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해 사고뭉치 4
이남석 지음 / 탐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10대 아들, 딸을 키우면서 좋은 엄마 노릇하기가 정말 어려움을 깨닫게 됩니다. 나날이 이랬다 저랬다 바뀌는 아들, 딸의 기분은 사춘기라는 명예를 안은 것인지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그러는 거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아들의 말에 그저 기가 막힙니다.

그랬다가도 어느새 엄마 옆으로 다가와 언제 그랬나 싶게 엄마의 일을 도와주는 착한 아들.

이러한 10대의 심리를 알기 위해서라도 [따분해]란 책은 꼭 읽어봐야 합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하는 말이 '따분해'란 말일 것입니다.

이렇게 기분을 느끼는 것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 때문이라는데... 이러한 가운데 80%는 일상생활에 20% 정도는 다른일에 눈을 돌려보라고 권합니다. 일주일중 5일이 일상생활에 온힘을 쏟았다면 주말 토, 일 만큼은 취미활동을 하라는 것이다. 엄마를 여윈 규리와 규린이는 아빠와 함께 삽니다. 10대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해결책까지 척척 잘 말해주시는 아빠. 이러한 아빠를 우리는 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10대라면 한번쯤 생각했을 문제들 중 동생이 있는 지윤이는 엄마가 동생만 좋아하고 자신은 무조건 양보해야 된다고 하는 말에 큰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우리집 또한 첫째인 아들이나 둘째인 딸이 막내를 두고 자주 하는 말들입니다. 규린이의 아빠는 명쾌한 답을 내놓으시네요. 상대방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는것만 믿어 의심을 하기 시작한 다음 나름 해석을 해서 그런거라고 한다. 엄마의 입장을 잘 관찰해서 서로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대화로 이끌어나가는 비폭력 대화가 있다는데 꼭 배워 보고 싶네요. 과거의 기억은 기억일 뿐인 거라고 했던 일과 안했던 일들도 복합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고...과거는 어찌 되었건 바뀌지 않지만 중요한것은 현재나 미래는 충분히 바꿀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부터 긍정적으로 바꿔 보란 것이다.

중국 출장이후 아빠의 심리에 변화가 일어났을 깨달은 규리.

아빠의 컴퓨터와 원고를 살펴본 규리는 죽음에 씌여져 있는 것을 알게된다.

아빠는 죽음이란 것을 먼저 생각하고 살아야 현실에 충실하며 산다는 이치를 알게해준다.

10대에 벌써 죽음을 생각하라니...

1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란다. 이처럼 목숨을 아끼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한번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시간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는 시간. [따분해]란 말이 얼마나 사치인가를 알게 해준 책.

 

"자아현실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피어나는 꽃을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성장하기 위해 흔들리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지금이 위기인 듯하지만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권태에서 탈출하는 마음의 브레이크 만들기도 해서 비법을 찾기 바랍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습니다. 어렵게 태어난 세상 어찌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것인지... 자신의 의미를 만들 책임을 갖고 행복의 의미 또한 찾아 다녀야합니다. 사람은 변할수 있다 합니다. 현재 내 스펙이나 자신감이 떨어져서 안좋은 생각이 들어도 충분히 자신을 바꿀수 있다 합니다.

모든 권태에서 헤쳐나오는 그날까지 [따분해]란 책을 10대들에게 선물했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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