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의 인문학 -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 사람들의 인생 기술
이동신 지음 / SISO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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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 사람들의 인생 기술 : 처세의 인문학 - 이동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처세의 인문학>이라는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제목과 달리, 저자의 어린시절 경험담으로 시작하는 내용과 친인척 그리고, 철학가들 망라까지 다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성공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나는 바둑이란 것은 모르지만 첫 챕터인 친구 홍이 와의 에피소드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 저자의 고향친구인 홍이와 접바둑을 두며 계속 졌던 저자는 나중에 진학하고 나서도 바둑 동아리에 들며, 바둑을 공부하고, 복기하며 실력을 키웠다. 이야기의 끝은 그 친구와의 대국에서 이기는 것으로 끝나는데, 역시 뭐든 1만시간의 법칙처럼 연습하고 나아지려는 의지가 있다면 결국은 전문가가 된다는 그런 말이 떠올랐다. 굳이 그 어린 시절의 소회가 조금 너무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저자의 의도가 나오는데, 바둑이든 테니스든 같은 곳에서 같은 파트너와 매일 연습해서는 결코 역전할 수 없다고 한다. 역전하려면 실력을 기를 만한 큰 변화가 필요한데, 세상일도 마찬가지이며, ‘남을 앞설 만한 실력을 쌓으려면 다른 무대와 환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이다. 말미에 대국을 두었던 친구도 다시 강호에서 실력을 쌓아 자기를 이겼던 강자의 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면서 말이다. 내가 나를 객관화 하려면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가 필연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았었는데, (왜냐면 힘들어지니까, 스트레스 유발의 1순위가 비교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하다못해 온라인 게임도 남들과의 승부를 통해 내 순위가 매겨지는 세상인데 애써 남들과 만나지 않고 있는 요새이니 눈을 가리며 이 당연한 사실을 좀 모른척 했던 것 같다. 비교를 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그 사이에서 내가 깍이고, 구르고, 눈덩이처럼 조금은 불어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진정한 승부사란의 편에서는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일본의 정통 검도인과 막싸움의 1인자가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론만 말하자면, 막싸움의 1인자가 승리를 쟁취했다는 이야기인데, 승리의 비결을 이야기 한다. 조금 치졸하게 보일 수 도 있지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론흔들기> - 검도인에 대한 가짜뉴스를 흘린다. 그리고, <사전답사> - 며칠전 가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과 각도를 시뮬레이션하기. 적을 알고 나를 알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약삭빠르게 지형지물도 이용했으니 어찌 이기지 않을 수가 있었겠는가. 내 위치를 찾아서 탁월한 전략을 짜도록 하자.

지옥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법에서는 불가의 마음가짐처럼 내 마음을 고쳐먹어서 세상만사를 보는 관점을 바꾸라는 조언도 마음에 들었다. 제일 바꾸기 힘들지만 돈도 들지 않으면서 개안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 바꾸기라는 점. 정말 힘든 상황에서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듯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다면 나를 바꾸는게 맞지 않겠는가.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창업과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보통 망할려면 잘 망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떠돌 듯이 창업 후 1년 안에 망하는 경우가 90%정도나 된다고 한다. 이런 망테크를 타지 않으려면 ceo로써 갖춰야 할 덕목도 이야기 하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살펴보자.

