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좌절
김경일.류한욱 지음 / 저녁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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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좌절 – 김경일, 류한욱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아이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굉장히 놀란 일이 있었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혹시 코로나 이후로 줄어든 야외활동 때문인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승부가 필요한 스포츠 경기에서 어떤 반은 지고, 어떤 반은 이기는 것을 아이들이 상처 받아 해서 모든 경기를 무승부를 만들어 버리게 되었단다. 지고 있는 편에 응원점수를 배로 얹어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그러다가 그런 경기조차 피하자는 측면에서 운동회를 안한다고. 내가 학부모가 아니라서 이 세태를 파악하지 못해 놀란 것 일 수도 있다. 내가 내뱉은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어릴 때 그 정도의 스포츠라는 나름 공정한 경기에서의 승복도 하지 못한다면 나중에는 사회에 나와서 어떻게 살아가죠? 라고 말이다. 초등학교를 지나고 나면 냉정하게 중학교부터는 대입 입시의 한줄서기에 동참하게 될텐데 그 때 몰아서 받는 충격은 괜찮은 걸까 하고 말이다. 

이번에 읽은 <적절한 좌절>은 소아청소년기에 겪어야 할 적절한 좌절을 알려주는 전문의 파트와 성인의 사례를 알려주는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육아에 필요성이 없는 나로서는 성인의 사례가 훨씬 더 나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자녀를 키우는 요새 모든 부모들이 읽었으면 할 정도로 앞의 육아파트가 유용했다. 

일본에서 요새 퇴사하고 싶은데, 그 말을 하지 못해서 퇴직 의사를 밝혀주는 대행업이 성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물론 사람 사이의 갈등을 회피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당연한 본능이다. 그런데 이런 당연한 이야기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서도 늘었다는 것은 우리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책에서도 심지어 의대를 나와서 레지던트를 하는 의사 선생님의 어머니가 병원에 전화해서 징계 이유를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대치동식의 교육으로는 대입까지가 전부이고, 그 이후는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씁쓸했다. 최근 들었던 아이의 교육에 엄마의 경제력, 할아버지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도 일침을 가한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아이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적은 없다고. 다만 관계를 정립할 때 각자만의 관계의 거리설정이 필요한 것이고 거기서 품이 들지만 힘들어도 그것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의외로 자신만의 혼자 시간을 갖게 되는 잠들기 직전 그 부정적인 감정을 혼자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따라 아이가 7세 전후로 혼자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싶다. 요새처럼 정서적 과잉이 팽배한 시간에 과주입된 애정을 끊어내는 것도 참된 훈육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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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자유
이재구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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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자유 - 이재구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야기는 친절하게 8남매(원래9남매) 의 전부를 시간순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형구와 형남을 비롯한 메인 인물들의 관계까 명확하기 때문이다.

처음 등장하는 씬은 아이스케키 행상을 해서 석유살 돈을 마련한 다음 내가 번돈으로 샀으니까 니가 드네 내가 드네 하면서 싸우는 형구와 형남이었다.

왜 초반에 석유라는 귀한 물건과 그에 대한 갈등이 벌어지는지는 긴 이야기 속에서 드러난다. 석유마크와 관련된 것에는 형남이 있다. 그가 미국에서 박사학위 딴다는 명분 아래 유학한 그 잘난 국제금융을 배워온 곳이 그 석유모양 마크의 유대인 회사이기 때문이다. 형구도 완전히 감싸주지는 못하겠는 것이 형제들에게 당하는 것은 당하는 거지만, 형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형이라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형남, 형남 그런다. 절대 형남이 형이 아님. 자신이 아무리 남들에게는 이 회장으로 불릴지 몰라도, 가족 간에서도 어느 정도는 형남을 돈으로 뒷받침했다는 거들먹거리는 그의 인성이 드러남을 느꼈다. 물론 형제들에게 퍼주는 물적 양을 보면 그 정도 거만함은 부려도 될 듯 하긴 하지만 말이다. 형구는 셋째, 형남은 둘째 아들이다. 장남으로는 알콜중독자가 되었다가 남들에게만 퍼주는 호인이 되어버린 형일이 있다.

