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로 떠난 트래킹 - 베테랑 트래커 장군이가 알려주는 국내 여행지 50
이수경.이장군 지음 / 참새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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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와 함께하는 : 네발로 떠난 트래킹 - 이수경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표지부터가 주인공 장군이가 산에 올라 너무 신나하는 표정이라 얼른 읽고 싶어졌다. 날씨가 부쩍 좋아진 터라 동네 공원을 나가면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주인들을 정말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런데 대형견과 산을 오르는 등산이나 트레킹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작가는 벌써 예전부터 트래킹을 전국으로 다녀왔더라. 심지어는 유럽도 장군이와 같이 가서 책을 써냈다는데, 역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것으로 사람들을 일깨워주는 일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유튜브에 구독한 반려동물들은 많은 편이다. 일명 랜선집사랄까. 그래서 반려동물들과 함께하는 생활이나 상식은 조금 부족한 편인데, 이번 책을 통해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길을 걷거나 여행할 때 필요한 것들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의 표현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마인드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이라는 마인드였다. 책의 초반 사회성은 기본이자 필수덕목이라는 파트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사회성이라고 하면 단순히 다가가 인사를 하고 친근하게 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나만 해도 대형견일 경우는 반려인이 리드줄을 컨트롤하지 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불안감이 있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견종의 경우에는 성격은 차치하고서라도 귀엽게 여기지만 말이다. 리트리버도 온순한 견종이라지만, 활발한 친구들도 길에서 만나면 조금 무섭긴 하다. (크기에 따라 선택적으로 두려움을 느껴 내가 더 미안하다. 덩치는 내가 제일 클텐데...) 책에서 언급되는 흥분한 개의 모습만으로도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 개를 컨트롤하는 방법 내지는 다른 개나 사람을 만나더라도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연습이 된 상태로 트래킹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장군이와 같이 다녀온 트래킹 장소 50곳을 장군이가 실제로 가이드를 해주는 것처럼 내용이 적혀있다. 그중 걷는길과 오르는 길로 나와있고, 코스를 소개하는 초반 주소와 난이도, 걸리는 시간, 혹시 코스가 여러개라면 추천코스 등을 기재하여 처음 같이 가는 트래킹이라도 대비할 수 있게 하였다.

나의 경우에는 집에서 가까운 칼봉산과 연천 연강나룻길이 가보고 싶어졌다. 테마파크까지 끼고 있어서 다양한 방향으로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국립공원의 경우 반려견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도 책으로 처음 알았는데, 많은 반려견이 갈 수 있는 트레킹코스의 길잡이로 좋은 역할을 할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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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토지수용보상금 지키기 - 세무사와 감정평가사가 알려주는, 최신 세법 반영, 2021 개정판
이장원 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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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와 감평사가 알려주는 : 나의 토지수용 보상금 지키기 - 이장원 외 2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재개발이 일어나는 지역에서 살았어서 토지수용과 재개발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다. 이번에 발간된 <나의 토지수용 보상금 지키기>를 읽으며 내가 가진 땅은 비록 없더라도, 추후 취득하게될 물건이 있으면 대비해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 23조 제3항에는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 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수용당하는 토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가격이 매우 많은 불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국가가 강제 취득하게 되는 이상 토지 소유자는 제대로된 감정평가를 통해 합당한 가격으로의 청구를 하고, 양도세를 절세함으로써 그에 대한 타격을 최소로 완화해야 할 것이다.

땅 가격에 대해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개별공시지가이다. 이것은 시장성을 반영한 값이 아닌 과세를 위한 값이다. 그래서 시세와 괴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하여, 실제 감정평가시에 내 땅의 개별공시지가가 옆 땅보다 비싸지만 가격이 좀 더 낮게 감정평가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건물의 경우. 잔여 건축물 보상이라는 제도도 있는데. 도로 확장공사등의 사업에 따라 내 건물의 일부분이 잘려나가는 경우에 하는 보상이다. 이 경우 가장 유의할 점은 전체 건물을 보상하는 것이 아니며, 잔여 건축물의 가격 감소분과 건물을 잘래내고 잔여부분을 다시 쓸만한 비용(보수비 등을 보상한다는 점이다. 또한 현상태에서 건물잔여연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닌 보상비만 보상하므로, 시설개선비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공익 수용의 양도시기는 잔금청산일, 등기접수일, 수용개시일중 빠른 날이 된다. 양도시기가 결정되고 나면, 양도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2개월 이내에 양도세를 예정신고 및 납부하여야 한다. 이 세금 계산에 있어서는 다양한 감면방법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하는 방법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수용부동산 감면 대표적인 감면 8가지 방법을 이야기 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1.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2. 농지대토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3. 공익사업용 토지 등에 대한 감면

4. 대토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특례

5. 축사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6. 어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7. 자경산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8. 개발제한구역징정에 따른 매수 대상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이중 농지 자경감면에 대해 5과세기간 동안 양도소득세 감면 한도를 3억원으로 알고있는 토지소유자가 많지만 감면한도 개정으로 인해 20181.1.부터 2억원으로 그 감면 한도가 축소되었다. 이부분을 특히 유의해야 하겠다. 지속적인 세법 개정으로 인해 달라진 부분을 재검토 하는 부분이 특히 필요하다. 자경기간 8년 이상이면 농지자경감면이 적용된다. 이부분도 거주자 요건과 주소지 요건들의 필요조건이 있으니 세부적인 사항도 필히 확인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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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투자전략 - 핫한 이슈 속 돈 버는 주식테마 찾기
최택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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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큰맥 짚기와 대선 테마주 활용 : 테마주 투자전략 - 최택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2020년 너도나도 개인투자를 시작한 시점 나도 주식을 시작한 동학개미이다.

