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홉 문자 이야기 - 유네스코가 들려주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기획, 조민석 그림 / 한림출판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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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문자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을까? 언제부터 문자를 사용했을까?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특히 궁금해 하던 이야기. 요즘에 6살난 막둥이가 많이 하는 질문이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모든 사물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난감한 질문을 받게 되면 그에 맞는 해답을 내놓기에는 나의 지식도 그리 해박하지 못하다. 위의 두 아이는 이미 역사를 배워서 그런가 이제 문자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우리나라 말인 한글에 불과할뿐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해 보았단다. 그러한 우리 아이들이나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유네스코가 들려주는 아시아 아홉 문자 이야기' 책은 정말 유익함이 틀림없다.

인도, 아랍,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중국, 일본, 한국 이렇게 아홉개 가지의 문자에 대해 씌여있다. 고유한 문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놓은 유네스코의 의도와 다르게 초등 아이들에겐 다소 어려울수 있는 문장들로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5,6학년 아이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수 있을 것이다.

인도는 대표적인 힌디어 외에도 종교적인 언어가 두루 퍼져 있단다. 22개의 인도어가 있다니 헉~~ 우리나라에 태어난것을 다시금 고맙게 생각한다.

인도 문자의 두 갈래 뿌리는 인더스 문명과 아리아 문명을 들수 있다. 환경에 따라 언어나 문자도 생겨난다니 역시나 사람은 환경에 민감할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알고보면 쉽다는 태국문자는 여전히 내 눈에는 지렁이가 움직인 자리이다. ㅎㅎㅎ

글자들마다 특색이 없고 거의 비슷해 보이는 문자.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도 나오듯이 정말 신기한 것은 몽골어이다. 몽골 영향을 많이 받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처럼 몽골은 한자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유목민으로 살았던 그들에게 이해가 되는 점이다. 한글을 배우기 전 울아이들 눈에도 그저 기호로 보였을테니 말이다. 중국, 일본, 한글이 뒤이어 설명되어 지고 있다. 아시아의 문자를 살펴보았지만 여전히 내 눈에는 한글이 제일 뛰어난 문자인것 같다. 익히기에 얼마나 쉬운 글자인가? 6살 막둥이도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읽는데 문제없다. 다만 그 뜻을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언어로만 소통하던 그 시대.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 책을 통해 문자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그만큼 잘 보존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요즘 인터넷을 통해 핸드폰을 통해 전혀 모르던 문자들이 나오고 있다.

아니 더 많은 기호들이 생겨났다 해야하나? 우리는 반성해야 할것이다. 조상이 어렵게 만들어준 문자를 우리는 보존해야할 의무가 있다.

세계 비문해 분포는 빈곤 분포와 거의 일치한다 한다. 이 통계는 놀랍지 않을수 없다.

옛부터 배움만이 가난을 벗어날수 있다 했는데... 이 말이 맞나보다.

그러함에도 세계적으로 아직 배움에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많다.

그래서 유네스코가 하고 싶어하는 교육 받을 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들에게 문자 학습뿐 아니라 상호이해, 그리고 넗은 의미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꼭 문자는 보존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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