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1막, 2막이라고 하는 것은 공연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1막이 내리고 2막이 열리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뜻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몇 막으로 되어 있을까요?
아마도 인생의 막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백세시대엔 4막, 5막도 거뜬하게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 《버들치의 인생 2막》은 33년동안 다녔던 회사를 퇴사를 하게 됩니다. 50대 초반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명예퇴직을 선택합니다.
명예퇴직을 선택하고 계약직으로 전환해 앞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을 대략 5년으로 잡고 앞으로 무엇을 배워 어떻게 먹고살까 고민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배우고 먹고 살아야 할지 생각하면서 기능으로 먹고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는 목수였고 근육을 쓰는 기능은 정직합니다.
처음 배운 기능은 도배이고 도배 학원을 다니며 배웠지만 학원은 좀 다니다 그만두었고 기능을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일거리를 찾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장비 학원을 다녔고 지게차 운전을 배우기도 했고 대형 버스를 운전하려고 대형 면허를 취득합니다.
타일 학원도 다닙니다. 타일 일을 해도 경험을 쌓을 방법이 마땅히 없었고 타일 현장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으로 서울동부기술교육원에서 건축인테리어, 건물보수, 전기공사 등을 차례로 배웁니다. 재학 중에 자격증 두 개를 따서 나옵니다.
이외에도 소방안전관리자, 미장, 조경, 시설관리 등도 배웁니다. 기능은 오래 하면 당연하게 늡니다.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래하면 늡니다.
50대에 기능인의 길을 가려고 할 때 가로막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창피함과 두려움입니다. 체력도 달립니다.
무엇이든 처음 시도하는 것은 낯설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신입 시절을 생각해봅니다.
누구나 다 신입 시절엔 낯설고 어렵고 힘듭니다. 50대 이후 삶의 자세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50대 이후 인생 2막을 잘 살아보려고 마음 먹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회초년생처럼 웃는 얼굴로 인사도 잘해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이 많아 아는 것도 많다고 하더라도 아는 척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설레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동료의 일을 도와주더라도 진심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특히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 《버들치의 인생 2막》의 작가의 인생 2막을 위한 노력 과정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30년 넘게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경력으로 재취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기능을 배우려고 노력한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을 하면서 학원을 다니고 자격증을 따는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했습니다. 학원을 다니고 재취업을 하는 과정까지도 자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2막, 3막까지도 다 즐기면서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