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꼰대가 온다 - MZ세대와 회식 없이 친해지는 법
이민영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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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젊꼰이라니... : 젊은 꼰대가 온다 - 이민영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꼰대라는 말을 내가 처음 들은 건 지금으로부터 아주 멀지만, 정우성 주연의 <비트>에서 임창정이 하는 대사를 들은 것이었다. 그때 당시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느낌상 비속어 정도겠거니 하는 느낌이었다. 영화에서는 부모님을 기성세대라고 표시하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권위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 모두를 아우르게 된 것 같다. 게다가 요새 들어서 꼰대라는 말이 주류로 올라온 것 같다 유튜브나 일상 대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어휘가 되었다. 거기에 한 술 더해서 <젊은 꼰대(줄여서 젊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책에서는 MZ세대나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까지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꼰대는 나이불문이며,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감능력이 결여된 것을 말한다. 공감능력은 뇌의 전두엽에서 담당하는데, 대부분 35세가 지나면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기에 꼰대가 될 기초능력이 자라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꼰대의 특징으로는 자신이 늘 옳다고 주장하거나, 자신과 다른 의견을 들으면 불편해하거나, 나이와 서열을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 책의 내용 중 <뉴 꼰대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나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15개의 문항 중 무려 11개나 체크를 해버려서 꼰대 주의보가 발령될 시점이 되어버렸다. 나도 나이 상으로는 MZ세대가 완벽하게 꼰대라고 느낄 40대 중반이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나정도면 젊게 살지 않나하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이다. 책의 초반에 직장 내에서 같이 식사할 때 수저를 놓는 것에 대한 무언의 압박부분에서 그런 것조차 상사가 꼰대임을 느끼게 되버리나 생각했다. 나 역시 아랫사람이 놓지 않으면 센스부족, 혹은 불편하다고 느낀게 MZ세대의 시각에서 볼 때는 전혀 다른 입장이라는 것을 생각 못했던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되었다.

최근에 친구들과 20대 친구들이 출근시간 1분전에 도착하는 문제로 근태관련 언급을 해야 할까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여러 가지 토의를 한 결과 업무시간 시작 전에 오는 거라면 참아야 한다는 결론을 낸 적이 있다. 나를 비롯 친구들의 의견은 6:4 정도로 나뉘었는데, 근로규정시각을 넘기지 않으면 주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게 요즘 트렌드라서 그렇다. 그렇지만, 나는 꼰대라서 그런지 일각이상의 여유시간은 가지고 출근해야 한다는 주의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배워먹은 꼰대라서 그래요) 꼰대의 입장에서 항변을 해보자면, 꼰대들도 탈꼰대를 하기위해서 요즘 세대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고하고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왜>라는 목적성이나 방향성(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는 이유를 수행평가와 수능으로 10여 년간 단련된 상황 때문이라는 것을 듣고 나니 좀 이해가 되기도 했다. 라떼는 그래도 수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수능 점수로 줄을 세워서 했기에, 좀 강압적인 면이 있었다는 것도 낀세대라 악습은 답습하면서도, 새로운 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피력해본다.

예전에도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세대 차이는 느꼈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런 간극의 차이는 존재할 것이다. 현재는 간극에 언택트까지 합쳐져 조금 더 심화되는 느낌인데, 꼰대가 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공감능력을 키워서 노력해보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팁이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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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멋 - 중년의 라이프에 품격을 더하는 법
와코 모나미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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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어른의 자기관리 : 오십의 멋 - 와코 모나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곧 나도 50이 되어간다. 늘 매체에서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서 옷을 입는 센스가 뛰어난 사람을 보면 남들보다 더 눈이 가는 게 사실이다. 비단 중년 뿐만 아니라 아이돌 중에도 사복 센스가 좋으면 더 스타일리쉬 해보이고, 관심을 더 많이 두게 된다. 그렇지만, 연예인과 일반인은 다를 것이고, 핑계 같지만 남들보다 과체중인 터라 <멋>보다는 <들어가는가(매우 중요)>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가>라는 기능적인 문제에 더 치우쳐서 스타일을 골라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늘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되고‘는’싶었다.

