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필요한 시간 - 다시 시작하려는 이에게,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한겨레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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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통을 느끼지 않기 위해 기쁨의 회로조자 차단을 때가 있다. 상실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아예 사랑을 시작하지 않기도 하고, 버려진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빨리 사랑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몸부림은 자기를 속이는 일이다.“

”우리는 위대한 문학작품들을 통해 열정의 극한까지, 사랑의 극한까지, 아픔의 극한까지 걸어가 볼 권리가 있다. 그 모든 감정의 극한을 문학 속에서 올올이 경험한다면 우리는 실제 삶에서 더 아름다운 사랑을, 더 눈부신 열정을, 더 뜨거운 고통을 견뎌낼 힘을 얻을 수 있기에.“


왜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 책을 좋아하는 나는 이유도 모르고 그냥 좋아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이래서 좋아했구나!’ 하고 조금 깨달았다.

5개의 목차와 관련된 내용에 맞는 다양한 문학 작품 소개와 더불어 저자의 생각까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은 문학이 왜 우리 삶에 필요한지 알려주고있다.
읽었던 책도 있고 내용만 아는 책, 처음보는 책도 있었다. 작품의 줄거리와 숨겨진 의미를 잡아준 덕분에 많은 책을 또 장바구니에 넣었다.


읽으면서 궁금해진 문학은 <마담 보바리> 퀴어에 관련된 내용인가? 전에 사놨었는데 읽어봐야지.
<가든파티> 사실 내용이 너무 자세히 나와있는데 작품으로 읽어보고 싶어 도서관에서 대출.
<아홉번째 파도> 저자처럼 낭독해서 읽어봐야겠다. 예전에 사논 책이라 이 책도 ‘읽기 목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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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정 (무선)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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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게 매력적이다. 인간의 욕망을 있는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대리만족, 그런데 이해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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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정 (무선)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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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사라지리라는 걸 예감하면서도, 지금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특권일 수도 있는 질투 때문에 미칠 듯이 그 사람과 끝내버리기를 원하는 현재의 상황이. 그런 날이 온다면 그것은 내 의지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를 떠나는 바로 그날일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있는 텍스트였던 그것들은 결국은 찌꺼기와 작은 흔적들이 되어버릴 것이다. 언젠가그 사람도 다른 사람들처럼 내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리겠지.”

“그 사람은 이것을 읽지 않을 것이며, 또 그 사람이 읽으라고 이 글을 쓴 것도 아니다. 이 글은 그 사람이 내게 준 무엇을 드러내 보인 것일 뿐이다.”


두 번째로 읽는 저자의 작품인데 작가의 작품 전부가 궁금해졌다. 처음 읽은 <사건>은 논픽션이었다. 이건 뭐야. 처음엔 논픽션인 줄 알았다. 그런데 픽션이네? 그런데 자전적소설? 정말 솔직한 작가구나.
<사건>은 너무 솔직해서 별로?였지만 작가의 작품은 읽을 수록 빠져드는 것 같다. 그 ‘솔직함’에.

이 작품은 불륜을 하는 여자 주인공의 감정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 상황 또한 저자가 겪은 상황이고 감정일 것이다. 뜨겁게 사랑했던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기다림’을 저자는 표현했다.

불륜이라는 설정도 솔직했다. ‘그’가 곤란할까봐 먼저 연락하지 않고 그를 기다린다. 그의 연락을 기다리고 그가 갑자기 찾아온다고 해도 좋다.
이 관계는 그에게 달려있는 것을 아는 주인공은 그래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했다.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오랜만에 읽는다. 과연 그가 떠나지 않았대도 이 관계가 지속되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한건 누군가의 배우자를 사랑한다는건 자신을 옭아맨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그가 떠났기에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를 기다리며 피폐해졌지만 결국은 회복하고 그를 잊어갔다.

그래서 교훈! 아픈 사랑을 굳이 하진 말자. 세상에 그 많은 사람 중에 내 사랑이 이뿐이랴? 스스로 고통에 빠져드는 짓은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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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꿈들 - 장소, 풍경, 자연과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양미래 옮김 / 반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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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마무리하거나 새해를 시작하기 딱 좋은 책. 무언가를 볼때의 생각과 시야가 전혀 다르게도 볼 수 있구나 했던 책. 다 읽고나면 마음이 풍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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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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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르는 존재인 ’할머니‘를 이제 ’할머니‘가 되어버린 나의 엄마로 대입하며 읽었다. 아기를 낳아보니 이제는 부모보다 자식이 더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더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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