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 대한민국 보통 가족을 위한 독서 성장 에세이
김정은.유형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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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오랜만에 꼭꼭 씹어 읽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에 ˝별 다섯개 줘!!˝라는 명령이 떨어지지 않으면 왠만하면 난 별 다섯 개를 주지 않는다. 그만큼 만점은 내게 굉장히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런 소중한 별 다섯개를 이 책에 고이 드렸다. 별 다섯개 가치는 바로 저자가 지닌 진실성이다. 앞서 올린 저 세 명 연예인이 사랑을 받는 이유 또한 그렇다. ‘진실성‘이다.
숨기지 않고 솔직한 마음. 뭔가 가식으로 가리려고 노력하고 어떻게 보이려고 애 쓰지 않는 마음. 그런 마음이 보일 때 친구가 될 수 있다. 책도 그렇다. 내 마음을 솔직히 털어 놓아야 책이 내게 열린다.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가족이 흔들리면서 생긴 위기를 책을 통해 치유한 경험을 그린 책이다.
쌍용 자동차와 관련된 힘든 일을 겪으신 아빠와 몸이 너무 아파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엄마. 할머니 손에서 외롭게 자라야 했던 두 딸. 흔들리는 가정을 붙잡아준 건 책이었다. 책을 통해 마음을 다듬고 서로 책을 읽으며 마음을 이해하고 치유한다. 그렇게 가족은 문제를 해결하고 평범한 가정이 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책을 같이 읽는 여행이 정말 즐거웠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했던 책을 만났을 때, 저자와 내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더욱 재미가 가미됐다. 이 책 안에 나온 책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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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09 1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착각한 것, 실수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태도입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 갖춰야 할 진실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

책한엄마 2017-08-09 12:26   좋아요 0 | URL
네-맞습니다.^^
공부가 기본적으로 그렇죠.

지식을 채운 다음 어떤 가설을 세우고 이에 대한 근거를 찾아 정의로 만드는 것.물리학이나 법학이나 사회학 모든 학문이 기본적으로 그렇더군요.사회학이나 심리학이라면 어떤 조건을 체크해서 실험이나 설문을 통해 근거를 마련하고, 자연과학은 이미 인정된 공식을 기초로 확장하는 계산과 실험을 계속하죠.

가설이 맞다고 미리 억지를 부리고 감정적으로 주장하는 행위는 공부하는 자가 갖는 올바른 자세라고 하기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