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키워라

제대로 키워라 - 부모역할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류랑도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2월

육아서가 많이 나오면서 이제껏 명쾌한 대답을 얻지 못한것은 사실이다. 문제점은 꼭 집어 내어도 해결책은 없는 실정. 만약 있다해도 해결책데로 정말 이루어질까도 의문이다. '내 아이가 달라졌어요'란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고쳐지는 아이들. 잘못된 아이는 없다. 잘못된 부모만 있을 뿐이다란 말이 맞기라도 하듯이 고개를 숙이는 아이들. 한쪽에선 그 프로그램이 조작된 것이다란 소문이 퍼지면서 의심만 다져졌다. 여기 '제대로 키워라'책에도 아이보다는 부모를 질책한다. 내 아이를 잘못 가르치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 방법이 잘못됨으로서 내아이를 망치고 있다는 말이다. 부모의 역할이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뀌였다는데... 도대체 만능 부모를 바라는 것인가? 그야말로 옛날엔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였던 부모가 이제는 웃으게 소리가 나올정도로 재력, 능력, 정보력을 요한다.

원래 그런 아이는 없다. 원래 그런 부모 밑에서 평범하게 키워질 뿐이다.

이 말을 들으면 섬뜩하기까지 하다. 원래 그런 부모라니... 아이에게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모두 잘못 키워내고 있다는 말인가? 그 성과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성과를 나타내는 걸까?

책속을 읽어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의 잘못된 역할에 대해 질책하고 있다. 편협한 인식, 안일한 태도, 소극적 교육방법등을 내세우며 먼저 자신의 부모역량이 어느정도인지 인식하고 앞으로 무슨 역할을 어떤 방법으로 실천할지 고민해야 된단다.

요즘 바람은 부모형은 코치형인 컨설던트가 되라한다. 권위주의까지는 아니여도 내 말의 어투를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다.  

얼마전 둘째딸의 학부모 총회때 담임선생님이 말에 대해 동영상을 보여준신적이 있다. 상위 1%안에 드는 아이를 둔 부모와 아이의 대화, 그 외의 성적을 가지고 있는 부모와 아이의 대화. 결과는 어떠 했을까?

고민은 어느집과 마찬가지로 게임이나 옷정리, 자신이 해야할일을 미루지 않고 하는 일반적인 이야기였다.

상위 1%안에 드는 엄마의 어투는 상, 하가 없을 정도로 중간음의 말소리로 아들에게 충언을 했다. 아들 역시 웃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걱정하는 엄마를 위해 고쳐보겠다고 말을 하였다. 그런데 다른 엄마의 경우 상, 중, 저음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신경질적인 말투에 아들을 비꼬는 말투...듣는 아들의 입에서 아~~ 또 시작이야란 말과 함께 머리를 감싸쥐며 고개를 숙였다. 끝내 울음이 터져나왔다.

동영상을 보면서 함께 본 엄마들은 웃음을 지으면서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내 머리속에서는 '제대로 키워라'의 책이 생각이 났다. 부모는 자식을 소유물로 여겨선 안된단다. 아이가 목적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할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한다. 정말로 어려운 부모역할.

책을 읽고 지침서데로 노력해서 실천하고자 하지만 정작 실제상황에서는 표현하기 어렵다. 그러나 노력은 계속 할 것이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울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이다. 우선 부모인 나부터 생각을 바꿔야겠다.

한가지 스티브 잡스의 말을 아이가 기억하길 바래본다.

" 진정으로 만족감을 얻는 유일한 길은 위대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런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애서 찾아라. 안주하지 말라. 마음속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면 알 것이다." (p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