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왜 물에 잠겼을까?
애덤 스토어 지음, 한성희 옮김 / 시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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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물도 있고 땅도 있고 하늘도 있습니다. 세상엔 우리 인간만 사는 것이 아니라 물에 사는 동물, 하늘에 사는 동물, 땅에 사는 동물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모든 세상엔 자연과 함께 서로 어울려서 살고 있습니다. 물고기는 물에서만 살 수 있고 새는 하늘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여러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면 어떨까요? 이 그림책 《세상이 왜 물에 잠겼을까?》에서 알아봅니다.

바닷가 마을에 핀이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핀은 매일매일 깜빡 잊어버리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불 정리도 깜빡, 머리 빗기도 깜빡, 불 끄는 것도 깜빡, 도시락 가져가는 것도 깜빡, 바지도 깜빡해서 건망증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핀은 세수하는 걸 기억하고 깨끗하게 씻고 세면대 구멍의 마개를 뽑고 수도꼭지 잠그는 일을 깜빡 잊어버립니다.

그렇게 잠이 든 핀은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똑똑하고 핀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우편배달부인 줄 알았는데 큰 물고기였습니다. 물고기는 핀에게 세상을 물바다로 만들었는지 물었고 핀은 아마도 자신이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자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가 함께 가자고 합니다. 핀은 물고기들과 함께 바다 깊은 곳에서 반짝거리는 왕관을 쓴 아주 큰 물고기를 만납니다.

왕관을 쓴 물고기는 물고기의 왕이었습니다. 물고기의 왕은 핀이 온 세상을 물에 잠기게 해서 모든 물고기가 지금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물고기들이 지느러미로 짝짝 손뼉을 치며 핀을 환영했습니다. 핀은 물고기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온 세상이 물에 잠기자 물고기들은 전엔 온 적이 없는 육지로 올라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육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육지에서도 헤엄을 칠 수 있었던 물고기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너무나 기뻐하며 헤엄쳤습니다.

그런데 온 세상이 물바다가 된 지금 물고기들이 헤엄칠 수 있는 물에서 살 수 없는 동물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핀은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은 일이 이렇게 온 세상을 바꾸어 놓았을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세상이 물에 잠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깜빡을 잘 하는 핀도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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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 김에 일잘러 되기
이은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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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다보면 신입사원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라는 부푼 희망을 가지고 취업하게 됩니다.

신입사원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입사만이 아니라 새로운 규칙에 적응하고 맡은 일을 익히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등 많은 것을 내포합니다.

하지만 많은 신입사원들이 이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도 펼쳐보지 못하고 이직을 하거나 퇴직을 합니다.

이 책 《입사한 김에 일잘러 되기》는 힘든 성장 과정을 좀 더 여유롭게 극복하고 일잘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의미가 다양할 수 있고 조금 확장된 의미로 좋은 업무 습관을 갖추고 직장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무 실력이 비슷하더라도 신뢰와 호감을 얻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존재감을 어필할 줄 아는 사람이 인정받습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실수를 인정하고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은 대단한 내공이 될 수 있습니다. 실수는 성장의 터닝 포인트가 됩니다.

성격적인 부분이든 실수한 부분은 자신의 취약점일 때가 많아 이번 계기를 통해 확실하게 개선하겠다고 다짐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직장인에게 멘탈도 능력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쉽게 상처받아 더 힘들어합니다.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져야 합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는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관찰해야 합니다.

부정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시간이 길어지면 사람의 마음은 한없이 좁아집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눈치채는 능력을 키웁니다.

어떤 관계에서나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하고 저자세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겸손해 보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태도가 계속되면 상대는 슬슬 선을 넘기 시작합니다. 잘해줄수록 만만하게 보고 무리한 부탁도 하게되는 무례한 사람이 잇습니다.

무조건 남의 의견을 따르지 않습니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과 무조건 따르는 것은 다릅니다.

과도하게 친절하지 않아야 합니다. 친절함은 대체로 옳지만 지나틴 친절함은 상대가 이용하려는 심리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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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진찰실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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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30대 후반의 내과 의사인 마치 데쓰로는 도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의사입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교토로 거주지를 옮긴 지 6년이 되어가고 고도의 의료 기술을 습득하거나 후배를 지도하는 데 시간을 쫓기는 큰 병원이 아닙니다.

시내의 작은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마치는 때때로 환자의 집을 방문해 진찰을 하는 왕진도 다닙니다.

마치가 일하는 하라다병원은 다섯 명의 상근 의사가 근무합니다. 마치 역시 그 중 한 명입니다.

마치는 류노스케라는 조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류노스케는 여동생인 나나의 아들로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투병 끝에 여동생이 사망했습니다.

여동생은 미혼모로 류노스케와 살았고 여동생이 세상을 떠나자 초등학생인 류노스케의 유일한 가족이 됩니다.

마치는 재직 중이던 라쿠토대학의 의국을 그만두고 조카를 키우기 위해 하라다병원에 취직을 합니다.

그런 마치를 본 류노스케는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되겠다고 합니다. 외삼촌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는 말에 마치는 놀랍니다.

