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선택은 어려워 - 카너먼이 들려주는 행동 경제학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6
오형규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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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려서 부터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고 있는지 모른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누구나 한번쯤 아닌 여러번 들었을 소리. 울 막둥이는 "둘다"란 말로 중립을 선언했지만 말이다.

여기 카너먼이 들려주는 행동 경제학 이야기를 읽으면서 경제책을 만났을거라 생각했는데 심리학을 배우는듯 했다. 사람의 생각이 착각에 의해서 나타난다는 사실. 시각적 착각, 생각의 착각 즉, 인지적 착각에 의해 문제를 잘못 푸는 것과 착시현상을 나타낸다. 중2되는 아들은 문제를 쉽게 풀었지만 초6학년 되는 딸은 어김없이 착각에 빠져 함정에 빠진 답을 내었다. 최고 명문대들도 절반 이상이 착각에 빠진 답을 내놓았다는 것에 잠시 한시름 놓아본다. ㅎㅎ

'척보면 안다'라고 판단하는 휴리스틱을 피하고 논리적으로 풀어 나가면 정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인 알고리즘을 추구하면 좋겠는데 우리는 실생활에 수없이 휴리스틱을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오늘날 행도 경제학이 되었다. 사람들이 말을 할때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이 보아온것만 말하는 것을 알았을때 그러한 심리를 미리 알고 논문으로 발표한 학자들. 자신의 예측이 빗나간적이 없다 하면서 자신감을 나타내는 이들 역시 과신과 편향에 사로잡혀 있다한다. 정말 사람의 예측은 어디까지 정확할까?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 사람의 심리까지 이용해서 장사를 한다는 것에도 참 세상에 속고 속이는 이들만 있는것 같아 씁씁한 기분이 들었다. 그에 속는 내 자신도 어쩔수 없는 인간이구나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

사람의 만족도 또한 다르기에 오락가락 선택은 더 어려워 진다.

요근래 한집은 아들만 둘인집은 딸을 낳기 위해 하나를 더 낳았지만 아들이다. 딸이 셋이나 되는 선배는 아들을 낳기 위해 하나를 더 낳았지만 딸이였다. 이 또한 그들의 경험선택이다. 행복의 만족도는 어떨지...

심리학과 경제학의 위대한 결혼이 행동 경제학인것을 안다면 우리는 앞으로 이 행동 경제학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해볼 필요가 있다. 어렵고 딱딱하다는 느끼는 경제학에 대해 이 책 한권이 확 바뀌게 만들었다.

행동경제학은 그만큼 나에게 확~~ 다가온 책이다.

고등과정 도덕, 경제에 연계된 만큼 수능에도 출제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시험뿐 아니라 선택은 평생살아가면서 접하고 살아야 할만큼 이 책을 꼭 읽어두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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