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달중이를 만나다 탐 철학 소설 2
김은미.김영우 지음 / 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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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았을때 첫 인상은 인문학이란 느낌보다는 재미난 창작 동화를 만난듯 했다. 달중이...

우리집 종씨인가 했더니 김씨가 아닌 권씨였다.

퇴계 이황선생님은 그야말로 교과서에는 꼭 나오는 인물로 천원짜리 지폐에서도 늘 만나뵙는 그런 분이다. 제일 유명한 일화로 아마 옆집 밤나무가 너무커서 이쪽까지 넘어온 밤을 도로 담 너머로 던져 주셨던 바로 그분. 청렴결백으로 통하는 바로 그분. 그러한 이황선생님을 달중이가 만나러 갔다.

이 책은 그 오랜 세월동안 우수 교양도서 및 올해의 청소년 도서와 권장도서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러한 책을 아들이 중학생이 되고서야 만났다.

아들 권달중을 홀로 여행을 떠나 보내는 부모가 참 대단해 보였고 그에 맞서지 않고 여행을 떠나온 달중이 역시 대단해 보였다. 그것도 핸드폰도 놓고 떠나게한 여행.

얼마전 아들이 체육대회를 마치고 몇 시간동안 연락이 안되어서 고민했던 것을 생각하면 어쩜 이러한 용기가 생길까 의문이 든다. 아들은 이렇게 키워야하나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

달중이는 안동에 오게 된다. 이유야 전혀 다른 의미로 찾게된 안동.

그러나 달중이는 거기서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인문학하곤 전혀 다른 느낌의 책.

어찌보면 청소년 책이기에 이러한 스토리도 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시간여행을 통해 퇴계 이황선생님께 공부의 또다른 의미를 찾게 된 달중이.

그 시간여행은 달중이에게만 속한것이 아니였다. 그 시간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또다른 인물에 관심이 쏘인다.

한번의 색다른 여행을 통해 달중이의 인생이 바뀌였다 해야하나?

인생은 참으로 묘하다.

어떠한 인연을 통하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 즉 미래가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책보단 여행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 했던가? 

참공부란 이런 것이다라는걸 우리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다.

인문학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느껴지는데 탐출판사에서 출간된 철학소설은 읽기에 전혀 부담 없이 술술 넘어가는 그러한 책으로 엮여져 있다. 이황 선생님이 사투리를 썼을것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는데...ㅎㅎㅎ

책속에서 한가지 눈에 띄이게 가르침을 받은 글자

'주일무적'

마음이 한결같아서 다른 데로 달아남이 없다는 뜻으로 오직 지금 하는 일에만 전념한다는 뜻이다.

바로 울아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말이다.

어떠한 이는 한번에 두세가지를 하기를 바라겠지만 난 주일무적만 바래본다.

아들아! 너도 여행한번 떠나볼래?

아님 공부할땐 주일무적할래?

그러함에도 이황선생님은 학문뿐 아니라 천문학인 과학까지 관심을 가지셨다하니 대단한 분임에는 틀림없다.

도산서당과 도산서원의 차이도 알았고 진정한 공부의 의미도 알게된 시간.

이제 인문학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아들과 즐독하면서 깨닫게 된 시간이였다. 다른 탐출판사의 철학소설을 만나보픈 욕심이 생긴다. 어서 다른이들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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