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보라 작가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고 책도 읽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 《아이들이 집》은 처음부터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로봇 공학과 인공 자궁이 존재하는 미래의 어느 도시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무정형은 주거환경관리과 소속 조사관으로 양육보호의 의무를 가지고 한 달에 하루 돌봄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번 돌봄에서는 아이 8명을 데리고 예방주사를 맞춰야 합니다. 한 아이당 예방주사를 맞고 15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가 8명이다보니 2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 공공임대 주택에서 죽은 아이가 발견됩니다.
죽은 아이와 함께 살고 있던 여자는 죽은 아이가 마르지 말라며 물을 부어주었다고 합니다. 무정형은 여자의 집을 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자의 집엔 벽 아래 가지런히 놓인 인형이 있었고 인형들은 전부 망가져 있었습니다. 괴이할 정도로 이상해습니다.
인형들의 몸이 반으로 갈라지거나 반으로 쪼개진 두 쪽이 나란히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팔이 떨어지고 찢어진 인형들이었습니다.
경찰은 그 집에선 죽은 아이와 살아 있는 여자를 발견했고 죽은 아이의 담임교사와 사회복지사가 사건 현장에 와 있었습니다.
무정현은 죽은 아이를 알지 못했지만 집 조사관의 일은 아이의 집을 조사하는 일이었고, 아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집 조사관은 아이가 거주하기 이전과 사망한 이후에 현장을 조사하고 기록하고 재판이 열리면 증인으로 불려 가기도 합니다.
사망한 아동의 엄마는 집에 애벌레 소리가 들리고 사마귀가 자신을 공격했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죽은 집에 다시 아이가 살게 되었습니다. 한 단체에서는 인공 자궁 기술을 이용해 여성의 개입이 없이 아기를 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과학 기술이 발전한 시대 무정형은 귀신을 봅니다. 다시 아이의 집을 조사하러 갔을 때 수도관 아래 좁은 공간에 뭐가 있는 것을 느낍니다.
무정형은 분명 수도관을 핥고 있는 귀신을 보았습니다. 무정형은 이 집에 아기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소설 《아이들의 집》은 로봇과 인공 자궁으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 미래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 이야기입니다.
미스터리에 귀신과 미이라처럼 죽은 아이 등 무서운 소재도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무척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미스터리 한국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