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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수요일
김민기 지음 / 팬덤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김민기 장편소설 잃어버린 수요일을 만나기전 소개글을 읽은것이 후회되었다. 역시 책은 그냥 만나야 되었는데 궁금함에 읽어본것이 어느정도 어떤 내용인가 예상이 되어서 그런가 읽어지는 진행속도가 나질 않았다. 어찌 보면 이 책은 광고에서만은 소개글을 지워야하는지도 모른다.
뻔하네~~~란 말이 나올때쯤 한번의 반전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말그대로 드라마로 만들어질듯한 정치이야기.
정치는 잘 모르지만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만큼은 똑똑히 기억한다.
정당끼리 치고 받고 싸우는 것
정떨어지고 치떨어지는 것
정기적으로 치사한짓 하는것
정상인은 없고 치기배기만 가득한 것
정 줄만하면 뒷통수 치는 것
우리는 과연 어떤 정치를 바라는 걸까?
현재 어떤 정치를 우리에게 보여준 걸까?
정성껏 국민의 삶을 치유해 주는 그런 정치를 바란것은 아닐까?
오은주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오성훈 총재의 딸이다. 어느 수요일 오후에 같은 대통령 후보였던 현재 대통령인 유세형의 아들 유준서를 만나 둘은 서로 관심을 갖게 된다. 다음주 수요일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진 그들.
대통령선거로 바쁜 아버지를 돕기위해 잠시 귀국한 오은주는 뉴욕에서 만나 룸메이트가 된 탈북여성 신수미의 부탁으로 누구를 찾아가게 된다.
그에게 물건을 받고 현장에서 구속이 되고 마는데... 이유는 마약사범.
충격으로 아버지 오성훈마저 저세상으로 떠나고 만다.
수감생활을 마치고 오은주는 신수미를 찾았지만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신수미.
그녀와 쌍둥이였던 탈북장교 신정임이 오은주 앞에 나타나면서 오은주의 복수가 시작된다.
오은주는 유준서와도 만나게 된다. 왠지 서먹해진 두사람.
우리는 누구나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그 당사자가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된 일이라도 말이다.
특히 정치적인 것이 관여가 될때는 일은 더 꼬이고 만다.
권력앞에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것을 쓰레기 버리듯 하는 그러한 사람들을 벌을 주어야하는데 이 세상은 누구의 편이 된것인지 진실을 속고 속이려고만 한다.
사람의 눈과 귀를 막아 있는 그대로만 믿게 만드는 사람들.
오은주는 희망하는지 모른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지도 모른다.
잃어버린 수요일 오후로 말이다.
우리의 수요일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권리는 행사해야만 할것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있다. 사회에 대해 비판하기 이전에 한사람 한사람을 내손으로 잘 뽑아야 할것이다. 6월 4일 역시 의미있게도 수요일이다. 우리 모두 자기 권리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