책은 8남매가 어떻게 돈으로 관계를 맺고, 서로의 은인이 되었다가 돈 때문에 서로의 바닥을 보게되는지 잘 나타내 준다. 형구가 아니꼬워서 계속 자기 옆의 편을 만들고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형남.

내가 조금 이해가 안갔던 부분은, 형숙이 평산댁의 명의로 땅을 살 수 밖에 없었던 부분에서 평산댁이 자신의 땅이라고 생각한 부분이었다. 물론 방법적 문제가 있긴 했지만 엄연히 자금 출처가 있는데, 왜 그러신 것인지. 돈을 댄 사람은 가압류를 하던 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것에 대한 인과관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평산댁의 땅이라고, 자기들이 유산받을 부동산이 늘었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겠는가. 평산댁이 쫓겨난 고향에서 정미소나 조상에 대한 한을 풀기 위해 집착하는 것도 안쓰러웠다. 실은 상준이 잊지 못하는 영단이나, 쫓겨나게 된 상스러운 이유와 다르게 자신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기에 그 큰 굿판까지 벌이지 않았을까.

형구의 형남에 대한 형벌은 자애로웠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자신을 배신한 형호가 더 미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서로 죽이라는 기회를 줬을 때 형남은 먼저 방아쇠를 당겼다고 했고, 형호는 그렇지 못했으니까. 그러니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또 배신이라니. 믿는도끼에 발등 찍히는 느낌이지 않았을까.

마지막 형구의 포기할 자유를 얻는 엔딩이 조금 급진적인 감은 있지만(한 평생 가족밖에 모르던 사람이 어찌..) 더 빨리 가족들과 연을 끊고 자신의 원가족만 챙겼으면 어땠을까 싶다. 이런 면에서 진짜 미현이 보살이다. 몽골에서 재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게 해준 것도 서로에게 은인이고. 삼촌과 고모들만 챙기는 아버지를 원망한 형구의 자녀들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형구의 사이비종교 일대기는 노숙하며 예전을 추억하는 템으로는 조금 길지 않았나 싶지만, 그만큼 형구가 왜 형제들을 아끼는지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 누구에게나 포기할 자유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영혼이 부셔져야 주어지는 것이라면, 진작에 복잡한 세상 편히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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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 텐데
추지윤 지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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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 텐데 - 추지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이제는 생각보다 일반인이라도 대중을 위한 말하기 필요성이 높아졌다. 유튜브 촬영을 할 수도 있고, 사내에서 홍보를 맡을 수도 있다. N잡러라면 스마트 셀러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작가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아준생(아나운서 준비생) 시절부터 정답없는 아나운서직 도전을 위해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이 책을 마련했다. 이런 준비까지 마친다면 자신의 강점은 살리고 돋보이는 말투와 음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이면서 전혀 대중 말하기와 거리가 있는 나였지만 전반적인 말투와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배울 기회였다. 또한 저자가 인터뷰어로 스포츠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실은 예문들을 통해서 <열린 질문>의 강점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다. 물어볼 때 부터 예, 아니오로 끝날 확률이 높은 닫힌 질문은 삼가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과 스몰토크를 할 때 일반인은 적용해 볼 수 있다. 예를 들 수 있는 열린 질문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종류의 음악이나 영화를 좋아하는지 처럼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질문을 하는 억양에 있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쌓고 싶다면 의문문이지만 말 끝을 내려 보면 좋다고 한다. 이어지는 질문에서는 둘 다 말끝을 올리는 것 보다, 처음 질문은 내리고 마지막 질문은 올리는 변형이 있어야 청자가 반복되는 느낌을 덜 받게 할 수 있는 스킬이다.

