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조셉 코신스키, 톰 크루즈 외, 엠83 (M83)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인간은 탁하다. 지저분하고 비이성적이다.

그런 인간에게 신이 강림했다. 신은 인간을 죽이고 인간의 거처를 파괴했다.

 

몇몇 선택받은 인간이 있었다. 선택받은 그들은 신에게 선택받아 하늘로 올라갔다. 남녀 한 쌍씩, 그들에겐 아늑한 방주가 주어졌다. 그들이 chosen one이었다. 그들은 근엄한 이성의 지배 아래 오로지 신의 말에 복종하는 신의 자식이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탁한 인간을 잊어갔다.

 

지상엔 아직도 어리석은 인간들이 짐승처럼 살아있어 그들은 scavenger라 불렀다. chosen one들은 신의 명을 받아 scavenger들을 학살했다.

 

한 chosen one이 있었다. scavenger의 붉은 피 위에 널부러진 인간의 흔적을 보았다. 안개보다 더 두껍게 가려진 그 어딘가에 있는 아득한 기억이 인간으로서의 뜨거운 기억이 피어올랐다. 그는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신의 금기를 깨뜨리고 인간이 되려한다. 아담과 이브가 신의 금기를 깨고 인간이 되었듯이. 조소를 뿌리치고 아늑한 방주를 버리고 신의 분노와 맞닥뜨려

 

그는 인간이 되려한다. 본래 그가 그렇게 되었어야 하는 것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구려 미천왕편 세트 - 전3권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초반엔 김용소설처럼 무협필이 나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삼국지 삘이 난다.

 

미천왕 을불이 너무 완벽한 인물로 나온다. 여자들이 을불이라면 목숨을 걸 정도의 매력에 싸움은 시라소니급.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간디급이다. 그래서 그런지 을불은 그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을불의 라이벌은 모용외인데 개인적으론 모용외보다는 그 아들 모용황의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었다. 탱크같은 저돌성으로 적이고 아군이고 일단 죽이고 보는 캐릭터, 일기당천의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반면 을불의 아들 사유는 너무 찌질하게 나온다. 사극 근초고왕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한나라 원종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 소설은 역사왜곡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다고 한다. 삼국시대 최염의 손자인 최비가 엄청난 전략가로 나오는 걸 비롯하여. 이 소설의 옹호자들은 그런다. 그렇게 따지면 삼국지도 왜곡이 아니냐고.

내 생각엔 소설에 이 소설은 역사와는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서 읽으라는 주의문구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역사의 고증에 게으르고 왜곡에 심하게 무디다. 이래서 동북공정을 어떻게 막고 쪽빠리들의 왜곡을 어떻게 이기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빙신아 2014-11-1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러시아 학자가 그랬다. ˝ 일본,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서 난리인데, 한국은 환국,배달,북부여
,대륙백제, 대륙 신라등 자랑스러운 역사도 인정 안한다고 빙신같은 나라라고 이 새끼야. ˝


뽀샤시한생쥐 2015-11-1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 고증을 위해 김진명 작가 만큼 노력하는 작가가 몇되나요?

역사고증만으로 소설을 쓰면 사료가 되는 겁니다. 소설이 논픽션입니까?
 
김과장, 만화로 영어고수되다! 세트 (전3권 + 고수노트) - 하루 5분, 스트레스가 풀리는 마법의 영단어책! 김과장, 만화로 영어고수되다!
Terry E. Kim.Andrew Kim 지음 / 랭귀지북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영어단어를 외우는데 있어 keyword method는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학습법이다. 십수년 전부터 이 방법은 부침을 거듭했는데 외우려는 단어가 많아질 수록 더 헷갈리는 것 같다. 김과장님 솔직히 이 책으로 영어고수를 기대마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멸망보고서 (1disc)
김지운 외 감독, 류승범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인류멸망이라는 엄청 재미있는 소재로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줄줄이 늘여놨다. 마치 의사들이 왠종일 연애만 해대는 의학드라마처럼.

감독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드러난다. 그리고 재미있지도 않다. 국어교과서의 논설문같다.

인류멸망에 대해 알고 싶으면 차라리 다큐멘타리를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신자의 중국사
이나미 리츠코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배신자들만 다루지 않고 중국사 전반을 다룬다. 책 내용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 중국사를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쉽게 읽힐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