아직은 어린 류노스케가 중학생 시절을 즐겁게 보냈으면 한다는 말을 하며 자신이 대학병원을 그만두고 하라다병원에서 일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마치가 왕진을 다니는 환자 사카자키 유키오는 위암 4기로 위암 3기였을 때 마치의 환자가 됩니다.

4개월 가까이 왕진을 다니고 있고 위암 4기라 큰 희망은 보이지 않았고 사키자키 역시 자신의 병이 차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나날의 계속입니다. 그래도 사키자키의 병을 생각하며 마치는 약의 양도 늘리거나 고민을 하며 환자를 대합니다.

그리고 가장 감동적인 부분도 이것입니다. 환자인 사키자키와 진찰을 하며 나누는 대화는 보통의 대학병원 의사와는 달랐습니다.

의사들은 자신이 맡은 환자의 차트를 보며 주로 진료를 하지만 마치는 왕진을 하면서 오롯이 사키자키만을 보며 환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많은 의사들이 환자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환자의 얼굴을 본다는 것은 공감하는 것입니다.

공감이란 마음 측면에서 상당히 중노동이라 슬픔이나 괴로움에 공감할 때는 충분히 주의해야 하지만 환자의 아름과 얼굴을 기억해준다는 것이 위안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병에 걸리고 치료가 어렵거나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만큼 마음이 약해집니다. 그런 환자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것이 진정한 의사일 것입니다.

이 일본소설 《스피노자의 진찰실》은 진정한 의사, 매력적인 의사의 모습을 소설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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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 기후변화는 어떻게 몸, 마음, 그리고 뇌를 지배하는가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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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후변화, 기후위기라고 하면 자연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인간과 자연은 깊은 관계가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뇌와 정신과 기후변화가 관련이 있을까요?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기후변화를 보는 시선이 있을 수 있지만 큰 관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는 기후 심리학을 뇌과학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현상을 뇌와 정신과 관련해 파헤칩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오르자 우리의 뇌 깊은 곳 시상하부가 강한 자극을 받으면서 강력 범죄와 가정 폭력, 일상에서의 혐오 표현이 늘어났습니다.

인류의 공격성을 크게 증대시키게 됩니다. 산불이나 폭염, 홍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우리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면서 인류는 기후불안을 겪습니다.

인류의 일상에 스트레스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무자비한 코르티솔 폭풍이 뇌 속에 휘몰아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식은 육체를 통해 구현됩니다. 의식이라는 마법은 뇌와 다른 신체 부위 사이의 상호작용에도 크게 의존합니다.

인식에 물질적 신체가 있다는 말은 우리의 정신이 지구의 자연환경이 부리는 변덕에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과 기온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치솟자 우리의 마음도 극단적인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의 눈앞에서 급변하는 자연환경이 우리의 두뇌, 행동, 인식, 결정에 실시간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 힘을 가하는 쪽은 인간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자연 역시 우리를 향해 힘을 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빈곤, 사회 갈등, 무능한 지도자, 취약한 정치제도 등 기존 문제를 악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이 서로 싸우게 만듦으로써 우리를 공격합니다.

기후변화는 사회적 불평등을 증폭시킬 것입니다.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가장 큰 불공정 중 하나는 뇌 질환 부담이 남반구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전가됩니다.

피해자들은 부유한 국가 사람들과 비교할 때 기후 문제에 기요한 바가 현저히 적습니다. 질병에 대비할 검증된 정치 및 의료 기반이 부족합니다.

이런 두 가지 관점에서 불공정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세계적인 백신 구축에 불공평함을 야기했던 것이 최근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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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
이와세 도시오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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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은 바라보는 세계가 다르다고 합니다. 주변에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어릴 때 조금 유별나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 책 《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를 통해 발달장애인은 어떻게 세계를 바라보는지 소개합니다.

발달장애는 질병이 아니라 뇌 기능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은 상황을 파악하거나 타인의 감정을 추측하는 뇌의 작용이 약합니다.

선천적인 뇌의 문제이므로 노력만으로는 말과 행동을 개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ADHD의 과잉행동 경향은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전두엽의 작용이 약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ADHD를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라는 명칭으로 부주의하고 과잉행동, 충동성이 특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ADHD인은 성인이 되어서도 실수를 반복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자기 긍정감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실패하면 어쩌나하는 불안에 시달리고 거절당하는 일에 민감해져 있어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ASD는 자페스펙트럼장애로 커뮤니케이션 장애, 동일성 유지, 감각 과민 등의 특성을 가집니다.

ASD인은 상대의 말이나 표정의 이면을 추측하는 힘이 약하고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는 주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혼자이기 쉽고 성인은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동일성 유지란 변화에 약하고 항상 같은 행동을 즐기며 사고방식이 고정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발달장애인은 그 특성 때문에 주변에서 보기에는 언뜻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반복되는 실수나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방식과 행동,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부주의한 발언 때문에 주위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이 보는 세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과 주위 사람 모두 상대의 관점으로 발달장애를 이해하면 이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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