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소년 장군 강바우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6
김해등 지음, 이수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섬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가 많은것 같아요. 여기 인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도 섬들이 많지요. 도시에서 자란 저에겐 꿈같은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울아이들이 이러한 추억이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흑산도는 우리집에서 정말 멀리 멀리 있는 섬이네요. 전라도 신안군에 위치한 흑산도. 교통이 편리해진 지금도 멀다하는데 옛날엔 얼마나 멀었을까요?

바로 조선시대 정조때인가 봅니다. 흑산도 장군 강바우는 실제인물인 김이수의 전기를 읽고 생각해낸 동화라 합니다.

비록 평범한 백성으로 태어났지만 관리들의 횡포에 세금이 부담스러워 했던 시절 그에 맞선 단 한사람 이야기.

지금도 세금이 조금만 인상되면 가계부부터 살펴보아야 하는 우리내 실정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관리들을 잘 만나야 했을것 같아요. 부패정치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함이 없나 봅니다.

에구... 돈이 뭔지...

조선 시대 지방 관직인 함 별장의 별명은 함아구입니다. 두꺼운 입술에 커다란 입이 도드라진 것이 바다의 난폭자 아귀를 닮았다 해서 생긴 이름이지요. 실제로도 심술궂고 탐욕스러운 세상에 둘도 없는 탐관오리라 합니다.

흑산도는 사람들이 살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 많은 곳이래요. 바로 세금때문에 더욱더 그러했다지요. 물고기도 잘 잡히지 않았는데도 고등어를 잡으면 고등어세, 콩을 거두면 콩 세를 내었고 제일 문제가 된것은 종이를 만드는 닥나무인데 나중에는 거의 나지 않는 닥나무까지 세금을 내라해서 닥나무세가 가장 큰 문제였다 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 끼니를 이어가는 백성들에게 가족수만큼 세금을 내야하니 어찌 버티겠어요.

이에 굴하지 않는 한인물 바로 강바우입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해야할까요?

역시 아이들은 부모를 닮나 봅니다. 바우 아버지 역시 흑산도를 세금에서 벗어나게 만든 장본인이니까요. 지금 눈앞의 현혹에 빠지지 않고 굴하지 않은 강바우의 용기를 아이들이 닮았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꼭 꼭 탐관오리들은 벌을 받았슴 좋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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