책의 면면은 저자와 접점이 있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인생경험과 노하우를 축약해서 들려주고 있어서, 어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진심을 다하고, 시류를 읽어서 성공에 한발 더 다가가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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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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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몬이라는 개, 그녀석의 의미 : 소년과 개 - 하세 세이슈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나오키상 수상작을 읽었다. 따끈따끈한 2020년 무려 163회 수상작이다. 내게는 낯선 이름의 하세 하이슈라는 작가였는데, 위트있게 좋아하는 주성치의 이름을 거꾸로 해서 필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읽었던 것은 일문학이 흥했던 2000년대 초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 그리고,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등이 있다. 두 편 모두 메가 히트작이라 팬이 많을 것으로 안다. <소년과 개>를 읽기 전에는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니까라고 생각했고, 읽고 난 후에도 역시 이변은 없었다. 수상할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라라피포>처럼 한 가지에 맞물려 돌아가는 이야기의 회문구조를 좋아하는데, 소년과 개도 주인공() <다몬>이라는 매개체에 따라 이야기가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처음 센다이 주차장에서 만난 다몬을구해준 청년(가즈마사)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여러 주인을 거치게 되면서, 다몬의 주인이 되는 사람들의 인생을 들려준다. 다몬은 그냥 개이기도 했다가, 수호신이기도 했다가, 부모를 잃게 했지만 삶의 이유였던 개였다가, 죽은자를 대신해 친구가 되어줬다가 한다. 이야기의 처음인 <남자와 개>에서 2011 원전 대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묘사가 많아서 뭔가 내용의 힌트가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개와 사람과 자연재해도 어느 정도의 이야기의 큰 틀을 이룬다.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은 사람도 있고, 지진도 있고, 그래서 사람의 마음 사이에 큰 생채기를 남긴다. 그것을 도닥여주는 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말못하는 짐승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지금은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고 있는데, 그렇지만 인생에서 만났던 나를 따뜻하게 해줬던 그런 동물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야기에서 실린 다몬은 주인을 잃었고, 주인들이 죽었고, 주인을 살렸지만, 말이 없다. 조용히 남쪽을 응시할 뿐이다. 그렇지만 주인들은 다몬을 보고 언제나 의지하고, 대견해 한다. 역시 반려동물은 가까이 있기만 해도 치유를 해주는 빛과 같은 존재가 맞나보다. (나는 랜선으로 매일같이 힐링하고 있다) 책의 뒷장에 실린 1천만 애견인 시대라는 말에서,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면 좋았겠다는 정말 0.1%의 아쉬움을 빼면, 오래간만에 읽은 일문학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싶다. 여기 나온 주인들의 많은 모습이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 못하고 서로의 고민을, 어려움을 끙끙 앓는 경우가 많은데 (나 역시도) 스며드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하세 세이슈라는 작가의 새로운 발견이라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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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디지털플랫폼 전쟁
유한나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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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플랫폼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차이나 디지털 플랫폼 전쟁 - 유한나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5년전 유머사이트에서 중국에서는 거지도 QR코드로 스마트하게 동냥한다던 사진을 보면서 와 대단하네~”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힘든 액티브 엑스와 씨름하며 모바일 결제도 아직 번거로울 그런 때쯤으로 기억한다. 뭔가 중국이 저렇게 스마트해졌냐며 격세지감을 느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온라인결제를 과감히 건너뛰고 다음 세대인 모바일 결제로 넘어가 확산된 선구안적인 중국의 결제시스템이 놀라웠다.

