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
권수영.권다함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는 테바이의 왕입니다. 심리학에 오이디푸스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 오이디푸스 증후군에서 아들은 어머니에겐 호의적이지만 아버지에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가진 관계로 서로 가깝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에서는 이런 심리학적인 상황과는 달리 가까운 부자 관계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미국 유학생활을 하던 중 아들을 낳았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은 시민권자로 병역 의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하면 병역의 의무가 없이 미국 시민권자가 되지만 아들은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만 18세가 되고 한국인이 된 아들은 군대까지 입대하게 됩니다. 4대 독자 아들은 최전방 부대로 배치받았습니다.

아들은 외부와 단절된 최전방 부대의 깊은 산 속에서 첫 편지를 썼습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에는 아홉통의 편지가 있습니다.

아들의 첫 편지를 읽은 아버지는 아들의 편지가 자신의 마음속 생각들, 고민들, 그리고 나름의 해법들을 용기 있게 꺼내보는 실험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에서 아들의 첫 편지를 읽고 놀라웠습니다. 아들은 아마도 20대 초반으로 이제 갓 성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 편지에 글로 쓰는 말들이 아주 성숙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든 어머니든 부모에게 물어보기 쉽지 않은 질문들을 했습니다.

전역하고 나면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인생의 선배로 아버지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편지들마다 가지고 있는 주제들이 결코 가볍고 아버지와 나눌 수 있는 주제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들은 아버지를 인생의 멘토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에서 찾기 힘든 삶의 지혜나 해답을 아버지에게 찾는 것이 보기 좋은 부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