책을 읽는 동안 봄바람이 부는 봄이 되었고, 봄나들이를 위해서라도 샤방샤방한 봄옷이 입고 싶어졌다. 유튜버이자 옷장 컨설턴트인 모나미상이 중년을 위해서는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지 기대가 되었다. 책을 다 읽고, 패션에 무지해서 작가의 유튜브 채널도 함께 보았다. 일어는 모르지만, 책에서 소개한 구찌로퍼와 바지의 핏을 찾는 법에 대한 편을 보았는데, 작가의 맵시나 프린트 소재의 과감함이 부럽게 느껴졌다. 특히 비비드한 하늘색 하이웨스트 바지에 셔츠를 넣어 입은 모습에서 멋짐이 느껴졌다. 색상도, 핏도, 체형도 거기에 매치한 악세사리까지 전부다 말이다. 책에서 구찌 신발에 대한 내용은 옷을 고르고 나서 신발을 고르지 말라는 조언 파트에서 등장한다. 작가의 제안은 발은 제2의 심장이기에 발에 잘 맞는지가 50이 되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나만 해도 20대 이후부터 하이힐은 구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랜 시간 업무로 쌓인 일자목이 심각해지고 있고, 힐만 신었다 하면 목의 통증이 1시간 안에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예쁘더라도 불편한 신발은 거의 신을 수 없게 되었고, 족저근막염까지 오면서 낮은 굽의 단화만 신게 되더라.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신발을 먼저 선정하고 패션을 설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한다. 작가의 코디 팁으로는 로퍼를 학생처럼 신는 것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롱스커트(발목이 보일정도)와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사람이 표면이 반짝거리는 재질의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원시시대 물을 찾던 습성에서 광택감(습기)를 좋은 것으로 인식한다는 내용도 신선했다.

이외에도 지금 같은 간절기에 쉽게 입고 다니는 카디건의 경우에도 어깨나 목에 두를 수 있는 스톨(숄)을 활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카디건을 입고 벗으며 주름진 것보다 훨씬 더 간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50이 되면서 체력이 저하되므로 가방의 내용물도 진화시키라는 내용이 생각지 못한 꿀팁이었다. 나만 해도 최근 2년 이내에 빅백보다는 미니백을 애용하게 되었는데, 전에는 왜 중년여성들이 가벼운 소재에 작은 가방을 애용하시나 궁금했었다. 확실히 토드백은 번거롭고, 가벼운 미니숄더백으로 체력의 부담을 줄이니 나도 외출이 더 간편해짐을 느꼈었다. 체력이 약하다면 소지품의 크기도 고려하면 좋겠다.

책의 내용에는 코디팁도 물론 있지만, 오십의 멋을 꽉 붙잡기 위해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이나 현재를 누리고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나 마인드셋 부분도 많이 있다. 저자도 장년층이기 때문에 경험에서 나온 에피소드와 패션분야에 오래 종사한 경험치가 녹아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중년인데 멋쟁이가 되어보고 싶으신 분들이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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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객의 일류, 이류, 삼류
시치조 치에미 지음, 이지현 옮김 / 지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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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나시를 위하여 : 접객의 일류, 이류, 삼류 - 시치조 치에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일본항공 객실승무원으로 친절상과 일본 황실 전세기 승무원으로도 발탁된 이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접객의 정답은 하나뿐이 아니며, 그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고객이라고 하였다. 보편적인 서비스를 했어도, 고객의 니즈와 적시에 그리고 상냥함이 더해지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기회가 많아진다. 그렇지만 매뉴얼에만 따른 대응이나 유니폼을 벗는 순간의 무의식까지도 컨트롤할 경지라면 과히 일류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책의 구성은 간단하게 사고방식, 외모, 통찰력, 대화력, 대처력의 5가지 파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간단한 사례에 일류, 이류, 삼류의 대응을 같이 묶어서 보여주어 대비성과 강조성을 모두 잡고 있다. 승무원인 저자의 기본적인 접객 스킬을 일반인과 비교대조 한다면 아마 상급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같이 수백명 이상의 사람과 좁은 공간에서 만나야만 하는 직업의 특성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인 특유의 <진심을 담은 극진한 접대>인 <오모테나시>를 지향하기 때문일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언젠가 일본 온천에서 한 료칸의 오카미상이 실행한 배웅을 보고 한번 감동 아닌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숙박을 한 당사자가 아니었고, 나는 근처 길을 지나는 중이었는데 손님이 나가는데 입구에서 배웅을 했다. 그리고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에도 또 인사를 했다. 이미 그 차가 마을 입구를 떠나 500미터는 족히 떠나는데도 그 뒷모습에도 다시 한번 90도로 인사하는 사람을 보고, 다음번에는 그 곳에서 묵어야지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근처에 길을 지나는 사람 나 하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는데, 아마 저런 마음가짐의 접객이라면 나도 충분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책에서도 인사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언제나 밝은 인사가 정답은 아니고, 삼류의 경우 고객을 보지도 않고 인사한다고 한다. 이류는 밝고 명랑한 인사 그리고 일류의 경우에는 경의와 호의가 전달되는 인사를 한다는 것이다. 일방통행적인 인사가 아니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염두에 둔 시작이 좋다고 이해하면 좋겠다. 마무리 하는 인사에도 떠나는 길까지 안전하고 좋은 경험이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 실려 있기에 그런 인사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내가 보고하거나 대화하는 경우에 자주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깨달음을 얻은 내용이 있다. 고객의 질문에 대답하는 경우이다. 삼류는 팩트만 짧게 네, 아니오로 대답한다. 이류는, 여기에 정보설명을 덧붙인다. 그렇지만 일류의 접객은 그런 질문을 한 이유를 생각하고 고객의 불안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설명한다는 것이다. 사람간의 대화든 접객이든 베이스는 비슷할것이다.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나 필요한 것이 있어서 이다. 이것을 빠르게 이해하고, 대처하고, 그것을 해결할 방안까지 몇 수를 내다보고 행동해야 일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종종 질문에 대한 정보추가 없이 긍정, 부정의 답만 말한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기억해 두고 고객이나 상사와의 대화에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객실 승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이 보면 최고로 좋을 것 같고, 면대면으로 고객과 직접 만나는 포지션의 근무자들이 읽으면 마인드셋과 실무대비용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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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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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https://cafe.naver.com/booknbeanstalk/1123963

