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는 “뒤틀린 여자”를 문제 삼았습니다. 뒤틀린 여자가 되는 이유를 사회가 만든 여성 위치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의견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전통적으로 여성은 남성에게 선택받는 성이었다. 정말로 놀랍게도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여성은 자력으로 사회적 지위를 획득할 수 없었고, 어떤 남자에게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사회적 신분이 결정되었다. 남성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했지만, 여성은 좋은 결혼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더 나은 남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가꾸는 게 일이었다. 이런 상황은 인류사를 통틀어 불과 한 세대 전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절대조건이었다.(22)
2. 뒤틀린 여자에게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잘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 상대방이 거절당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별난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녀들에게서 벗어나려면 스스로가 어른이 되어야 한다. 즉 조금은 별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핵심은 ‘외로운 사람’이 아니라 ‘별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고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뒤틀린 여자와는 대극점에 위치한 인생이다.
좀 별난 사람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모임에 초대받으면 지극히 해맑은 얼굴로 ‘어머, 나 그런 거 잘 못하는데’, ‘가기 싫은데, 어떡하지? 알잖아 나 좀 별난 거’, ‘어떡해, 내가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서’라는 식으로 거절하면 된다.
3. “case17 엄마의 사는 보람이 된 막내딸“이야기를 보며 딸과 엄마 중 누구에게 감정에 더욱 공감할 수 있나요?
책 안에 있는 해결 방법은 의사로서 주는 조언입니다. 만약 딸이나 엄마라면 어떻게 행동해 문제를 해결할까요?
요즘 엄마가 점점 귀찮게 느껴진다. 아침마다 출근하는 내게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갈비찜 만들어놓고 기다릴게’하고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오는 게 당연하다는 듯 말씀하신다. 아버지와 갈등이 생길 때마다 위로해드리면 ‘네가 너 때문에 산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데 내심 부담스럽다. (중략) 이번 연휴에는 친구들과 여행 가기로 약속했는데 왠지 엄마 혼자 내버려 두는 것 같아 죄책감까지 느껴진다.(158)
4. 본인이 ‘뒤틀린 여자’와 같은 성향을 가진 적이 있나요? 언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야기 나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