주식을 시작하는 동안 주식 초보 투자지침서도 읽고, 펀드나 etf투자서도 보았다. 그리고, 주변에서 흘러들어오는 정보도 수집하고, 나중에는 미국주까지 손을 대고 있다. 나름대로 투자공부를 하는 주식초보인데, 지금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하면, 썩 좋지는 못하다. 이후 비트코인까지 거래했으니 말해 무엇하랴.

투자로 시작해서 여기저기 투기까지 기웃거리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수익과 수익률 이야기에 해당 종목까지도 올라타는 뇌동매매도 서슴치 않았다. 부록에 뇌동매매가 주식용어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혹시나 주식에 관심이 없어 뇌동매매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투자자의 독자적이고 확실한 시세 예측에 의한 매매가 아닌 남을 따라 하는 매매를 말한다. , 투자자 자신이 확실한 예측을 가지고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인기나 다른 투자자의 움직임에 편승하여 매매에 나서는 것이다. 뇌동매매는 간혹 주가를 급등 또는 급락시킴으로써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이다.

이토마토tv를 운영하는 작가는 크게 <테마주 투자전략>을 통해서 두 가지 주식투자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투자의 큰 맥 짚기이다. 하루에 하는 단타나 초단타 매매를 지양하고, 1~2년 투자를 통해 제대로 된 수익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5년마다 찾아오는 대선 테마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2022년 대선 주자를 발굴하고, 준비를 통해 수익을 챙기자는 것이다. 주식은 시장의 큰 흐름을 읽고, 수급의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투자의 큰맥 찾기 파트에서는 정부정책 (한국판 뉴딜)관련과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산업의 이해와 종목분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배터리(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파트의 투자할 3종목씩을 각 장의 말미에 콕 찝어서 밝히고 있다. 최근 핫한 배터리의 경우 < 엘지화학, 에크프로비엠, 후성 > 3가지종목을 시크릿으로 알려준다. 해당 종목의 PER, PBR, 부채비율, 유보율, 영업이익률과 함께 업종과 체크포인트를 한쪽에 상세히 실어서 투자 전에 해당 종목의 맥을 판단할 수 있게 해주었다.

두 번째 대선테마의 경우 대선이 실행되는 1년전 까지가 투자의 적기이며, 시기를 놓치게 되면 차라리 투자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말도 하고 있다.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과 그에 관련된 인물들과 같이 궤적을 하는 회사들을 찝어주며 <대선 테마 인물주>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정책 테마로써 일자리, 저출산, 고령화, 신재생 에너지 섹터의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실전 매매기법을 설명하며, 단기매매와 스윙매매를 하는 법 또한 알려주고 있다. 추가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분의 지식도 강화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종목을 시원스럽게 찝어 주어 관심 있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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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 새로운 부를 이끄는 생각과 관점의 대전환
박병태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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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원격화는 어떤식으로 될까? 인사이트 좀 있는사람 - 박병태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새로운 부를 이끄는 생각과 관점의 대전환을 보여주는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을 읽었다. 책은 읽는 내내 다양한 관점과 상황에 대한 작가의 생각의 깊이를 느꼈다. 작가는 경영학 박사이며 31년차 병원경영전략 전문가라고 한다. 그래서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인사이트의 많은 내용들의 예가 병원과 연관이 되어있었다.

특히 차량유도선(색깔유도선)의 경우에도 최근 운전을 시작한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지침인데, 대형 병원들의 바닥에 검사실 유도선 등의 방법으로 20년 전부터 사용되어오던 방법이라고 한다. 큰 병원에 가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를 때 혹은 순서별로 가야할 곳들이 많을 때 도움을 받았었는데, 생각의 전환으로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기 위한 병원의 당일 번호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호명되는 이름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민감정보를 다루는 병원에서 필요한 시스템이 될 것이고, 앞으로 좀 더 널리 쓰일것으로 보여진다. 여러 가지 4차 산업에 대한 책들에서 앞으로 원격의료가 발전될 것이라는 말고, 아니라는 말이 대립해서 궁금증이 일었었는데, 이 책에서 저자의 생각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의료법과 수가 관련해서까지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발전 방향과 더불어 미래의 포인트를 제시한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원격의료는 왜 쉽지 않은가? 챕터의 내용을 인용한다.

원격진료의 개념과 쟁점에서 WHO(세계보건기구)의 정의로는 다음과 같다.

1997서로 떨어진 공간에서 모든 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질병이나 부상의 예방, 진단, 치료, 의료공급자들에 대한 꾸준한 교육 그리고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유용한 정보와 의료서비스를 ICT를 사용하여 교환하고 공급하는 행위로 정의했다.