기존에 내가 사용해봤던 차이나 플랫폼으로는 그 유명한 '사람' 빼고는 다 판다는 <타오바오>, 요새도 거의 한 달에 한 번씩은 구매하는 7년차 유저인 <알리익스프레스> 여기에서는 <샤오미>제품을 많이 산다. <틱톡>은 내가 사용해보지는 않았어도 틱톡에서 나온 숏클립들을 못 봤다면 거짓말이고 말이다. 나름 샤오미 제품을 좋아해서 많이 구매한 사람 중에 하나인데. 지금 가지고 있는 제품들도 그 유명한 보조배터리부터 시작해서 로봇청소기까지 나의 생활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고, 그에 따라 샤오미 홈어플도 잘 이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사업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분야를 몇 가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약사법 등의 제약이 있어서 실현되지는 못하겠지만 O2O 약국 플랫폼인 딩당콰이야오(叮当快药)가 주목할 만 해보였다. 밤새 아픈사람들을 위해 재빨리 약을 가져다주는 플랫폼이다.(28분 안에 배달이라니!!! 편의점 다녀오는 수준이다. 혼자사는데 갑자기 아프면 그마저도 못나가는데..) 건강이라는 최신의 트렌드와 맞물려 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긁어주는 아이디어로 보여 진다. 거기에 약국들과 산업체인을 연결하고, 배달은 무인으로 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니 놀랍다. 그리고, 지금은 <>이 화상회의의 대세로 여겨지지만 언제까지나 1위를 할 수는 없는법. 중소기업들을 위한 원격 플랫폼인 <딩딩>, 그리고 100억을 들여서 교육컨텐츠를 일구고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텐센트 학당(腾讯课堂). 특히 사교육에 엄청 돈을 많이 쓰고 있는 나로써는 여러 난립한 사기업도 물론 좋지만, 한군데서 이러저러한 교육을 원스톱으로 이룰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앞으로 텐센트 학당은 z세대(95~2000년 출생자)들이 더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고 하니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중국의 플랫폼 시장은 날로 발전하고 있고, 어떤 것은 세계 1, 2위를 다투는 상황이다. 언택트 시대에서 친근한 왕홍(인플루언서)들을 내세워 물건을 팔며, 실시간으로 그 사람들이 방송하고, 소통한다. 앞으로 점점 더 무인점포, 비대면 판매가 늘어날 것이고, 신선식품에 대한 요구는 증가한다. 더 빨리 더 신선하게 가져다주는(콜드체인 시스템) 일도 중요한 산업시스템이다. 역시나 비슷하게 고령화 시대가 되어가니, 조금 돌봄 시스템에서 앞선 우리나라가 틈새로 수출할 만한 아이템이 있을 것이다. 무현금 시대가 도래해서 앞으로 더 결제시스템은 카드조차 꺼내지 않은 무접접으로 이루어진 거래가 될 거라고 하니 이점도 눈여겨서 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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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이로움 - 일어나자, 출근하자, 웃으면서
조훈희 지음 / 프롬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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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닐 회사라면 웃으면서 다녀볼까? 밥벌이의 이로움 - 조훈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회사생활의 힘듦을 조곤조곤 하게 씹어내는 책이 아니었다. 이왕 다닐 회사라면 웃으면서 다녀보자고, 회사의 이로운 점이 너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 말고도 이러이러 한 것이 있다고, 옆 부서 팀장님이 말씀해주시는 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아무리 회사가 뭐 같아아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오늘 만 삭히면 되지 않겠니. 하하하. 같이 소주를 나눠 마실 팀원들에게 하는 하소연 같은 친근함도 있었다. 실제로 읽으면서 이런 노골적인 혼잣말까지 다 실어놓으면, 같은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흉보지 않을까 싶은 그런 뇌피셜 꼭지도 많이 있더라.

개인적으로 박장대소 하면서 읽은 파트는 3장 직장인가 극장인가, 영화같은 일들은 계속되고 인데, 그중 타짜의 곽철용에 빙의 해 작가가 회사생활을 패러디 한 부분에서 정말 뒤가 넘어갈 정도로 웃었다. 그렇지만, 실제로 승진할 티오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슬픈 현실이기도 하다.

 

내가 회사생활을 열아홉에 시작했다. 그 나이 때 생활 시작한 놈들이 백 명이다 치면 지금 남아 있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야

중 략

나는 어떻게 이곳까지 왔느냐. 잘난 놈 재끼고, 못난 놈 보내고, 안경잽이 같이 배신하는 새끼들 다 짤랐다.”

33편 너도 목숨걸고 일할 수 있겠냐. p.140

 

회사생활을 버틸려면 정말 이렇게 버티는 놈들 사이에서 더 돋보이기 위해 암투를 견뎌야 하는 것이다.

유난히 회사를 가기 싫은 월요일. 아마도 구정을 앞둔 지금에서는 연휴 전날이 회사돈으로 유급휴일을 맘껏 쉴 수 있는 최고 행복한 날이고. 쭉 쉬고 난 그 다음 월요일이 제일 출근하기 싫은 날일 것이다. 저자는 사장님께 감히 사장님도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으신가요?” 라는 말을 내뱉은 간 큰 회사원이다. 이 부분을 읽다가는 나도 얼마나 간이 콩알 만해지던지. 저자의 라떼 시리즈는 여러 가지 나온다. 회사일 힘든 거 이야기해보라고 하니까 야근식대 올려달라는 속없는 소리를 하지 않나. (물론 그전에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상 일도 얻지 않고, 개선사항을 말할만한 파트가 없긴 했다. 그리고 제일 피말리는 마지막 순서)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돈을 가져다주는 것 이외에도 회사라는 공간에서 내가 잘 버티기만 하면, 분당 얼마간의 돈을 주는 그런 이로운 곳이라는 이야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기싫은 회사지만 찾아보면 좋은점이 많다는 이야기와 함께. 들은 얘긴데, 어떤 직원은 꼭 화장실 큰일이 보고 싶더라도 회사에 가서 싼다는 말을 들었다. 회사에서 큰일을 보고 있으면, 내가 이런 하찮은 일을 하는데도 회사에서 월급받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이 든다나. 그리고, 신입 시절에 온갖 스펙을 다 쌓아서 회사에 들어왔는데 잡일만 시킬 때도 나중에 다 도움되겠지 하는 자세로 임하라고 하는데, 누구나 이딴거 할려고 이회사 들어왔나 싶을 때가 있다. 나중에 돌아보면 숨쉴 시간도 없이 일하고 있는데, 그때가 좋을 때라는 말이다. 뭔가 탕비실에서 동동거려도, 부장의 개소리에 비즈니스 미소로 답하고 있을 때도 회사원으로 거듭나는 비기를 체득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마지막 장에,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회사나 일에 대한 한마디씩을 실어놓은 것이 있는데, 그 중 일식집 실장님 말씀이 와닿는다. 좋고 큰데서 일할 때는 내가 일을 잘하는지 잘 모르겠더니, 내가 손님 다 맞이하고 작은데서 드시는 것까지 다 보면서 일하게 되었더니 일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고. 크고 좋은 회사를 벗어나서 내가 회사 밖으로 나오면 나를 막아주는 방파제는 1도 없다며.

