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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근대의 유럽 귀족학교에서는 실생활과 경제에 관한 것들이 아닌 사회에서 잘 안 쓰이는 것들을 주로 가르쳤다. 영어나 불어가 아닌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경제학이 아닌 철학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금융업 경제 관련 일은 유대인들이 주로 하는 일로 여겨서 매우 좋지 않게 여겼다. 우리도 예전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하는 사람들을 투기꾼처럼 여기기도 했다. 오죽하면 국민연금이 왜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냐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경제 관련 공부는 필수인 세상이 되었다. 월급만 받아서는 평범한 직장인은 이제 서울에 집을 사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나도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을 좋지 못하게 보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전혀 다르다. 역사, 철학, 인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내가 이제 경제 분야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유럽의 귀족들이 좋지 않게 봤던 유대인들은 지금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때 미리 경제에 눈을 뜨고 강남 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었다.
주식 초보자에게 필수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의 전문 분야나 관심 분야의 종목을 골라라는 것이다. 음료수를 좋아하니 엘지생활건강, 스마트폰이 필수니 삼성전자, 거리의 차 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현대차,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게임 관련주를 걸 그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엔터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김두얼의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21세기북스 출판도 자기 주변의 생활에서 흔히 보는 것들부터 관심을 가지면서 경제에 접근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모든 것들은 이제 경제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월급을 받기 위해서 직장에 다니고 물건을 사기 위해서 쇼핑을 하고, 이동하기 위해서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이 모든 것들이 경제와 관련이 있으며, 무슨 음식을 먹고, 무슨 차를 타고, 진로를 무엇을 정할지 등의 문제도 경제 관련 문제이다. 경제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으면, 복잡한 경제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세상을 보는 새로운 틀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쉬운 우리 주변의 경제 문제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그래프와 같은 것들을 다루고 있다.
왜 경제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앞서 충분히 말했지만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부는 한정되어 있다. 대부분이 강남 새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그곳은 한정되어 있다. 새롭게 분양할 수 있는 아파트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수요-공급을 이해하고 그것을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안목이 생길 것이다. 우리 삶 가까운 곳에서부터 이를 보는 안목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