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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들기 ㅣ 초록별 시리즈 3
줄리아 자만 지음, 조영미 옮김, 케이트 팽크허스트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친구만들기를 읽으면서 내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났어요.
지금 내아이들도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 싶네요.
아들인 큰아이는 그래도 낯선 분위기에 적응을 잘하는편이라 새학기가 되어도 친구를 곧잘 사귀는 반면 둘째 딸아이는 낯을 가려서 친구 사귀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데이지 같은 친구를 만나면 좋겠는데 말이예요.
데이지는 친절하고 모든 아이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상냥하고 말이 잘 통하는 친구예요.
친구들이 서로 사이가 나빠지는걸 싫어해서 '버디'(친구 도우미) 역할을 잘 하지요.
에리카와 피비는 서로 데이지와 친해지고 싶어 질투를 하지요.
여자아이 셋이 모이면 꼭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것 같아요. 이러한 것은 꼭 아이들뿐 아니라 아줌마가 된 내 나이의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것 같네요. ㅎㅎㅎ
아이들의 고민을 척척 해결해 주는 데이지가 참 이뻐보여요.
울딸이 그러한 역할을 하면 좋겠는데... 도통 다른 아이들 사생활에 관심이 없네요. ㅎㅎㅎ
어찌보면 슬프네요. 삶에 고단함을 느끼는것 같아서... 아직 어린 나이인데 말이예요.
학원폭력이다 뭐다해서 학교생활에 대해 많이 힘들어 하던데 어른인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이렇게 데이지 같은 친구에게 말하고 해결해 주는 방법이 참 좋은것 같아요.
데이지 같은 딸을 키우면 부모된 입장에서 참 자랑스럽겠죠? 하지만 그렇게 밝은 아이 뒤에 어울리지 않게 이혼한 부모가 있네요.
에리카와 피비가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데이지에게 박수를 보내며 어떠한 방법으로 두 친구가 친해질수 있게 되었는지 구경한번 해보세요.^^
이번 겨울방학은 울딸 친구만들기를 해봐야겠어요.
요즘 같은 경우엔 친구만들기도 쉽지 않네요. 정말 친구 사귀기 위해 학원간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나와 노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요. 다섯살 막둥이만 보아도 낮에 놀이터에 가면 텅 비어 있어요. 모두들 어린이집이다 유치원이다 가서 그러한가봐요. 추워서 그렇겠지 했지만 여름에도 없는 것을 봐서는 모두들 바쁘네요.
함께 놀아요
다함께 놀아요
절대, 절대로 친구와 헤어지지는 말아요.
그렇지 않으면 감기에 걸려 버릴 거예요.
정말로 아플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