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다. 말은 역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진한 향기가 그대로 베여있다.
그래서 말은 소중하다. 말을 함부로 가공해서도 곤란하지만 말에 무관심해서도 곤란하다. 우리의 먼 자식들이 살며 품을 말이기 때문이다.
어느 바닷가의 테라스에 앉아 흘러가는 바닷바람 속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처럼 말의 향기를 음미하는 것은 분명,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