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묵시록 카이지 39
후쿠모토 노부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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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빌게이츠는 말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고.
그러나 그것은 세상이 평평하지 않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세상은 90도에 가까운 슬로프다.

가진 극소수와 가지지 못한 극다수.
밑천의 무지막지한 차이가 아니다. 가지지 못한 극다수는 모른다. 애초의 룰은 가진 자에게 무지막지하게 유리하게 되어있다는 사실을.

가진 자들은 그 사실을 알리지 않으며 놀랍게도 가지지 못한자들은 그 사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바꾸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 불공정한 룰 속에 가지지 못한 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경쟁을 벌인다.
눈물, 피..
모든 것을 걸고 아수라장에서 숨막히게 싸운다.

 

그리고 카이지.
전설. 가장 약한자가 가장 강한 자들이 만든 가장 불공정한 룰로 그들을 물리치는 전설.
치열한 사투끝에 가진 자들을 물리치고 카이지는 가장 약한 자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 전설은 대다수 약한자들이 꿈.


그리고 이 전설은 현실의 거울.

나도 대다수 약자 중 일인. 그래서 카이지는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그림체가 별로인 만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 만화만큼은 예외다.
그만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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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 2014-03-13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율이 느껴지는 만화....
만화 그 이상의 만화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를 개인적으로 참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