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한 식당 - 뻔한 식당 말고
안병조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당 창업 전에 읽어볼만한 책 : 뻔한 식당 말고 Fun한 식당 - 안병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자영업을 유지하기에 최악인 시대라고 해도, 근처를 보면 이시기에 창업을해?’하는 걱정이 될 만큼 크게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장사 중에서도 요식업이 타격을 많이 받았지만, 저자의 책의 내용을 보면 실제로는 맛집들은 타격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먹어야 살기 때문에 외식이 조금 줄어들 수는 있지만, 그래도 원천적으로 안할 수는 없는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다 먹고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기존에 읽었던 소자본 창업 책과 결이 비슷한 내용이라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었다. 혹시라도 1층의 대로변 시내 중심가 상권만을 창업할 임차지로 보고 있다면, 그것부터 바꾸고 찾아올만한 맛으로 승부해서 가게를 오픈하기를 권하고 있다. 일단 임대료가 적으면 박리다매로 매출의 규모를 크게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왕이면(가능하면) 단일메뉴로 승부를 볼 것, 그리고 꼭 브레이크 타임은 지킬 것을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비자로서는 왜 브레이크타임을 꼭 갖는 것인지 조금 불편해 했는데, 영업준비와 재료손질 그리고 사장의 멘탈 관리와 체력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하니 의식을 바꿔봐야겠다. 그리고, 당신이 식당을 창업하는 이유는 고객이 왕이 아니고, 내가 돈을 잘버는 사장이 되기 위함이니,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되, 장사의 영속성을 위해 가격의 타겟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첫째 맛의 본질을 위해 음식을 연구하되, 신메뉴를 개발하면 꼭 특허등록을 하라는 조언을 신촌 덮죽을 통해 예를 들고 있다. 그리고, 처음 창업시에는 간이과세로 하기를 추천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21년부터 간이과세 관련 7,5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는데 4,800만원 이하로 나와 있어 그 내용이 조금 아쉬웠다. 혹시라도 책을 읽기에 너무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는 것을 추천하더라. 그렇지만 친절한 저자는 각 챕터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책의 말미에 적어두고 있어서 유용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
김윤호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중장편 3가지 : 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 - 김윤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김윤호 작가의 소설 <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을 읽었다. 단편 <빛바랜 사진기>와 중편 두 편 <월풀소울> 그리고, <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이 실려있다.

먼저 <빛바랜 사진기>에서 주인공은 맨홀에 빠진 사고를 당한 이후부터, 눈에 이상이 생긴 주인공은 사고를 당하기 전 만났던 사람들의 얼굴의 시간의 흐름을 인식할 수 없다. 20살에 만난 상대라면 주인공 눈에는 몇십년이 지나도 계속 그 얼굴로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로 그 모습을 찍으면 현재(시간)의 사진으로 업데이트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그래서 본인의 결혼식장에서도 카메라를 메고 있는다. (지금이 순간 제일 중요하지만, 사진으로 순간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한 주인공.) 결혼은 하게 되지만, 부인과도 딸과도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사진기에 대한 집착이 과해지게 된다. 실제로 눈에 대한 것은 사고 때문이 아니라 집안의 이력이었지만 말이다. 제일 짧은 소설이었지만 실제로 불의의 사고가 이런 독특한 것이 아니더라도 쉬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과 사람이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추억, 순간의 소중함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월풀소울>은 책에 실린 다른 두 편의 이야기와는 결이 조금 다른 편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세계관을 맞게 이해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읽는 동안 계속 들었다. 영혼이 입자가 되고, 신의존재, 영혼의 분리와 같은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있는 소설이다. 물리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와는 달리 더 재미를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기억 저편 너머, 별에 닿던 날>의 주인공들은 다들 저마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있더라. 상처를 줄까봐 말도 없이 떠나고, 상처를 줄까봐 더욱 만나지 않는다. 솔직히 상우의 나린이에 대한 감정이 그렇게까지 깊었나 라고는 잘 생각되지 않았다. 두 사람만의 기억이니까 나는 잘 모르겠지만, 만나지 못한 긴 세월동안 잊지 못했다고 하기에는 지금의 나를 보살피는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 말이다. 죽은 옛 연인의 사망소식을 듣고 자살시도를 하는 주인공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살아있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힘든 순간은 삶에 늘 있지만, 새로운 별을 만나듯이 살아지면 빛을 만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슨 일 있었냐고 묻기에 - 김이수 시집
김이수 지음 / 책익는마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정적인 어루만짐의 시어 : 무슨 일 있었냐고 묻기에 - 김이수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김이수 시인의 < 무슨 일 있었냐고 묻기에 >를 읽었다. 책을 만난 첫인상은 흔히 보던 시집과는 달리 두툼하고, 무려 양장이고, 달과 안개꽃을 저멀리서 바라보는 시인이 담겨있는 나름 위트 있는 표지였다. 그래서 시의 내용도 톡톡 튈까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온도의 서정적인 시어로 이루어진 시들이 가득 차있었다. 개인적으로 올 봄에 읽은 시집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다. 그래서 시인의 전 작품인 <흰 아침, 산이 전하는 말>도 관심이 가더라. 다음 번에 읽어볼 생각이다. 나름 전작과 최신작을 모두 읽으면 시인의 나이듦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도 읽어볼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두꺼운 시집에 다른 시집보다는 두배는 더 많은 시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카테고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루어져 있어서 계절별로만 읽어도 좋고, 좋아하는 계절만 읽어도 좋고, 시간의 흐름대로 혹은 역순으로 읽는 재미도 좋았다.

