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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높이는 말의 기술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최화연 옮김 / 북스힐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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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높이는 말의 기술 – 후지요시 유타카 외1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요새 사람들은 참 요약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나라고 다르지 않고 말을 잘하는 대화법에 대한 명저 100권을 분석한 후 우선순위로 다시 집대성한 책이 바로 이것이다. 요새는 수험서를 보면 우선순위로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들을 추려서 먼저 보여주는 형식을 취한다. <품격을 높이는 말의 기술>도 100권의 책에서 동일하게 언급되는 베스트 7을 먼저 실었다. 이름하여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기본법칙이다. 이것만 잘 습득해도 기본을 닦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 상대 중심으로 대화하기.
2. 말하는 순서를 잘 활용해 깊은 인상 남기기.
3. 완급 조절하며 말하기.
4. 좋은 질문으로 이야기 끌어내기.
5. 단골 소재로 막힘없이 잡담하기.
6. 칭찬으로 대화를 매끄럽게 이끌어가기.
7. 상대의 눈을 보면서 말하기.
특히 상대 중심으로 대화하기의 포인트는 잘 들어주는 것이다. 말을 잘하는 기술의 첫 번째 비결이 바로 <듣기>라는 것이 놀랍다. 그렇지만 잘 들어주는 <경청>이 바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면서 내 말의 베이스를 넓힐 수 있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을 보면 결국은 말을 가로채서 자기 위주의 대화로 흐름을 바꿔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내가 그런 편인데, 매끄럽게 상대의 이야기와 내 이야기가 핑퐁이 되도록 마지막 질문이 나는 어떤 걸 좋아해. 너는 어떠니 하는 식의 의향 묻기로 가야한다는 점과 같이 상기시키면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 이는 좋은 질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기술과 접목하여 처음에는 닫힌 질문으로, 나중에는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질문 순으로 질문하는 것과 붙여서 사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네, 아니오로 끝나는 닫힌 질문이 아니라 의견 전체를 말해보라고 하면 막막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영화 좋아하세요? (닫힌 질문) 상대방의 답변에서 네 혹은 아니오가 나오면. 그에 따라 그럼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는 어떤 종류세요? (열린 질문) 순으로 진행해 나가면 적절하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서 상대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고수의 방법이다.
아이스 브레이킹으로는 진지한 대화 전 몸풀기로 해볼 수 있는 대화이다. 여기에는 음식, 출신지나 지역, 여행, 날씨와 계절, 스포츠, 반려동물, 업무, 건강, 최근 뉴스, 나나 상대의 근황, 엔터테인먼트 등의 질문으로 시작하면 좋다. 전에 우스갯 소리로 들은 내용을 하나 추가하자면 나이 많은 어르신과의 대화에 물꼬를 트고 싶으면 “요새 어디 편찮으신 데는 없으세요?”하고 물어보면 상대방이 본인의 건강을 비롯 건강고민, 요새 어떻게 자고 일어나는지까지 알 수 있다고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군데도 안 아프게 팔팔한 사람은 없을테고 (있다고 하면 기본법칙 6으로 그 연세에 너무 건강하셔서 좋겠어요 라는 칭친으로 시작하면 된다) 나머지 이야기는 공감으로 시작해서 주가 되는 이야기로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의 눈을 보면서 말하기는 일대일 대화라면 눈썹 사이. 코끝, 인중사이 등의 한 점을 정해두고 이야기 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아이 컨택을 하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일대다로 청중에게 말한다면 구획을 나눠서 지정인에게 눈을 맞추거나 상하좌우의 패턴화로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는 인상으로 눈 맞춤을 하면 좋다.
기본법칙 이외에도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길게 이야기하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짧게 말하기가 인상 깊었다. 거기에 웃는 얼굴로 대화하기까지 들어간다면 비언어적 표현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특히 상대의 말을 끊지 않기 이다. 상대방의 말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라도 3초정도는 더 기다렸다 말하는 것 이것을 나는 유의해야 하겠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야기가 다 끝났는지 물어보면 좋을 것이다. 가능하면 부정적 표현보다는 신경가소성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긍정적 표현으로 뇌리에 박히게 하면 좋다. 책의 말미에는 참고한 100권의 저서들의 목록이 있어서 궁금한 경우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있으므로 자세하게 참고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