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 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이동신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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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이제 83.5세라고 한다. OECD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서 세계 2위다. 지금 기준으로도 은퇴 후에 20년 이상을 더 살 준비를 한다. 아마 20년 후에는 기대수명이 더욱 늘어나서 85~90세 근처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은퇴 세대는 극심한 빈곤이 시달리고 있다. 그 수치는 무려 1/3에 달한다고 한다. 극심한 노령화와 수명 증가로 노후 준비 없이 은퇴한 것이다. 지금 20~40대들이 미리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은퇴 후 노년층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지만, 30~40대의 은퇴 붐은 이어지고 있다. 2019~2022년의 부동산 급등과 비트코인, 주식 열풍으로 부를 축적한 젊은 세대들이 파이어족 열풍과 맞물려서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일찍 은퇴를 하는 것이다. 나도 정년까지 몇십 년이 남았지만, 계속 직장에 다녀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이동신의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이코노믹북스 출판은 이런 배경에서 읽기 시작했다. 

은퇴 후 주로 어떤 문제를 겪을까? 저자는 99%가 돈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문제이며, 지금을 사는 우리 대부분 문제와 같지 않을까? 파이어족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경제적 자유이며, 직장 문제 대부분은 일보다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은퇴 후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지금 기준으로도 최소 1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40대의 평균 자산은 3.3억에 불과하다. 즉 턱없이 부존한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은퇴 후에도 돈이 되는 창업과 비즈니스는 물론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30~40대에 은퇴하고 세계 일주 중인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한다. 

은퇴 후 연금과 리스크관리는 은퇴 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은퇴 전에 준비해야 한다. 몇, 몇의 경제 전문가들은 취업과 동시에 이를 준비하라고 한다. 은퇴 후에는 어떤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할까? 건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방송을 보면 이제 80세가 아니라 90~100세를 생각하라고 한다. 지금 은퇴한 대부분도 80세만 생각하다가 그 이상 살고 있다고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관리해야 한다. 퇴직 후의 삶은 퇴직 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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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여행 - 초등학생이면 꼭 가봐야 할 역사여행지 66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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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로나로 주춤하지만, 나는 일에 여유가 생기면 여행을 떠나곤 했다. 짐은 별로 챙기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여행 책자는 반드시 챙겨서 길을 떠난다. 지금은 스마트 폰이 대세라고 하지만, 여행 중에는 분실은 물론, 고장, 배터리 방전 등 다양한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스마트 폰 고장으로 종이 책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다. 

보통은 여행 책자는 지역이 중심이 된다. 그러나 홍수연, 홍연주의 『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 여행』 길벗출판은 역사, 그중에서도 한국사가 중심이다. 그렇기에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떠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 또는 시대를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다른 여행 책자와 또 다른 점은 유물과 유적은 물론 그곳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아무리 스마트 폰이 발달하고 인터넷이 편리해졌다고 해도 이렇게 책자를 통해서 한 곳에서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공부하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공동 저자는 그냥 단순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이전에 교사로서 재직했다. 그렇기에 교과서에 수록된 자료를 설명하는 책자로서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출판사는 각종 여행 서적으로 유명한 길벗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제목과 내용은 물론 저자의 이력도 유심히 살피는 편이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역사 연표를 함께 수록했기에 이웃 나라에서 동시대에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떠나는 여행과 근대 투어, 국립중앙박물관 투어 등을 수록했다. 내가 눈이 가는 부분은 바로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다. 그동안 동아시아에서는 유럽이나 중동과 달리 찍개만 발견되고 주먹도끼는 발견되지 않았기에, 이를 바탕으로 유럽에서는 문화적 우월성을 주장했지만, 동아시아의 문화권에서 최초로 주먹도끼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를 발견한 사람은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던 그렉 보웬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주먹도끼는 모두 알고 있지만, 이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책을 통화서 역사 여행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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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우문현답 - 미래를 준비하는 사장님들을 위한
박진우 지음 / 형설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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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직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은퇴나 퇴사 후 가장 많이 하는 일이 바로 식당이다. 많은 자본이 필요한 큰 식당은 차릴 수가 없기에 대부분이 골목식당과 같은 작은 식당을 개업한다. 그러나 부푼 기대와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식당이 오래 살아남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은 자영업 특히 식당 종사자들의 무덤이 되었다. 그렇다면 오래 살아남는, 즉 성공한 골목식당은 어떤 식당일까?

학부와 대학원 시절 호텔경역학을 전공하고 평생을 외식업에 종사한 박진우의 『골목식당 우문현답 90』 형설출판사 출판은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의 골목식당의 기준을 90가지의 에피소드로 제시한다. 저자라고 해서 항상 모든 일을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그도 일반 자영업자들이 흔히 겪는 폐점과 같은 브랜드 철수를 경험했으며, 부진한 브랜드를 이어받아서 경영도 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을 골목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을 위해서 책으로 담기 시작했다.

