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보정판 (2disc) - DTS-ES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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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은 버블 이후 일본의 젊은 세대를 상징한다. 게으르고 겁 많고 나태한. 


센의 부모는 버블 세대를 상징한다. 호기심 많고 탐욕스러운. 


버블 세대의 탐욕은 이들을 돼지로 만들고 센은 유바바의 노예가 된다. 메이지유신 때 경제가 어려워져 딸을 기생으로 팔아먹는 그 옛날의 모습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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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앤드루 호지스 지음, 한지원 외 옮김, 고양우 감수 / 동아시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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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을  읽고 그 옛날 아주 어릴 적에 보았던 골렘을 만드는 늙은이에 관한 만화를 생각했다. 한 젊은이는 외로움과 세상의 질시에 떨다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 줄 무언가를 만들기로 한다. 그것이 바로 골렘이라는 흙으로 만든 로봇이다. 그 젊은이는 늙은이가 되어서야 골렘을 다 만들었다. 골렘은 만들어진 무언 가이기에 사람과 생각하는 방식이 달랐다. 하지만 방법이 다를 뿐 골렘은 생각했다. 골렘에게는 늙은이가 세상에 보내는 복수심이 묻어 있어 결국은 골렘은 사람을 헤치고 늙은이도 결국 그 골렘에 목숨을 잃는 내용이었다. 어렸을 때 보고 그림체도 그렇고 내용도 많이 침침했던 기억이다. 어쩌면 그 만화를 만든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닐까?

 

튜링은 어렸을 때 무척 괴롭힘을 당했지만 크리스토퍼라는 친구 이상의 친구가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엑스트라, 아니 동료들이 있었다. 거기다가 아리따운 여친까지. 골렘 메이커 늙은이보다 분명 나은 환경이었다. 그는 혼자였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만든 튜링머신 골렘과는 다르게 사람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었다. 튜링머신은 1400만명의 목숨을 살리고 히틀러같은 또라이를 자살시켰다.

 

그러나 그는 불행했다. 전쟁이 끝나자 그는 혼자가 되었고 튜링머신만이 그의 옆에 있었다. 그는 괴롭게 살다 자살로 마감했지만 그가 만든 골렘, 튜링머신은 이제 컴퓨터라는 이름으로 온 세상 사람들의 옆에 서게 되었다. 컴퓨터라는 생각하는 기계의 창세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외로움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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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박숙희 외 지음 / 예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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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다. 말은 역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진한 향기가 그대로 베여있다.

 

그래서 말은 소중하다. 말을 함부로 가공해서도 곤란하지만 말에 무관심해서도 곤란하다. 우리의 먼 자식들이 살며 품을 말이기 때문이다.

어느 바닷가의 테라스에 앉아 흘러가는 바닷바람 속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처럼 말의 향기를 음미하는 것은 분명,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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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명강 동양고전 -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들이 들려주는 인문학 명강 시리즈 1
강신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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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학문의 본질에 비추어 볼 때 모든 학문은 같다.
덜 중요한 학문과 더 중요한 학문이라는 구분법에 몰입되어 학문의 스펙트럼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인문학이 다른 학문 위에 군림하여서는 안 되고 쓰레기통에 들어가서도 안 된다.
시대가 변화할 수록 어떤 학문을 하는 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자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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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 - 삼국지 최후의 승자
왕우 지음, 남영택.이현미 옮김 / 한얼미디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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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는 어떻게 삼국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나? 자신의 적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주적은 촉이나 오가 아닌 위였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얌전히 있다 결정적인 기회 때 몰아치는 파도처럼 몰아쳤다.

 
땅은 낮음을 부끄러워 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않아 바다가 되었다.


학자의 근본은 뜻을 세우는 것이다. 주희


사마의는 토사구팽 당하지 않기 위해서 제갈량이 건재하게 살아있는 것이 필요했다. 제갈량 덕분에 사마의가 살 수 있었다.


마속은 천리 밖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곽가나 가후와 같은 참모형 인재였는데 그를 전장 한 복판에 세운 건 제갈량의 실수였다.


작은 일을 참지 못 하면 큰 일을 망친다.


냉정, 침착, 그리고 평정심.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 흥분하지 말라. 성공한 사람들은 흥분치 않았다.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선 상사의 신임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기회를 얻는다.


사마의는 재주가 있음에도 재주를 숨겼다. 꽃이 만개하면 꺾이기 마련이다.

 

일단 한번만 참아라 일단 파도가 그치기를 일단 기다려라.


공기필구. 조가 위에게 포위당하자 조는 제에게 구원을 요청하다. 이에 손빈의 제는 위의 수도를 공격한다.

사마의가 맹달을 칠 때는 대군을 이끌었으나 군량이 없었으므로 맹달을 속전속결로 돌격했고 공손연을 칠 때는 소군이 었으나 배불리 먹인 군이었기에 군량이 없는 공손연을 포위하여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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