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수학책
션 코널리 지음, 신명규 옮김, 최성이 감수 / 종이책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살고 싶어? 그럼 이문제를 풀어야 해

 

이 얼마나 섬뜩한 말인가? 살기 위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니... 무슨 추리나 액션 영화도 아닌것이... 흥미를 자극한다. 공통 교과 과정을 따랐다는 문구가 그나마 안심이 된다. 영화속에서나 나올듯한 문제들. 처음부터 만난 문제는 대형 칼날이 조금씩 내려오면서 몸통을 토막 낼 위기이다.

아이들이 풀어야할 문제 치고는 정말 섬뜩하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이라면 몰라도 초등학생들을 위한 수학책인데 말이다.

영화 등급으로 따지면 15세 이상이였을 것이다.

다행히도 그밖의 문제들은 조금 나았다. 시간안에 피자 배달을 마쳐야하고 해독제 농도를 맞추어야 살수 있다.

그래도 고학년인 울아이들에겐 흥미진진한가보다. 다행히도 초6학년 딸과 중2인 아들에겐 그저 퀴즈에 불과했나보다. 이미 알고 있는 수학적 지식이 나와서 더욱더 그러했으리라. 저학년에겐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이 된다. 책속에서는 풀이보다 수학 실험실이 더욱더 재미있다. 과학적인 실험은 많이 해본 아이들이지만 수학 실험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한 울아이들에겐 좋은 기회이다.

처음문제 빼곤 어찌 보면 살면서 지혜를 발휘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제라 해야할까? 그렇다고 그러한 기회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말이다. ㅎㅎㅎ 숫자란 참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다. 그저 공식만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 마련인데 이렇게 서술형인데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퀴즈를 풀듯하니 어떠한 방법으로 풀어야할지부터 생각하게 되고 아이 스스로 풀으려하는 의지가 되살아난다.

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도 색다르단 생각이 들었다.

이 무더운 여름 공포 이야기로 수학에 빠져들게 하면 어떨까? 이 수학책을 푸는 아이들에겐 더위가 싹 가시지 않을까? 어서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수학책을 통해 여름방학도 즐겁고 흥미롭게 보내라 권하고 싶다. 책속의 인물들도 구해주고 말이다. 휴가를 갈때 들고가기 딱 좋은 책인것 같다.

스토리 텔링 수학이 인기여서 그런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접근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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