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인생에는 사람과 그 사람들 사이에 사랑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에세이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은 삶의 의미를 담은 책이며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의 초반에는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노력, 자신이 행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또 가족들과 친구들, 인생을 함께 한 여러 인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무실에서 막내이자 신입사원일 때 아직 일에 대한 자신감도 부족하던 시절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죄송합니다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기보다 아직 미숙하고 업무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자신감과 자존감의 부족에서 나온 말입니다.
게다가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하는 말을 해야 할 때는 더욱 그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자료 요청이나 작업 지시 등 매일이 협조의 연속입니다.
어떤 일이든 남에게 부탁할 바에는 직접 하는 게 낫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회사에서는 그게 어렵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모든 일에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회사에 적응하고 나면 조금 달라집니다.
회사에서 협조는 당연한 건데 자꾸 스스로를 죄인 취급하게 됩니다. 자존감을 낮추는 언어 습관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게 인간관계입니다. 그게 어려워 수많은 갈등이 생깁니다. 친구 간에, 동료 간에, 가족 간에 믿음과 신의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교과서적이지도 않고 그만큼 도덕적이지도 않습니다. 아끼는 만큼 집착하는 게 사람이고 상처를 주는 게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더 어려워지고 생활 습관이나 가지고 있는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각자 더 굳어집니다.
타인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어떤 이에게 행복의 기본은 안정된 삶입니다.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고 가족들을 걱정시키지 않는 것,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고 받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일입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꿈이 첫 번째로 중요할 수 있지만 살아온 세계를 벗어날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가족의 행복,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행복한 삶이고 착실히 살고 있으니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물론 지금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 친구들과 멀어지는 게 아쉽기도 하고 어렸을 때처럼 마냥 도전하며 살 순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과 인생을 뒤돌아보며 변화를 인정하고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나다움을 사랑하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