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17번 입니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를 한권 한권 읽다보니 모두 연계된것이 어느 권수 하나 소홀히 할수가 없네요.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 하는 까닭을 알겠어요. 이렇게 많은 책들의 내용을 알아야 기본이 갖추어지니 얼마나 어렵겠어요. 기본은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로 다진다음 심화 문제를 푼다면 어느정도 자신감은 붙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진작에 이책을 만났더라면 울아들이 그렇게 힘들어하지는 않았겠구나 생각하니 늦게 만난것이 아쉽네요.
올해 중학교 들어간 아들이 초딩때만 해도 그렇게 어렵게 생각지 않던 수학을 이젠 싫어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그래도 수학하면 자신감은 붙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저의 오만이였나 봅니다.
중학교 1학년 수학에서도 도형을 어려워 하더라구요.
집에 좋은 자료는 있으면서도 활용을 하지 못한것이 더 후회 막급입니다. 이제 둘째, 셋째라도 시켜야겠어요.
유클리드가 들려주는 기본도형과 다각형 책을 펼쳐볼께요.
이 책은 도형 기본을 다지기에 더없이 좋아요.
그래서 그런가 초등 2학년때 배우는 길이 재기부터 연계되네요.
우선 도형에 알려면 도형의 의미, 점, 선, 면에 대한 이해가 필요로 해요. 도형을 이루는 이 세가지가 기본도형이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이 선끼리 만났을때 이루는 수직과 평행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서로 선을 이어 하나의 도형이 되고 그것이 여러개 모일때 다각형이 됩니다.
유클리드가 제시한 점, 선, 면에 대한 약속이 새롭게 바뀌었네요.
점과 선이 나오다 보니 이젠 단위에 관심이 가졌답니다. 길이를 어떻게 잴 것인가?
참 그 옛날 수학자들이지만 대단합니다. 그래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렇게 머리 좋은이들을 천재라 하나 봅니다. 우리는 참 편리하게 그분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사용하고 있지요. 모든것이 다 나왔다 생각되지만 여전히 연구중인 분들이 있는 것을 보니 우리가 모르는 세상은 참 넓고 배워야할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어려운 용어나 인물은 이렇게 책의 옆면에 읽기 편하게 나와있답니다. 그때 그때 알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아이들과 눈의 결정체를 종이로 오려서 해 보았습니다. 막둥이가 갖고 놀다 찢어져서 사진에는 첨부를 못했네요. 우리집 거실 한쪽 벽에 벌써 눈이 온줄 알았다니까요. ㅎㅎㅎ 아이들은 스펀지 같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전 도대체 잘 되질 않던데 아이들은 배웠다면서 금새 만드네요. 다섯살난 막둥이가 신나서 계속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날 혼이 났네요. 언니, 오빠가.....ㅎㅎㅎ
기본도형과 다각형 이야기라 그런가 정말 쉬운 도형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초5, 중1 아이들은 쉬운 내용이라며 이 책을 약보지만 아니예요. 도형은 이렇게 기본을 튼튼히 잡아놔야해요.
그렇치 않으면 울아들처럼 다면체에서 고생하거든요. ㅎㅎㅎ 기본 충실.
이제 울아들이 그토록 어려워 했던 다면체 이야기로 넘어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