질문의 시작부터 평가가 포함된 질문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에서는 뜨끔했다. 무한도전에서 상대를 서로 받아들이자는 취지해서 했었던 <그랬구나>처럼 남을 인정하는 데는 <그렇구나>가 제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쓰는 말 중에서 어떤 부사를 자주 쓰는지, 빈도 높은 부사만 제거해도 말 맛이 살아난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말버릇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유튜버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3분 스피치를 해보면 알 수 있다고 하니 활용해보자. 보통 사람들은 정말, 진짜라는 말을 많이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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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한 달 여행 - 유네스코가 절경으로 꼽은 캐나다로키 15일 미국로키 15일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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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한 달 여행 - 김춘석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공직에 오랜 시간 몸담고 시장, 군수를 역임한 저자가 캐나다와 미국의 로키산맥을 다녀온 여행기를 펴냈다. 전반은 캐나다를 담고, 후반은 미국부분을 담았다. 내가 여행기를 쓰는 전형적인 시간과 인과 관계, 팩트에 기반하고 감정은 배제한 여행기였다. 내가 여행 시 메모하는 글들도 이런 감성보다는 어디에 얼마를 쓰고, 어떤 루트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적는 스타일이라 내가 만약 여행기를 낸다면 이렇게 독특한 컨셉이 없이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기의 면면에서 천원 절사단위로 환산한 경비 내역을 보면서 책날개를 통한 저자의 약력을 알고 있기도 했지만, 공문서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사람이 해왔던 일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얼마나 영향을 많이 미치는가. 로키산맥에 대해 부분부분 어디를 일정에 맞춰 찾아보는 것이 좋을지 궁금했던 사람들이 읽으면 자유여행에 대단한 도움이 될 것이다. 최대한 일반인이 자세한 사진과 설명으로 담았다. 여행기에 대한 특별한 양념친 글빨이 아니라 사진이 멋지다. 특히 캐나다 로키 부분에서 등장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루이스 호수, 모레인 호수가 예뻤다. 빙하가 석회질을 깍아 내려오면서 호수가 초록색을 띄게 된다는데 얼마나 에메랄드 같고 예쁜지 모르겠다.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태국 여행에서 같은 이유로 석회질이 가득한 호수가 있는 국립공원을 찾은 적이 있다. 벌써 두 번이나 가봤다. 이렇게 또 다른 캐나다의 호수들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기쁘다. 또한 온천 매니아로서 캐나다에서 가장 큰 야외 온천인 쿠드니 국립공원의 라듐 온천을 넣어준 것이 기뻤다. 멀리서 찍은 사진으로 보기에도 얼마나 시설이 넓은지 알 수 있었다. 대자연 속에서 피톤치드 산림욕과 함께하는 온천은 생각만 해도 기쁘다. 라듐이 신경통과 만성 위염, 고혈압등에 좋다고 하여 메모를 해 두었다. 그리고 나라면 절대 건너가라고 해도 건너지 못할 요호 국립공원의 내추럴 브리지가 기억난다. 양면을 가득 채운 사진에서 그 광활함과 흘러가는 물살이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밴프 국립공원의 워터파울 호수에서 수영하는 소녀들의 사진을 내가 꼭 봐야 하는가에 대한 불편감이 있었다.