블로그 https://blog.naver.com/buckchae/222668199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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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 저항 :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외즐렘 제키지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저자는 터키에서 출생해 2007년 덴마크에서 국회의원이 되어 2015년까지 의정활동을 한 사람이다. 덴마크에서 최초로 이슬람계 소수민족(쿠르드족) 출신이다. 본인도 그들을 혐오했다는 책의 초반에서는 덴마크의 다수민족인(데인족)의 히잡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비이슬람계인으로서 히잡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여성인권에 대한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유럽에서 살았을 때 히잡을 쓰고 다니는 친구들과 아닌 친구들이 있었는데, 다들 각자의 이유와 신념으로 쓰거나 혹은 벗었기에 온전히 종교때문도, 가치관 때문도 아닌 복합적인 이유라는 것을 알았다.(개개인의 차이도 분명히 있음) 그렇지만 어찌됐든 나도 착용을 안하는 사람이기에, 막연히 강제로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짐작할 뿐이다.

본인은 조금 힙하게 혹은 신비롭게 여겨지기를 원해서였다지만, 율법을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느낌일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면서부터 엄청난 이슬람계 국회의원이라는 이유와 출신민족에 따른 이유로 엄청난 협박메일을 받고, 그 메일을 보낸 사람들을 피해 개인정보를 숨기거나 피할려고 애를 썼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독한 사람들은 아이들의 정보나 집까지 알아내버렸고, 이후 이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보통 멀쩡하게 집으로 초대했고, 경호원도 하나 없이 혐오를 온몸으로 드러내는 사람을 만나러 간 저자가 책의 내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정도로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비폭력으로 해결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 사람이 많았고, 또 일부는 어느 정도 외즐렘의 의견에 동의하기도 한다. 늘 생각하는 것인데 사람이란 인생의 모든 경험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서 생각이 굳어지는 것이므로 다른사람의 인생을 살아보지 않았다면 속단하거나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책을 읽는 나조차도 어떤 부분에서는 혐오하는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기도 하고, 다른 부분에서는 다른 의견에 동의하기도 했다. 책의 서두에 엄청나게 가치관의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씌여 있었는데 그 말이 딱 맞았다.

