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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내려놓으면 좀 더 행복해진다
존 레인 지음, 박인기 옮김 / 단한권의책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아서는 동양사람이 쓴 글인듯...한편으론 불교 스님들이 많이 내놓은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서양사람이 이러한 글을 썼다는 것을 보면 역시나 사람사는 것은 어느 곳이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요즘 같은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조금 내려놓으면 좀 더 행복해진다.'
다른말로 포기를 배워 나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에게나 남편에게 건 희망의 아니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맞추어 주었슴하는 바램인지 모르지만 그러한 행동이나 말을 해주길 이제는 조금 내려 놓아야할것 같다. 괜스레 나 혼자 기획하고 해주길 바라다가 혼자서 실망하고 낙심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그들 나름데로의 생각이 있는데 나에게 맞춰 살라하는 것은 역시나 내 욕심인 것이다. 그러한 부분에 포기란 단어는 너무 심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머리속에서 포기를 생각하며 없애버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책속의 저자 또한 내려놓음으로 소박함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모든것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란다. 물질적인 것들에 대해 높은 수익을 바라고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지출을 늘리며 사는 것 또한 자신들의 선택이기에 강조하기는 그래도 버리고 살라하는 그러한 삶이 아닌 마음의 여유를 느낄수 있는 그러한 소박함을 이야기 한다.
요즘 '인간의 조건'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돈없이 살기'의 체험을 보았다. 돈이 있을때는 그 고마움을 몰랐던 삶이 돈이 없으니 자신의 신세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돈을 얼마나 벌든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도 알았다는 멤버들.
나역시 마음은 그러한데... 인간인지라 때론 욕심이 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저자 역시 돈이 행복의 가장 우선순위라는 생각은 인간의 가치와 의지, 행동을 왜곡시켜 버려서 소박한 삶을 꿈꾸던 염원을 변질시킨다 한다.
적은 소유물이 나마 낭비하지 않고 가치 있게 만들어 무엇보다 결코 빚을 지지 않았다는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맞는다. 우리는 빚을 지지 않고 이정도의 생활에서도 충분히 살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이들은 평수가 넓은 곳으로 더 옮기려 하고 차도 더 좋은 차로 바꾸려 빚을 지고 있다. 과연 그렇게 빚을 지고 사는 이들은 행복할까?
나도 항상 궁금해 하던 것이다. 남편의 월급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학원 한군데 보내는것도 조금 버거워하면서 보내는데 3~4군데는 기본으로 보내는 집들. 우리나라 평균 우리 나이대의 사람들의 월급으로 봐서 어떻게 그렇게 살수 있을까 생각이 되었다. 물려받은 유산이 많다면 몰라도 한달 월급을 쓰는 것은 거의 비슷하던데....
중, 고등 학생을 둔 집들은 말한다. 기본이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산다고... 헉~~~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아이가 기대데로 명문대를 가주면 그 보람이 헛되지 않았다 하겠지만.... 해답은 모르겠다.
저자의 결론처럼 현대 생활에서 불만족이 빚은 비극의 대부분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낸 것들이다.
그 자신의 욕심을 조금 내려 놓으면 좀더 행복해 지지 않을까? 그 다음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얼마전 독감으로 일주일 앓다 일어나니 그 짧은 시간안에서 추웠던 세상에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꽃들을 바라보며 이러한 세상에 살게 된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났다. 조금 더 뜻깊게 살다 가야지 하는 마음도 들었다. 작은것에도 만족할줄 아는 정신적인 성장을 우리 모두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