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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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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 학습으로 가는 혼공의 힘 - 송인섭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개념을 주창한 송인섭 교수의 신간이 나왔다. 10여년전에 했던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라는 다큐를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을 만들 수 있는 일명 <혼공>이 타이틀이다. 솔직히 공부는 혼자 하는 것임을 누가 모르겠는가? 하지만 혼자하기 힘들다는 점이 제일 공부의 힘든 점이라 할 수 있는데, 결론을 먼저 말하면 자기 통제력과 공부습관 그리고, 부모의 조력을 통해 개선하여 이뤄가자는 데 있다. 성인학습을 제외하고, 이 도서는 초,중,고 학생과 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 부모의 조력이 들어간다 하겠다. 그 범위는 아이를 간섭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아닌, 부모의 관심과 지도이다. 그 방식은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다. 아이에게 긍정적 기대를 하고, 현재 아이의 상태를 인지하고, 공부를 하지 않고 서성이거나 딴 짓만 한다고 화풀이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거기에 성취감이 적은 자녀에게는 한 가지를 이뤄내면 어떠한 작은 것이라도 칭찬하여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공부는 스스로 하며 진실된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타인(부모)에 의해 강압적인 공부습관을 들이게 되면 타성에 젖어 아이에게 의미없는 시간이 되고, 책상이나 학원에서 몸만 앉아있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20살 이전에는 의무교육으로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인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조금 더 동기부여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성을 잡아주는게 중요하다 하겠다.
책의 중간에는 아이의 유형별로 12가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독에 빠진 사례와 극복방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 중 나에게도 해당되는 1번 유형 <인터넷중독자> 아동은 보통 자존감이 낮고, 우울감이 높고, 대인관계 문제가 있으며 충동적이며 자기 통제력이 낮다고 보고 있다. 특히 충동적이며 자기 통제력이 낮아서 할 일을 미루고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한 나로써는 족집게 점쟁이가 아니신가 싶었다. 그만큼 많은 사례분석을 통해서 내린 통계이거니 싶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인터넷 사용시간을 조절하고, 내가 얼마나 인터넷(게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 정량화 해보고, 그 수치를 본인이 느끼게 한 다음 스스로 시간통제를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나도 올 초에 정말 스마트폰 중독이 유튜브를 통해 너무 늘어난 생각이 들어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체크해본 적이 있는데, 아무리 컴퓨터를 안한다고 쳐도 하루 8시간 가까이 되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실시간 체크와 이메일 기타 업무 등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정규 업무시간에 버금가는 시간이 아닌가. 그 뒤로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줄이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는데, 책에서 제시한 대로 해온 방법이어서 필자도 적극 추천한다. 게임과 인터넷도 요새는 문제지만, 인강 보려고 들어갔던 유튜브도 알고리즘에 의해 나를 1초라도 더 잡아두려고 정말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이기는 방법은 나에 의한 <자기 통제력> 뿐이다. 그리고, 어린 자녀들의 경우에는 통제력과 더불어 실외에서 활동하는 취미를 만들어서 관심사를 돌리는 부분도 병행해서 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것 같다.
그리고, 연초에 세운 계획을 3일이면 뭐였는지 잊을 정도로 사람이란 내가 세운 계획의 실천을 못하는데(실천은 차치하고) 이렇게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게 되면 점점 무기력에 빠져들게 된다.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수없이 만나는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 내 무기력을 탓하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공부에서도 [ 나는 오늘 세운 계획을 못지켰어➔ 그냥 관둬야지 ➔ 공부 못따라감➔ 해당과목 포기 ] 테크를 타게되는 <학습 무기력>이 생기게 된다. 이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에게도 발생하지만 잘하는 아이도 매너리즘이라는 형태로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한다. 반복되는 실패와 어려움에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 한가지라도 잘하는 <작은성공>을 스스로 믿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부모님의 조력이 필요한데, 잘하는 것을 칭찬하여 자신감을 쌓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유를 통해 공부의 의미와 미래를 그려서 청사진을 그려보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막연함이 아닌 그려지는 미래를 정하고 목표를 정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외에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책상 위를 정리하여 학업에 상관없는 것에 시선을 빼앗기는 것을 피하는 점과, 선생님의 주요 모션, 멘트를 잘 기억할 것.(이것은 서울대생의 비밀인가 하는 다큐에서도 본 내용인데, 내신 향상을 위해서 많은 팁이라고 알고있다!! 책을 사진처럼 읽을 때 내용과 위치를 기억하듯이 강의를 비슷하게 이해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복습은 해당 강의가 끝나는 1,2분에 정말 짧게라도 하고 넘어갈 것 그리고, 하루가 지나기 전에 집중적인 복습을 통해 나의 실력으로 체득할 것은 많은 이 책에서 핵심이라고 하는 점이니 선행해서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부라는 것도 평생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혼공의 힘을 통해서 나의 부족함도 더 알게 되고, 어린 학생이나 만학도나 혼공의 힘을 더 키울 수 있게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