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사랑 여행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이재형 옮김 / 열림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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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을 통해 책을 많이 구입하는 나에게 유독 눈에 띄게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이 있었다. 바로 꾸뻬 씨 시리즈이다. 어떠한 책인지 궁금하던 참에 사랑여행을 만났다.

의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를 따라 정신과 의사가 된 프랑수아 를로르작가는 여행시리즈를 내놓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에 이르렀다.

정신과 의사란 흥미로운 직업이긴 하지만 몹시 피곤한 일이라 한다. 정신과 의사인 꾸뻬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온갖 불행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위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그중 가장 피곤하게 만드는 건 사랑이란다. 사랑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

꾸뻬 역시 사랑에 대해 잘 몰랐다. 클라라와 함께 있으면서도 늘 사랑에 대해 의심이 가는 관계.

꾸뻬 씨의 여행시리즈에 참으로 궁금하던 참에 만난 이야기가 사랑이다. 나에겐 다른 여행이 더 즐겁지 않았을까?  나역시 사랑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찌 사랑에 대해 약으로 감정 조절을 할수 있을까 불신을 가졌다.

여행중이던 꾸뻬 역시 약에 의해 사랑을 나누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다니 그런것을 사랑이라 할수 있을까? 

그러면서 겪게 되는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노트에 적을수 있게 되는데...

이 책을 20대때 만났으면 어떠 했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아~~하 했겠지만 40이 넘은 나이에 만나게 되니 사실적으로 꾸뻬 씨의 사랑 여행에 관한 책은 실망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의문은 자꾸만 되새겨졌다. 정말 진정한 사랑이란 없는걸까?

어떠한 것을 사랑이라 표현해야 옳은 것일까? 영화도 좋아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거랑 다르게 사랑이란 참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게 만들었다.  어찌 여자, 남자 사이의 사랑도 이처럼 여러 갈래로 표현될수 있는 것인지...정말 책에서의 표현한것처럼 우리의 꿈이 현실로 변하는 유일한 순간인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저 핑계로만 들리는 것은 나에겐 순수성이 아무래도 부족한 모양이다.

아니면 내 자신도 모르는 고지식한 면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여서 그런것일까?

사랑이란 단어만 생각하며 살기엔 조금 멀게 세월을 흘러 보냈는지도 모른다. 하긴 여전히 사랑을 찾아 노년에도 여행을 떠나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하긴 하지만 말이다.

꾸뻬 씨가 그나마 사랑을 찾았다는 것으로 이 책의 묘미를 느낄수밖에...그 속에서 꾸뻬 씨가 깨달은 충고를 잘 새겨 듣기를 바래본다.

꾸뻬 씨랑은 다른 사랑을 난 하고 있다. 다섯식구가 모인 이 집안에서 말이다. 아니 그 사랑을 찾아가며 살려고 노력중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아직까지 사랑이란 단어를 포기하지 않았으므로 말이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절대로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얼마전 일본이 생체 바이러스 실험을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경악하게 되었다.

꾸뻬 씨의 사랑 여행 속에도 제약회사에 관련된 부분이 나오는데 이 역시 놀라지 않을수 없다.

사람을 가지고 직접적인 실험을 한 그들에게 어떠한 고통이라도 주고 싶다.

그들에게 사랑이란 감정만 있었다면...시적인것에 불과한 사랑이라도 있었다면 과연 그 같은 행동을 할수 있었을까? ㅠ.ㅠ

사랑여행은 나에겐 실패했지만 꾸뻬 씨의 다른 여행은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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