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 황당하고 궁금한 알짜이야기
MBN 황금알 제작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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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긍금한 알짜이야기의 줄임말 황금알.

MBN에서 방송되는 모양인데 아쉽게도 텔레비젼이 없는 관계로 시청을 하지 못했다.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니 이젠 컴에서라도 시청을 시도해봐야겠다.

최강 고수들이 들려주는 생활 속 황금 지식이라 그런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온다. 이젠 볼수 없지만 웃음낀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황수관 박사를 비롯해서 요리 연구가 이혜정, 텔런트 조형기,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소설가 소재원, 문화평론가 김갑수, 산부인과 전문의 고민환, 한의사 김오곤등등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다.

11 Part로 나뉘어진 문제는 바람기와의 전쟁, 우리가 몰랐던 부자들의 비밀, 고부갈등 처방전, 노화방지 일급 배책, 부부싸움의 기술, 좋은 부모 백서,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 술 공화국 음주 병법, 중년 여성의 생존 비법, 중년 남성 기 살리기가 실려있다.

어찌보면 이와같은 주제들은 전문가들 조차 해답을 내놓지 못할지도 모른다. 각자가 겪은일, 의학적, 과학적으로 내놓는 답변들...말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전문가의 조언이라기 보다 내 느낌으로는 연륜이 있는 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로운 방법을 깨닫고 헤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고부간의 갈등과 부부싸움의 기술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님은 시원한 동치미를 먹어라, 시어머니를 이용해라등 일상생활에서 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반면 변호사가 직업이라 그런가 이인철님은 최악의 순간을 일러주시는듯 하다. 전문가들도 제각각 자신들의 직업에 한에서 일러주는듯한 묘한 상황. 한의사는 한의사답게, 가정의학은 가정의학적으로 내세운 방법들.

어느 종교를 믿듯이 내가 선택해서 믿어야하는 상황에 이른다. 그 점이 아쉬웠다. 각 파트가 끝날때마다 알려주는 황금알 리서치를 통해 어찌보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모두 같구나를 느끼게 된다. 부자로 살거나 가난하게 살거나, 여자거나 남자거나 바라는 것이 모두 같고 생각하는 것이 나이대별로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인데...이러한 문제들은 오늘날 하루 이틀 사이에 생겨난 문제가 아닌데...우리는 왜 극단적인 생각까지 몰고 가는 것일까? 정말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황금알 속에서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부부가 사랑하라. 모든 해결책은 아이들보다도 부부간에 서로 기를 살려주고 상대방에게 말을 함부로 하지 말며 "고마워"," 수고했어"란 말 한마디라도 하면서 웃으며 살라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건강도 좋아지고, 부부싸움 고부간의 갈등 또한 생기지 않고, 아이들 문제도 사라지게 된다는 점.

그것이 바로 해답이였다. 이제 황금알 찾았다.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고집보다는 전문가들의 조언 또한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좋은말을 듣고 행동으로 옮겨보려 애쓰는 마음.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아 보려 다른 사람의 말에 귀을 기울였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황금알을 찾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어떤 황금알이 나올지 모르지만 더 이상 황수관 박사 이야기를 들을수 없다는 것에는 서글픔이 밀려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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