미국 로키 여행기에서는 다양한 지형 지물이 등장하여 앞의 여행기와는 좀 다른 무드가 되었다. 기억나는 것은 인디애나 존스 처럼 아니마스 강변을 달리는 듀랭고-실버톤 간 증기기관차 탑승기가 생각난다. 오른쪽은 가파른 절벽 아래 아니마스 강의 급류가 있고, 철도 자체도 바위산을 깎아 만들었다. 이것을 칙칙폭폭 소리가 나는 근대의 유물을 타고 달린다고 생각해보라. 가슴 뛰지 않는가. 실버톤도 여느 탄광촌처럼 1910년에는 골드 러쉬였지만 지금은 작은 산골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완전한 대자연만을 보는 여행은 계획하지 않는 나인데,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대자연보다 더 위대한 것은 찾기 힘들다는 깨달음이 생겨서인지 이국적이고 광활한 산맥과 호수에 실로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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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지 못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 친절 강박자 피플 플리저를 위한 마음의 기술
패트릭 킹 지음, 진정성 옮김 / 웨일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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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지 못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 패트릭 킹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거나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자신의 마음과 감정보다는 남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위해주는 사람이라. 당신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가? 실제로 나는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늘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마인드로 온갖 일들을 떠맡는 내가 바로 피플 플리저이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제일 많이 언급되는 단어이긴 하지만, 나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는 말이 국내에서 많이 통용되어서 좀 더 익숙하긴 했다. 결국 착한 이미지로 보이는 사람이 되려는 이유나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뭐겠는가, 자신의 진짜 욕망을 제어한다. 그를 통해서 인정 욕구나 두려움, 불안을 감춘다. 그리고 나는 부족한 사람이므로 남들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내 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애잔한 믿음이 바탕이 된다고 한다.

특히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내가 피플 플리저가 된 상황은 연애에서였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주고자 했다. 뭘 먹고 싶어 하면 내가 얼마나 수고로운지 아닌지와 상관 없이 사주거나 만들어 주었다. 헤어지고 나서 친구에게 그 사람에게 가구까지 사주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제정신이냐는 말을 듣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연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해주는 나의 리미트가 고장 났다는 것을 그 때는 알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그 성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피플 플리저가 행하는 이타심의 끝에는 이기심이 숨어있다는 것을 듣고 뜨끔했다. 헤어지고 나서 나는 제대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나만큼 잘해주는 사람이 없을텐데 날 잊겠어? 하는 부질없는 마음에 빠져있었다. 상대는 내가 그저 자신에게 퍼주는 약자라고 발톱을 세우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나 같은 사람은 거절에 대한 장벽이 높은 편이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도 어느 정도의 내 기준을 넘으면 모든 거절을 잘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스물스물 침범할 때 어느 정도까지의 불편감을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는 듯 했다. 작가는 갈등상황을 리스트화 해보고 노출치료를 통해 조금씩 시뮬레이션 하길 권하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강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자신을 불편한 상황에서 갈등이 편안해지는 상황으로 넘어가도록 자신을 두는 것이다.

또한 원문은 어떤 방식으로 줄임말이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의식 구조를 <자나비다>시스템에서 의식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자나비다는 <자책하기 - 나쁜면에 집중하기 - 비관적으로 예측하기 - 다 나쁘게 생각하기>이다. 이는 계속 피플플리저로 지내면서 형성된 왜곡된 사고방식을 재정립하기 위한 순서다. 내가 가진 고정관념이 나를 자책으로부터 시작한다면 이 생각에 빠졌더라도 정상이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시 생각의 씨앗을 바꾸어 심는 것이다.

계속적인 피플 플리저 행위로 인해 남들에게 맞추면서 자신의 건강과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라. 내가 제일 원하는 내면 가치를 위해서 물리적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지므로 어떤 일을 거절해야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모먼트가 생기니까.

 

 

 

피플 플리저는 주변 사람을 위해 지나치게 자신을 희생하면 오히려 상대에게 도움이 진짜 필요할 때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항상 지치고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남을 챙기느라 스트레스에 짓눌리면, 의욕을 잃고 병에 걸려 일은 물론이고 친구, 가족에게 무심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먹고 자고 쉴 시간을 충분히 내지 않으면 남에게 관심을 갖고 기꺼이 도울 역량이 사라질 정도로 큰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_p.78

 

내게는 남의 행동을 바꿀 의무가 없다. 게다가 남을 바꾸려 는 노력은 거의 효과가 없다. 내가 바꿀 수 있고 바꿔야만 하는 것은 오로지 내가 남을 대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이 내 선을 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선을 넘으려는 시도에 대응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_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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