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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ㅣ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평점 :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Learned Hopefulness)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소리 내어 읽기만 하는 것으로도 따뜻해지는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를 읽었다.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으로 지금 전 세계가 우울과 절망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인데, ‘내 마음의 안부를 묻는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걸까?‘ 기대반 의심반으로 읽어 나간게 사실이다. 또 매슬로의 욕구이론을 늘어놓으면서 의식주는 있으니 적당히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끝 이런식은 아닐까 의심했던 것이다. 번역서로 그동안 얼마나 당했던가 하면서.
그런데, 이 책은 지금의 갖혀 있는 우리들에게 아주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실용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제대로 희망차기를 배우는(학습된 희망) 정말 작은 습관 하나를 시도해 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알고 있었던 방법 중에 사람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면 <감사일기>를 써보라고 한 것을 본적이 있다. 그리고, 업무로 인해 가는 카페에서도 하루 감사일기 카테고리가 있어서 거기에 꾸준히 감사일기를 올리시는 분들도 봤었다. 가끔씩 읽어보면 너무 사소한데, 저것이 삶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까?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처음 읽었던 곳에서는 <감사일기 작성: 3가지 적으시오> 라는 지침만 있었을 뿐 그게 마음속의 어떤 트리거를 자극해주는 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나를 실천에 까지 옮기게는 하지 못했던 것이다.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에 따르면, (p.52~53 일부발췌)
스텝1) 어제 한일에 대해 기억나는 것을 모두 떠올리고,
아주 사소한일 (예를들어, 설거지) 리스트로 적는다.
스텝2) 새종이에 감사의 렌즈를 끼고 같은 시기에 대해 적어봄.
지난 24시간에서 36시간 동안의 일을 생각해보고 감사한 일을
최소 3가지 정도 떠올린다. 구체적일수록 좋음.
스텝1에서 나열하지 않은 일들을 그려보기 및 리스트로 적기
스텝3) 위의 2가지 목록 비교
스텝1은 습관적 렌즈를 통해 본 무미건조한 사실 (뇌의 부정편향 기반 작성)
스텝2는 감사의 렌즈를 끼고 봤으므로 긍정적으로 보여졌을 것임.
이를 통해 그저 그런 날도 더 좋아지고, 좋은날은 더 좋아지는 것.
이러한 원인과 결과 그리고 나아지는 점까지도 자세하게 알려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의심의 뿌리가 날아나게 구성되어 있다. 이후 희망을 채우기 위해 해야할 일들은 몇 가지 더 제시되는데, 의자를 놓고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조우하거나, 고마웠던 사람을 만나기로 해본다거나 거의 다 실행 가능한 예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인사 먼저 하기>는 가끔 안받아주는 무례한 사람들과 내가 먼저 인사하지 못했다는 머쓱함으로 하다 안하다 해왔었는데, 나의 희망훈련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실천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울증은 나쁜 일에 대한 인간의 디폴트 (기본 설정) 반응이라고 하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되, 긍정적 마인드를 통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희망적인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상황에서도 똑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되니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