저자의 골목식당 경영은 인생과 닮아 있었다. 작은 일에 매달려서 중요한 일을 놓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루 매상에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인심을 잃고 손님을 잃으면 그 식당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즉 인생과 골목식당 모두 장기 레이스와 같다. 긴 안목이 필요하다. 해외에 나가면 많은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혼밥이다. 우리의 골목식당에서도 앞으로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이웃 일본만 가도 골목식당이 성행하고 있고 혼밥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식당은 어떻게 될까? 저자는 이런 기본적인 문제는 물론 식당 경영에 필수적인 서비스는 물론 보증금과 프로모션 제공과 같은 전문적인 요소를 함께 다루고 있다. 

나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은퇴하더라도 식당과 같은 자영업을 할 생각은 없다. 그런 내가 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까?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인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과 외식을 좋아하는 내가 좋은 식당을 찾고, 좋은 여행이 되는 루틴도 담겨 있다. 음식점과 같은 곳은 폐업률이 높다고 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시적인 이익이 아닌 긴 안목을 지니고 문제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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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지배하는 기술
최형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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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직장에 첫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다니고 있다. 언제나 직장을 그만두고 나만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럴 수 없다. 늘어나는 평균수명과 엄청나게 치솟는 물가, 점점 어려워지는 취업률, 그렇기에 사실상 재취업은 힘들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는 자영업자들의 무덤이 되었기에 가게를 차리는 것도 쉽지 않다. 처음에 직장에 다닐 때는 10억이면 충분한 은퇴 자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서울에 있는 집 한 채 사기 어렵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직장은 그만둘 수 없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어떠한 자세로 생활에 임해야 할까?

모든 자기 계발 서적의 시작은 항상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에부터 시작한다. 최형렬의 『일을 지배하는 기술』도 먼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자신의 위치와 입장을 알고 미래에 필요한 일들을 준비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직장 생활을 방해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직장 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야기한다.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람 즉 대인관계가 힘들다고.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고, 사람이 아닌 물질적인 요소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그리고 일을 지배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것들을 실천해야 할까?

일할 때 회사(직장)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을 잃지 않으면,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고 회사는 물론 자신도 찾을 수 있다. 회사에 다니기 위해서 몸과 정신을 잃고, 건강을 망친다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면 회사가 다닐 필요가 있을까? 자신이 없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일은 물론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을 담고 있기에, 오랜 직장 생활로 인한 매너리즘으로 앞으로도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의문이 드는 사람은 물론 직장에 첫발을 디딘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온 직장은 유난히 힘들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그 답을 찾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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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이해하는 물리 도감
가와무라 야스후미 지음, 김한나 옮김 / 생각의집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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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가장 어려웠던 과목 중에, 하나는 바로 물리가 아닐까? 어려운 공식과 더불어 당시에는 매우 어려웠던 한자 용어가 덧붙여졌던 아주 난해한 과목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어린 시절 SF 영화나 만화, 소설과 함께 천체망원경 등을 들고 밤하늘 보면서 잠시나마 과학자나 천문학자를 꿈꿨지만, 어려운 수학 공식을 보면서 바로 꿈을 다른 곳으로 돌렸던 바로 그 학문. 학창 시절 한문을 좋아하게 되면서 어려운 한자 용어는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지만 복잡한 숫자들은 여전히 싫어서 호감이 가지 않았던 물리. 대학생이 되어서 수강 신청할 때 다른 교양들은 조기에 마감되지만, 끝까지 신청할 수 있었던 물리학의 이해와 물리학의 기초.

그 어려운 물리학을 캐릭터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읽어 보기 시작했다. 바로 가와무라 야스후미(김한나 역)의 『캐릭터로 이해하는 물리 도감』이다. 물리는 막상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학문이지만, 책을 읽어 보니 물리는 우주여행이나 블랙홀, 빅뱅 등 막연한 곳에는 물론 우리 곁에도 항상 숨어 있었다. 물리는 목욕 후에 체중계에 올라서서 재는 몸무게에도 있었고, 출장 가서 여관이나 호텔에 묵을 때 항상 고생하는 냉장고 소리에도 있었다. 도대체 왜 냉장고에서는 그런 소음이 날까?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공을 치는 야구에도 공기의 저항과 속도라는 물리 공식이 있었다. 전자제품과 날씨, 온도 등에 물리가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귀로 듣는 소리와 파도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다. 물리는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과연 파도는 무엇이고, 파동이란 무엇일까?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그 어려운 물리 교과서에는 캐릭터나 만화는 단 한 컷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글은 물론 캐릭터가 중심이다. 소설보다 만화책이 왜 기억에 남을까? 바로 그림을 통한 시각효과 때문이다. 지금은 물리 시험을 치지 않기에 억지로 이를 외울 필요가 없다. 그렇기에 부담감이 없이 학창 시절에 배운 물리를 캐릭터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학창 시절 다른 학생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역사. 그러나 나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사준 학습 만화 세계사, 한국사로 그 꿈을 키웠다. 물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미리 읽으면 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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