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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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옛날에 왕은 과거 시험을 보지 않음에도 왕의 신분에 맞는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왕의 하루 일과가 무척 바빴다고 합니다.

세자는 더욱 왕이 되기 위한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과거를 통해 뽑게 되는 인재들에게 묻고 답하는 것이 일상이기도 합니다.

이 책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시행된 과거시험에서 책문과 대책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과거시험에서 임금이 출제한 전시 책문과 응시자의 답안 대책이 있습니다. 전시는 복시에 선발된 사람에게 임금이 친히 치르게 하던 과거입니다.

합격자를 재시험하여 등급을 결정하였습니다. 대책은 벼슬이 있는 사람이 임금의 물음에 대답하여 쓴 글을 말합니다.

책문과 대책은 기본적으로 각 시대가 무엇을 현안으로 생각했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배경이 되는 시대를 깊이 이해하고 응시자 개인의 철학과 역사 인식, 현실 분석이 집약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개인의 사유가 정치, 경제, 문화, 행정, 복지 등 다양한 영역과 만나 확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응시자가 가진 지적 소양의 총체일 뿐만 아니라 글쓰기 측면에서도 가장 정돈된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에는 신숙주, 강희맹, 임숙영, 양사언, 정양용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납니다.

조선 역사에 있어 피바람이 불었던 왕은 연산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산군 1년에 문과 증광시에서 이목이 장원을 차지합니다.

이목은 사림의 영수 김종직에게 글을 배웠고 평소 바른말을 잘하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무오사화 때 모함을 받아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목은 인재 선발보다는 인재 육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무호사화로 인재들은 숨어버립니다.

조선 중기 문신으로 권별이 있습니다. 권벌은 문신으로 병조판서, 예조판서, 우찬성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대과에 급제했으나 합격이 취소되어 3년 후 다시 과거에 응시했습니다. 권벌은 강직한 성품으로 이름을 날렸고 을사사화 때 사림을 보호하려 했습니다.

임금은 혼자서 똑똑해지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모아 똑똑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임금이 되어 고집이 생기고 독단에 빠지면 판단 능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잘못해도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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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
권수영.권다함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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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는 테바이의 왕입니다. 심리학에 오이디푸스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 오이디푸스 증후군에서 아들은 어머니에겐 호의적이지만 아버지에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가진 관계로 서로 가깝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에서는 이런 심리학적인 상황과는 달리 가까운 부자 관계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미국 유학생활을 하던 중 아들을 낳았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시민권자로 병역 의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하면 병역의 의무가 없이 미국 시민권자가 되지만 아들은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만 18세가 되고 한국인이 된 아들은 군대까지 입대하게 됩니다. 4대 독자 아들은 최전방 부대로 배치받았습니다.

아들은 외부와 단절된 최전방 부대의 깊은 산 속에서 첫 편지를 썼습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에는 아홉통의 편지가 있습니다.

아들의 첫 편지를 읽은 아버지는 아들의 편지가 자신의 마음속 생각들, 고민들, 그리고 나름의 해법들을 용기 있게 꺼내보는 실험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에서 아들의 첫 편지를 읽고 놀라웠습니다. 아들은 아마도 20대 초반으로 이제 갓 성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 편지에 글로 쓰는 말들이 아주 성숙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든 어머니든 부모에게 물어보기 쉽지 않은 질문들을 했습니다.

전역하고 나면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인생의 선배로 아버지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편지들마다 가지고 있는 주제들이 결코 가볍고 아버지와 나눌 수 있는 주제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들은 아버지를 인생의 멘토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에서 찾기 힘든 삶의 지혜나 해답을 아버지에게 찾는 것이 보기 좋은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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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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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파이라고 하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스파이라고 하면 러시아나 중국 스파이가 미국 정부의 정보를 빼돌렸다는 국제 뉴스입니다.

우리나라는 한반도 분단이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간첩은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 《남북 스파이 전쟁》은 남과 북에서 양성한 두 스파이의 행적을 추적한 기록입니다.

스파이의 삶은 보통 사람들의 삶은 아닙니다. 흔하지 않은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생사가 달린 일이기도 했습니다.

남북 분단의 차가운 현실과 이데올로기 대결을 상징하는 존재였습니다. 스파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간첩이나 공작원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반도 분단으로 남과 북 사이에 벌어지는 스파이 전쟁은 장막에 싸여 있지만 간혹 시중에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영화 공작에서는 실존 북파 간첩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실존인물은 2016년에 복역했다 출소했습니다.

남파간첩 김동식은 두 차례 남한에 침투해 공작을 수행하다 체포되었습니다. 대남공작원을 길러내는 대학에서 약 10년간 혹독한 훈련을 거친 인간 병기였습니다.

김동식은 북한에서 서울말을 배웠다고 합니다. 증언에 따르면 북한이 어부를 강제로 납치한 뒤 남파간첩 침투를 위한 적구화 교육에 동원했습니다.

아픈 역사의 증언입니다. 당시 어부는 결혼해 딸아들을 낳았다는 말을 해 주었고 본명이나 납북 경위 등 신분은 보안상 비밀이었습니다.

