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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캐릭터 일러스트 그리기 - 생동감 넘치는 액션 라인 테크닉
나카츠카 마코토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5월
평점 :
몇 년 동안 영화동아리를 했지만, 학생 시절과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미술동아리 활동을 했다. 미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그려 보기는 했지만, 주로 정면만 그렸기에 생동감 넘치는 액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을 그린다는 것은 미술 전공자가 아니었기에 생각해 보지 않는 일이었다. 눈앞에 실물 모형이나 사람이 있어도,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카츠카 마코토(김재훈 역)의 액션 캐릭터 일러스트 그리기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은 라인 테크닉 등 몇 가지 포인트로 다이내믹한 액션 캐릭터 그리는 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내가 그린 그림은 밋밋하지만, 다른 작가들이 그린 그림은 생동감이 넘친다.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기에? 액션 캐릭터의 원리를 파악하면 보다, 쉽게 생동감을 표현할 수 있다. 액션 캐릭터들은 밸런스가 무너져 있다. 원근법과 인체의 움직임, 흐림으로 라인을 잡으면 캐릭터의 생동감 넘쳐난다. 난해한 문제들과 복잡한 기계도 먼저 그 구조와 작동 원리를 알고 익숙해지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는 수학의 공식을 외우고 익히면 마치 게임을 풀 듯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것과 같다.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의 일러스트 그리기 시리즈는 그림 그리기의 법칙과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 장의 그림은 여전히 우리 생활 속에서 유용하다.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속에 나오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에피소드를 보면 드라마 속의 다른 등장인물들은 사연을 보내도 방송에 잘 나오지 않지만, 정봉이(안재홍 분)가 보낸 사연은 보내는 그대로 소개된다. 정봉이는 다른 사람과 달리 엽서에 글을 쓰고 여백에 정성스럽게 온갖 그림을 그려서 방송국의 담당자 눈에 쉽게 눈에 띈 것이다. 이처럼 장문의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나 한 컷의 그림이 더 쉽게 어필할 수 있다.
액션 캐릭터의 구도와 기법을 알면, 티비에서 보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등으로 보는 그림도 훨씬 더 재미있어진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익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세계적으로 히트한 만화를 그린 일본의 한 작가는 그림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독자들에게 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책을 보고 그의 책을 다시 봤다. 그림을 자주 그린다고 해서 무조건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기에, 원리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원리와 기법을 알고 그림을 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