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한국소설 《어제에서 온 남자》는 초반부터 눈을 뗄 수 없을만큼 빠른 건개와 함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목이 특이하고 스릴러라는 것 때문에 약간 기대를 하고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기대보다 더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어제에서 온 남자》의 주인공 박진혁은 젊은 시절 누구보다 화려한 남자의 세계에서 살았습니다.
면도칼이라고 불리며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있으면서 3번이나 칼에 찔리기도 했지만 매번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조폭 생활도 영원한 직업은 아니었고 조직을 나와 30대 후반이 되어서 박진혁은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죽음을 경험하던 조폭 생활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조직을 떠나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려고 하니 폐암에 걸립니다.
건달 세계에서 추하게 밀려났다는 생각에 죽음도 추하게 맞이하고 싶지 않아 자살을 결심합니다.
가족이라고는 중증 치매에 걸린 엄마뿐입니다. 엄마는 요양원에 있어 마지막으로 엄마를 만나보러 갑니다.
여전히 엄마는 아들이 온지도 모르고 아들이 사온 카스테라를 아들이 좋아한다며 먹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진혁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차사고가 났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의 상태가 이상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운전자를 보러 갔다가 사고 차량의 트렁크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운전자가 남자인데 트렁크엔 여자용 하이힐이 가득했습니다.
어쩌면 운전자가 여성 구두를 판매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하이힐은 모두 한 짝뿐이었고 다른 신발이었습니다.
순간 진혁은 남자가 여자들을 죽이고 피해자들의 하이힐을 수집하듯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운전자는 도망을 치고 진혁은 살인자일지도 모르는 남자를 뛰쫓아갑니다. 남자는 붙잡기는 하지만 갑작스런 남자의 공격에 진혁은 쓰러집니다.
뒤에 따라오던 다른 운전자는 자신을 형사라고 하며 도망친 남자를 따라갔지만 곧 비명과 함께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진혁이 남자를 잡고 경찰서로 가 사고가 마무리 되는 줄 알았지만 사건은 오히려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한국소설 《어제에서 온 남자》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진혁이 5월 29일에서 28일로 타임슬립하는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무척이나 전개가 빠르면서 빠져들어 읽게 됩니다. 범죄에서 가장 불리한 입장인 전과자에 전직 조폭인 진혁이 피해자가 아니라 용의자가 됩니다.
서대문구 여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진혁이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