회사는 돈도 주고, 괴로움도 주고, 좋은 곳이다. 나와 보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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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혼돈의 시대, 당신을 위한 정치 인문학
육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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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당신을 위한 정치 인문학 :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육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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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뿐만이 아니라 정치라고 하면 나는 그놈이 그놈이야 (진절머리)”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진짜 관심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내 주변만 그렇다고 보지는 않는다. 나는 그나마 어디에 가깝냐 라고 물어보면, 어디라고 말하는 진영은 있는데. 종교와 정치는 만고의 평행선이 진리이자 싸움의 원흉이 되기 때문에 말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사랑처럼 내가 어느쪽 인지는 숨기고 싶어도 여기저기에서 새어져 나오기 마련이다. 최근의 정치로 따지자면 정말 방역부동산이 핫이슈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도 큰 장을 할애하여 부동산에 관한 정책실패와 그에 따른 내용이 실려 있다. 방역은 현재 진행 중이니 아마 크게 비중을 두지는 않은 것 같고, 부동산은 바로 수치화 할 수 있는 내용이자 보수진영에서 다루기 좋아하는 주제 이다보니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그래서 그 무수한 다주택자 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내용은 기존 주도세력에서 풀어줬던 수많은 규제들이 눈덩이 폭탄처럼 불어나서 지금 부동산 널뛰기가 일어났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기존 정권들의 내용은 일단 책에 나와 있지는 않다. 엄연히 팩트를 가지고 말하는 화법이라 인용한다.

 

이명박 정부 임기 초와 임기 말을 비교하면 집값이 1억원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 때는 임기 초 66,300만 원에서 임기 말 84,200만 원으로, 임기 전후를 비교하면 17,900만원이 올랐다. 지금 정부에서의 부동산 상승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p.76

 

이렇게 수치화해서 비교를 할 것이라면, 인과관계를 조금 붙여서 말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어차피 집값에 대해 말할 사람들은 이 팩트만으로도 물어뜯기 너무나도 좋기 때문에, 반론하기도 지친다. 이후, 정부가 계속 내놓은 정책의 실책을 꼬집으며 이 대책들은 강남의 다주택자들을 뿌리뽑기 위해 정책화 해서, 초가삼간을 다태운다는 식으로 내용이 마무리 된다.

무섭게도 내가 그 피해보는 사람이 되지 않느냐면서. 물론 서민대출이 빡빡해진 것, 신규 서울입성러가 되기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나, 정책적으로는 잃어버린 10년 동안 풀어줬던 규제의 폭탄을 바로잡는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다뤄진 추격집단의 거대 여당화에 대한 내용과 맞물려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표가 나온다.

기존 보수집단을 주도집단으로 진보세력을 추격집단으로 내용을 재정립화 해서 실은 부분은 마음에 든다. 뭔가 한나라당 민주당이라고 표현해도 되지만 조금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세력과 그렇지 못한 자라는 의미를 내포한 듯이 보여서 그렇다. 권력이 뒤바뀌는 시기와 영향력을 보여주긴 하는데,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북반구 위주로 보여주는 지도처럼 조금 추격집단을 과대하게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해볼 이슈가 많이 있었다.

저자는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나를 돌보기 위해 정치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책에 관해서도, 시류에 관해서도 조금더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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