그리고 이 시집도 디카시집으로 봐도 좋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시인의 친구가 촬영해준 사진들로 많은 페이지가 채워져 있는데, 꽃들(유채, 꽃창포, 게발선인장, 벚꽃 등등), 잉어들, 여러 가지 사물들 꽤나 감각적인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서 시를 읽는 동안 계절감을 눈으로 담을 수 도 있어서 좋았던 점이다. (사진 -문승선. 시인의 말을 빌어 그의 사진은 그냥 시다. 라고 하는데 동감한다) 시는 아픈 물음이라서 첫 시집 이후로도 자꾸 쌓여 두 번째 내신다는데, 앞으로 더욱 더 여러 권 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온도의 서정성과 시어의 표현들이 많아서 진짜 좋았다. 약간 이 시집의 느낌이 나태주 시인의 모음집과 비슷한 느낌인데 조금 더 젊고, 조금 더 긴 느낌이다. 표현을 이렇게 밖에 할 수가 없어서 아쉽다.

 

마음에 들었던 시를 몇 편 적어 내려가며 서평을 마치려고 한다.

내안에 나부끼는 나의 깃발은 오늘 몇 번을 펄럭였을까. 잔잔한게 좋을까 아님 요동치는게 좋을까.

 

사랑

-김이수

 

다 보인다

아니 볼래도

다 보인다

눈 감아도

몸이 먼저 본다

사랑이다

 

 

 

사는 것

-김이수

 

기다려 탄 버스에서 내려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다

맞은편의 기다림들 보며

다들 기다리며 사는구나

사는 게 기다림이겠구나

 

나는 누군가를 기다려주고

누군가는 날 기다려주어

그리 기다림들 어우려져

비로소 한세상 사는구나

 

죽음이야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절로 오는 것이니

사는 것만 기다릴 일이다

그 설렘으로 견딜 삶이다

 

비 기다려 한나절 가련가

하늘이 흐려 아련하구나

 

 

 

아침에게

 

-김이수

 

눈 덮인 숲길에 들면

오늘도 네가

한 걸음 먼저 와 있구나

 

 

네 덕분에

또 하루 살겠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걱정이 취미세요? - 걱정을 사서 하는 당신을 위한 잡걱정 퇴치술
세라 나이트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어나지 않을 일 걱정은 이제 그만 : 걱정이 취미세요? - 세라 나이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걱정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사람들의 유형은 여러 가지이지만, 나의 경우는 지적당한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부족한 면과 일치하는 경우에 유독 괴로워하는 편이다. 뭔가 나의 민낯을 들켜버린 기분이기도 하고, 나의 자기객관화와 남들이 보는 평가가 일치했을때의 당혹감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친한 친구중에 걱정인형이 있는데, 이처럼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 걱정의 긍정적 효용을 찾으라면 (굳이)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이외에는 정신적은 가중만을 초래할 뿐이다.

책의 제목처럼 <걱정이 취미세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어쩌시겠는가. 누군들 걱정이 취미겠어요? 하고 받아치지 않을까. 어떤이는 필요 이상으로 걱정을 자주 하고, 툭하면 멘탈이 붕괴되며, 부정적 생각으로 인생을 낭비한다. 더 큰 문제는 부정적 감정에 휘둘리면서 문제를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계속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만약 ~면 어떡하지?' 하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쓸모없는 걱정을 버리는 법부터 이미 터져버린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2가지 스텝으로 나누는 법이 심플하고 걱정의 카테고리를 나눠서 해결방안을 찾는다는 점이 주효했다. 1차로 걱정거리가 있다면,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하라고 말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인가, 아닌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해결할 수 없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계속 마음을 쏟는다면,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한 채 계속 걱정의 굴레에 갇히기 때문이다.