적구화 교육은 대남공작원에게 남한의 언어와 생활 풍습, 사회 환경을 가르치는 현지인화, 한국인화 훈련입니다.

남한 공작원이 되기 전 자본주의 사회를 체험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카오로 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작 활동에 적용합니다.

국군 정보사령부 중령 출신의 정구왕은 중국에서 블랙 공작원으로 활동하던 중 북한 기관원들에게 납치 당해 평양까지 끌려갔습니다.

평양에 감금되었다 이중 스파이가 되겠다고 속여 탈출에 성공한 뒤 가까스로 생환한 경우였습니다.

정구왕은 북한을 떠나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위주 여권으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여비가 마련되지 않아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귀국 시도는 계속되었습니다.

국정원 안에는 순직자를 상징하는 이름 없는 별 기념비가 있습니다. 가끔 드라마에도 등장하는 기념비로 신상이 공개된 인물은 딱 한 명이라고 합니다.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요원들은 블랙 요원이라고 하며 사망해도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요원들입니다. 블랙 요원들이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스파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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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
이길환 지음 / 이든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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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는 장자의 책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을 밈이라고 하는데 그 밈을 때론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마흔의 눈에는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익숨함은 일상의 많은 시간을 치장하는 데 쏟던 이십 대에 굳어진 유행들입니다.

점점 챙겨야 할 것들이 늘어나면서 유행에 둔감해지고 유행을 따르지 않는 생활에 익숙해집니다.

자기 모습부터 진짜 원하는 모습으로 가꾸어 나가야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일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성에 따르는 삶을 살면 더 이상 유행을 좇지 않게 됩니다. 좋고 나쁘고 아름답고 추하고 귀하고 천하고의 구분이 없어지게 됩니다.

인간의 훌륭함은 자기가 본래 타고난 바를 잘 가꾸는 것입니다. 자기 본성은 보지 못하면서 남의 것을 본다는지 자기를 버리고 남을 본받자는 것입니다.

남의 즐거움을 자기의 즐거움으로 여겨 자기의 즐거움에 즐거워할 줄 모릅니다.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야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장자 산목 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장자가 조릉의 숲속을 거닐다가 큰 새가 매미를 사냥하는 사마귀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조릉의 숲에서 눈앞의 일에 매몰된 채 뒤를 보지 못하는 매미, 사마귀, 새, 그리고 장자를 보며 큰물에서 놀아야 하는 이유이 대해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눈앞의 재앙을 해결하고 기뻐하느라 더 큰 재앙이 뒤따르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큰물에서 놀면 그동안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생각하지 못한 일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에 가까워집니다.

인생에서 너무 앞만 보며 달려서는 안 됩니다. 눈앞의 일에 온통 정신을 빼겨서도 안 됩니다. 때론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봐야 합니다.

일상에서 무언가에 매몰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힘을 빼고 열중하지 않아야 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에서는 장자의 책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하고 지금 내 고민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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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경의 고시원 마스터 클래스 - 본업보다 더 버는 월500 수익형 부동산
해나경(이서경)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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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런 저런 재테크를 하면서 가장 수익이 되는 것이 부동산이기도 하지만 고비용이 드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책 《해나경의 고시원 마스터 클래스》는 고시원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해나경의 고시원 마스터 클래스》의 저자는 쇼호스트로 방송인입니다. 꿈이 쇼호스트였고 열심히 노력해 결국 꿈을 이룹니다.

꿈을 업으로 이뤄낸 축복받은 사람이지만 홈쇼핑 쇼호스트로 평생 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0년 쇼호스트 생활을 하면서 쇼호스트 수입 이외에 다른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만들어 진심으로 일도 즐기고 삶도 즐기고 싶었습니다.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서 얼마든지 본업에 집중할 수 있고 고시원으로 수익이 창출되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고시원 투자를 시작하려고 할 때는 지금처럼 고시원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고 워낙 고시원이 폐쇄적인 시장이라 시장성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공실 많은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사람들에게는 불안한 사업 아이템이기도 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고시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단발성 강의, 온라인 강의 등 최대한 고시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애썼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이 통장에 돈을 넣어주며 결국 고시원 운영에 있어 경쟁력이 되었고 꾸준히 만실로 운영합니다.

고시원 사업을 하면서 아주 미세하게 돈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급한 성격과 실행력으로 신용대출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고시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돈 동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브레이크 페달을 떼어 조금씩 액셀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고시원 매물이 있으면 고시원 공실 파악이 더 중요합니다. 주변 고시원이 전체적으로 공실이 많다면 고시원 수요가 적은 입지입니다.

주변에 고시원이 많아 경쟁이 심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경쟁력을 키워야 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입실자 수요는 갈수록 많아지지만 고시원 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망하기 힘든 구조라는 것입니다.

고시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고시원 매물은 최소 10년 이상, 대부분 20~30년 이상 된 사업장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한자리를 지켜냈다는 것은 꾸준히 영업도 잘되고 그만큼 폐업 리스크가 적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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