을 겪지만 선한 어른들에 의해 어둠에서 빛을 본다.오래된 고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소설답게 출생의 비밀을 가진 주인공이 어린시절 모진풍파를 넘기고 다시 빛나게 된다는 내용에 아주 충실했다.중간 중간 저자가 개입하면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느낌이 신선했고 삽화도 여러장 포함되어 지루하지 않았다.대충 해피엔딩으로 끝날 걸 알면서 악당이 벌 받을때의 그 통쾌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