 

스텝 1) 통제할 수 없는 걱정 버리기 (1,2,3)

스텝 2) 통제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기. (4)

 

초반에 작가의 집에 등장한 타란튤라 이야기가 계속 생각난다. 이미 내 눈앞에 나타나버린 초대형 독거미를 어찌할 것인가 하고 말이다. 그리고, 작은 문제들을 던져주면서 1)발생가능성 적은 일인지 2) 나중에 걱정해도 되는 일인지 3)통제할 수 없는 일인지 4)통제할 수 있는 일인지를 나눠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걱정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통상 불안, 슬픔, 분노, 회피 등 네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잠깐의 위안이 될지는 몰라도 생산적인 방법은 아니다. 걱정을 걱정 하는 것은 우리의 돈, 시간, 에너지를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잦은 걱정을 토로하는 것은 도움을 주려는 타인의 마음마저 메마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매일 만나서 걱정만 털어놓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면, 그 사람과 결국 멀어지게 되는 꺼리를 주는 것과 같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 때문이라도 걱정을 줄여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팀장을 위한 회계 - 일 잘하는 팀장은 숫자로 일한다 팀장의 서재 3
다니구치 사토시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계를 모르고 승진은 어렵다 : 팀장을 위한 회계 - 다니구치 사토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까지 하던 업무가 재무회계 파트였기 때문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장을 위한 회계는 일본의 공인회계사이며 다수의 기업감사를 도맡은 저자가 발행한 책이다. 회사의 예산과 숫자로 이야기 하는 법에서 재무회계팀은 숫자로 이야기에 능한 반면, 타 부서와의 협상에는 부진한 성과를 낸다는 말에 있어서 무릎을 탁 쳤다. 나만해도 일단 새로운 사업, 돈이 들어가는 모든일에는 재고해보겠습니다정도가 최선의 대답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회계업무의 특성상 마감과 일을 잘하는 사람이 맡아서 하는 루틴이 고정화되어 외골수적인 면이 생성된다는 이야기에서도 많이 동감했다. 성격적으로는 꼼꼼하며 재무회계 업무가 맞지만, 데이터를 놓고, 예산은 내가 짜왔는데, 감투는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경우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회사의 최전방의 기밀을 다루면서도 보수적이어야 하는 입장이라 회계라는 분야는 특히 어렵다. 회사의 살림살이를 타이트하면서도 야무지게 꾸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년 연말이 되면 예산설정과 연간마감 때문에 신경을 꽤 썼던 기억도 소환되었다. 예산을 적정하게 설정하고 운용하기 위해서는 예산 운용 사이클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를 예산관리라 부르며 책정, 실행, 차이분석, 그리고 개선의 과정을 거친다.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예정에 없던 집행자금으로 개선책을 만들라는 억지 좀 그만 부리는 오너들이 되었으면 한다. 상의를 했어야 예정을 할것이 아닌가.) 특히 새해맞이로 러프하게 짜는 예산책정이 회계의 연간 대동맥이라 할 것인데, 월마다 예산책정과 월말 집행을 꼭 비교 분석하는 것이 좋다. 예상 대차대조표, 예상 현금흐름표, 예상 손익계산서가 바탕이 된다. 이를 작성할 때 CVP분석기법을 이용하면 더욱 치밀하게 수익을 관리할 수 있다. c: 코스트 (비용), v:밸류(매출), p:프로핏 (이익)의 관계를 말하며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롤 분해해 일정한 매출액으로 목표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같은 비용이라 해도 매출과의 관계에 따라 증감하는 고정비가 있고, 임차료처럼 고정비의 형태를띄는 것이 있다. 이 매출액 대비 비용 발생의 속성을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해서 손익이 정확하게 0이 되는 매출액을 예측하는 것을 손익분기점 분석이라고 한다. 이 영점이 정확해야 이후 예산에도 증감을 표시할 수 있기에 제일 중요하다. 책에서도 특히 팀장이라면 이 손익분기점 분석에 능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숫자를 알면 알수록 회사에 이익을 내는 방향이 보이고, 이는 회사생활에서도 이기는 싸움이 되기 때문이다.

타부서에 있다면, 작년도 회계자료만이라도 꼭 참고해서 손익계산서를 분해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