입양아로써 양부모에게 성적학대를 겪었다면, 그 트라우마가 일반화가 된 것을 막을 수는 있었을까? 아니면, 이슬람계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전쟁과 무기만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해답을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나친 사상과 생각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거기에 일반화아 편견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작가는 인터뷰한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봄으로써 이들의 의식을 조금은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어떤 것을 지키는 게 혐오를 조장하는 거라면, 이제는 조금 생각을 달리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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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레볼루션 - 초개인화의 시대가 온다
이재원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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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안과 아마존의 사례 : 마이데이터 레볼루션 - 이재원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먼저 늘 이유 없이 강제로 동의해야 했던 <개인정보>와 <마이데이터>는 무엇이 다른지부터 설명을 해야할 것 같다. 2021년 개정된 마이데이터 관련 법안에 따라 이제는 나의 모든 데이터화된 정보들을 관리하는 주체가 내가 된 것이 <마이데이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기존에는 내 정보였지만 가입시에 기입한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을 기업에서 관리했다면, 이제 내 정보를 보여주는 것도, 이동하는 것도 정보관리자가 내가 되어 승인해준다는 점이 되겠다. 이렇게 말하면 어차피 공공재로 쓰이는 정보가 뭐가 달라진지 모르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최근 토스나 카카오뱅크어플로 다른 은행들의 계좌정보를 확인하고 돈까지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것도 핀테크 업체들이 내 계좌정보를 이용해서 가능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카카오나 토스는 기존 금융업체는 아니기에 조금 이해가 빠를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에서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 정보라 하면, 금융정보와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민감정보가 되겠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게 해주는 상품을 추천하거나 자산관리도 받을 수 있고, 소비나 지출 항목 등에서 취향 정도만 알아냈다면, 이제는 위치기반까지 접목시켜 내 행동예측도 가능할 시대가 머지 않았다.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금융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엄청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고 있는데, 전통적인 보험회사로 시작해 이제는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시킨 핑안그룹과 누구나 알고 있는 아마존이 있다. 금융에 테크를 접목시키고 여기에 플랫폼까지 끼어들면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나는 시대가 되버린 것이다. 다자간 이업종이 혼합되고, 여기에 더 사람들에게 팔릴만한 제품, 사용할만한 서비스가 탄생되고 있다.

먼저 핑안의 경우에는 고객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완료해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고객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놀랐던 기술 중 하나는 자동차보험의 텔레매틱스다.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인포매틱스의 합성어로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인터넷 서비스라고 한다. 핑안 굿드라이버라는 어플을 사용해 언제 고객의 자동차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정보가 사고 유발 지역인지, 정체인지, 운전습관이 어떤지까지도 데이터화 되고 있다.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티맵의 경우에도 과속이나 급감속 그리고 실시간으로 지나가는 도로의 데이터를 알려주고 있으니 비슷하다고도 느껴졌다. 게다가 교통사고 시 사진을 올리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도 보험처리가 종결되는 초고속 시스템도 있다고 하니 이점이 특히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외에도 핑안 굿닥터라는 시스템을 통해 AI 음성진단도 할 수 있다. 기존 의료체계에 불만이 있거나 오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다. 여기에 고객이 핑안굿닥터로 결제도 할 수 있고, 보험 가입도 되고, 기고객 가입이라면 의료서비스 연계도 받을 수 있다. 이 한가지의 사업에 금융, 보험, 의료(헬스케어) 모든 집약체라서 예전이 핑안이 우리를 벤치마킹 했다면 이제는 역으로 다시 배워야 할 때라고 본다.

 

 

핑안은 고객들의 금융정보뿐 아니라 자사의 여러 생태계에 축적된 방대한 비금융 데이터까지도 통합하고 분석하여 고객 니즈를 알아낸다. 이렇게 파악된 니즈에 따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함으로써 핑안의 금융사업 수요를 창출한 다. 예를 들어 핑안의 자동차 구매 플랫폼인 오토홈Auto home을 통해 자동차를 산 고객들에게 핑안의 자동차 보험을 제안한다. 부동산 플랫폼이나 원격의료 플랫폼에서도 같은 방식이다. 서로 다른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에서 얻은 고객 데이터들은 핑안의 금융사업 부문에 강력한 판매 경쟁력을 제공하고 금융과 비금융의 시너지를 통해 상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p. 140

 

아마존은 강력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경쟁력으로 방대한 고객과 빅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그동안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축하는 데 매우 혁신적이기 때문에 기존 금융 회사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존의 시장 영향력은 막강하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회사도 아마존과 제휴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비추어볼 때 머지않은 미래에 아마존이 은행, 보험, 증권 등의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중개 판매하고 자문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금융권도 역시 아마존을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이 가는 길을 국내 빅테크 기업 들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가 진출한 결제 및 대출 비교 등의 서비스는 아마존의 방식과 비슷하다. -p. 205

 

마지막으로 아마존에 대해서는 그 축적된 데이터의 방대함에 대해서는 이미 모를수가 없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후 데이터 때문이라도 GAFA와 특히 아마존과 먼저 손잡는 기업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사례를 통해서 마이데이터를 가지고 먼저 성공하는 기업이 누가 될지를 예상해 볼 수도 있었고, 지금까지 너무 방만하게 사용되었던 정보를 잘 관리하게 될지에 대한 우려도 같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정보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잘 관리하고 엉뚱하게 쓰이지 않을지에 대한 관리감독도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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