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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꾸는 10초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10초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하루를 시간으로 나타내면 24시간, 1440분, 86400초를 매일 보내면서 하루에도 몇 천번씩 만나는 10초를 할애한다면 아니 할애할수 있는 시간을 우리는 뭘하며 지낼까? 그 10초란 시간에 내 인생이 바꿀수 있는 말을 만난다면 그 사람은 인생에 절대적인 스승을 만난것이라 하겠다. 매일 어영부영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오늘 하루도 뭘하며 지냈나 반성할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내 인생을 바꾸는 10초란 책을 만나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 보는 문장이 생겼다. 길게도 아닌 단 10초만에 읽을수 있는 문장으로 가득한 책. 출판사에선 뭐라 할지 몰라도 우리집에선 화장실에 무엇보다 어울리는 책이다.
왜냐면 다섯명이나 되는 가족이 집에 있는 시간중에 대부분 화장실을 거치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10초가 아닌 한번 가면 15분 가량을 보내는 것을 감안한다면 절대적으로 화장실에서 몇 페이지는 읽고도 남는다. 과연 그 문장들 중에 자신에게 도움되는 글을 어떻게 느꼈을까가 관건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디서 들음직한 말인듯 하지만 유명한 누군가가 말해서가 아니여서 그런가 더 깊이있게 생각하며 읽어내려간듯 하다. 첫번째 읽을때는 그냥 스치듯 읽고, 두번째 읽을때는 그럴수 있어, 그러겠다 하며 읽고, 세번째 읽을때는 그래하는 마음으로 다짐을 해본다. 저자의 말에 요즘 글엔 단순 명쾌해야 고수라는 말에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마음에 채찍을 주어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글이라도 조금 길다 싶으면 사람들은 책장을 덮고 말것이다. 이렇게 10초의 여유를 반복하게 만든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글도 있지만 글을 이해하는데는 어느정도 경륜이 있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도 있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이해부분이 난해하고 아마도 인생에 전환기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듯 싶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고민이 많은 그대들은 10초의 여유를 가져보길 바란다. 아! 표지가 왜 노란색인지 이제야 알것 같다. 신호등을 보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이다. 우리 인생을 신호등에 비유한 글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정말 맞는듯 싶다. 위험이나 안전 외에 어영부영을 모두 노란색으로 표현한다. 신호등이 노란색일때 직진을 하거나 멈추는 것은 오로지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고 짧은 순간에 마음을 잘 다스린다면 그 사람은 성공에 한발짝 다가선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기에 더욱더 뜻깊은 결정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그러한 것을 보아도 내인생을 바꾸는 10초는 여전히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아직 내 인생은 진행형이므로 여전히 노란불이 깜빡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생의 한 순간에 삶의 쉼표를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