국내 의료법의 정의로는 다음과 같다.

의료법 34의료인(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만 해당한다)은 의료법 제331(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업을 하여야 한다) 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화상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먼 곳에 있는 의료인게게 의료지식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원격의료를 할 수 있다.’

 

원격의료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이다.

1. 의료법 34조처럼 의료인이 의료인에게 의료 지식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경우

2. 의료인이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진행하는 경우

이 중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법상 허용된 경우는 1번의 경우이다. 그러나 나같은 일반인이 생각할 때의 원격의료란 환자인 내가 의사(의료인)에게 물리적 거리를 넘어서서 진료 받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아직까지 이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가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의료인과 환자 간의 진료를 원격으로 허용하려는 추세 때문이다.

이에 대해 찬반 논란도 뜨거운데 찬성의 경우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사람들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사회적 경제적 비효울이라는 점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원격의료가 제도화 되면 유명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진단과 치료의 과정이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있다. 아마도 일부 제도개선을 통해 원격의료가 발생하기는 하겠지만, 문제점도 없을 수 없으므로 악용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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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 프랑수아 를로르 장편소설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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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혼란한 사랑 나라의 울릭 :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 프랑수아 플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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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펴낸 프랑수아 를로르의 두 번째 소설인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을 읽어보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배우 이보영이 이 작가를 영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꾸뻬씨 시리즈 성공 이후 작가가 내한했을 때 이보영의 촬영장도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작가는 정신의학자로 정신의학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쓰고 있다. 신작인 이 책에서도 번역 제목은 이방인에 초점을 둔 북극에서 온 남자이지만, 원제를 내가 느끼기에는 카블루나(백인, 유럽인, 이누이트가 아닌 사람을 뜻하는 이투이트 단어)들 사이의 혼란한 사랑을 관찰하는 울릭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이러나 저러나 주인공인 울릭은 북극의 이누이(복수)트족의 이누크(단수) 남자이다. 이누이트족의 남성은 모두의 직업이 <사냥꾼>이다. 울릭은 이누이트족이지만, 여차저차한 사정에 의해서 파란눈을 가지게 되었고, 고아로 자랐다. 아버지는 빙산으로 사냥을 나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망소식 이후 절망에 빠져서 온종일 이글루에 들어박혔다. 이후 집을 나간 어머니가 그 누구에 의해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은 곰의 먹이가 되었거나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런데, 나는 나이든 사람이 계속 나아가는 그런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아가 된 울릭은 다른 고아들처럼 사촌의 집에서 남은 음식들을 먹으며 자란다. 사랑받을 곧 없었던 그는 북극의 기상관측소에 드나들게 되었고 카블루나 언어를 배우게 된다. 울릭이 사랑하는 여자(약혼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나바라나바 그녀와의 결혼을 위해 문화교류를 하자는 다른나라로 울릭이 부족 대표가 되어 여러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누이트족의 전통적인 관습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을 겪으며 울릭은 얼마간을 지내게 된다. 울릭의 가이드로 나오는 마리 알릭스는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으며, 사춘기 딸과 지폐를 앓는 어린 아들이 있다. 이 아들의 주치의가 바로 <꾸뻬씨!!>. 그리고 마리 알릭스의 오랜 친구이자 석유회사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플로랑스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이다. 울릭의 관점에서는 남자도 필요없고, 사냥꾼같은 여자라니 이해가 잘 가지 않아한다. 그렇지만 플로랑스는 어릴적 부모가 이혼했고, 결혼에 대한 환상도 없어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다. 또 한명의 여자는 아드린느로, 만났던 사람들은 있지만 이후 철저히 혼자를 <선택>한 자신의 이야기를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방송에서 같이 만난 아드린느와 울릭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어디에 가치관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계속적으로 들었다. 나야말로 안정된 가정과 사랑을 원하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어쩔 수 없이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싱글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뭔가 원하는 바와 이루어낸 바가 완전히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는데, 어쩔 수 없으니 선택이라고 내 자신이 나를 세뇌 시킨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그나마 나는 88만원 세대라는 시스템으로 조금 비겁하게 변명하는게 다르달까.

 

울릭과의 대화를 인용 (p103)

이곳 여자들은 고독과 마주 할 때 매우 용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이 나라에 와서 처음 호텔에서 혼자 잤는데, 상당히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많은 여자들이 혼자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혼자 사는 여자와 당신의 외로움은 다르지 않을까요? 당신은 아니겠지만 이곳 여성들은 혼자 살겠다는 선택을 한 거니까요.”

 

아마도요. 하지만 자의에 의한 것이든 타의에 의한 것이든 고독과 맞서려면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주 강한 추위나 곰에게 맞설 때처럼요. 둘의 성격은 다르지만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이후 울릭은 어떻게 지냈을까. 잠깐만 스포하자면, 그의 사랑 나바라나바와는 이어진다. 견문을 넓힌 울릭은 혼란했을까, 아니면 더 단단해졌을까. 아니면 계속 다른곳, 다른 사람들을 생각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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