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여행 - 초등학생이면 꼭 가봐야 할 역사여행지 66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코로나로 주춤하지만, 나는 일에 여유가 생기면 여행을 떠나곤 했다. 짐은 별로 챙기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여행 책자는 반드시 챙겨서 길을 떠난다. 지금은 스마트 폰이 대세라고 하지만, 여행 중에는 분실은 물론, 고장, 배터리 방전 등 다양한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스마트 폰 고장으로 종이 책자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다. 

보통은 여행 책자는 지역이 중심이 된다. 그러나 홍수연, 홍연주의 『교과서가 쉬워지는 한국사 여행』 길벗출판은 역사, 그중에서도 한국사가 중심이다. 그렇기에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을 떠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 또는 시대를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다른 여행 책자와 또 다른 점은 유물과 유적은 물론 그곳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아무리 스마트 폰이 발달하고 인터넷이 편리해졌다고 해도 이렇게 책자를 통해서 한 곳에서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공부하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공동 저자는 그냥 단순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이전에 교사로서 재직했다. 그렇기에 교과서에 수록된 자료를 설명하는 책자로서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출판사는 각종 여행 서적으로 유명한 길벗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제목과 내용은 물론 저자의 이력도 유심히 살피는 편이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의 역사 연표를 함께 수록했기에 이웃 나라에서 동시대에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떠나는 여행과 근대 투어, 국립중앙박물관 투어 등을 수록했다. 내가 눈이 가는 부분은 바로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다. 그동안 동아시아에서는 유럽이나 중동과 달리 찍개만 발견되고 주먹도끼는 발견되지 않았기에, 이를 바탕으로 유럽에서는 문화적 우월성을 주장했지만, 동아시아의 문화권에서 최초로 주먹도끼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를 발견한 사람은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던 그렉 보웬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주먹도끼는 모두 알고 있지만, 이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책을 통화서 역사 여행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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