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이 들려주는 적분 1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1
차용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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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88권의 세트로 이루어진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그 첫번째 만남이다.

수학하면 개인적으로 영어보다 좋아하는 과목이지만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영어보다 더 어려워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우리집 아이들에겐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에 관련된 책보단 수학에 관련된 책들을 더 고르게 된다. 여러책들중 유독 눈에 쏙 들어오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무심코 책의 겉표지를 보면 '어렵겠다'란 생각이 먼저 들어온다. 과연 아이들이 읽을수 있을까?

 

 

 

그것도 1권부터 수학에서 제일 어렵다면 어려운 적분이다. 적분2는 83권에서 만나볼수 있다.

그렇다면 왜 가장 어려운 적분부터 알려주었을까?

 

 

우선 저자부터 스펙이 장난이 아니다. 차용욱님은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그 명성은 들은바가 있을 것이다. 어느 분이 그랬던가? 수학을 풀을때 가장 어려운 것부터 풀어야 한다고...

어? 내가 배울때하고는 전혀 반대의 상황이다. 학교 다닐적 선생님은 1번부터 쉬운 문제들 먼저 풀고 어려운 주관식을 풀으라 하셨는데... 정말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시험지를 받자마자 뒤로 넘겨 점수 비중이 큰 주관식을 먼저 풀어 놓고 앞의 쉬운 문제들을 재빠르게 풀어나간단다.

오~~ 과연 그러한 비법인지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 역시 가장 어려운 적분에 대해 먼저 알려주신다.

 

 

교과 연계만 보아도 적분은 고등학교때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우리는 연계를 갖고 배우고 있었다. 

책은 일곱번의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수업 - 적분이란 무엇인가?

두 번째 수업 - 적분의 원리

세 번째 수업 - 넓이 구하기의 일반화 시도

네 번째 수업 - 적분 기호 

다섯 번째수업 - dx의 딜레마-더하는 것은 선분인가?, 직사각형인가?

여섯 번째 수업 - 적분과 넓이

일곱 번째 수업 - 카발리에리의 원리
 

   

리만이 들려주는 적분에 대한 수업은 그야말로 재미와 흥미가 실려있다. 적분의 뜻과 함께 도형과 그림을 나타내며 설명해 주는 적분은 알아듣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이렇게 쉽게 배울수 있는 것을 고등학교때 연계는 생각지 않고 마냥 미분, 적분 해가며 공식을 외우고 풀려고만 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당시 선생님들이 리만처럼만 알려주었어도 수학에 대해 그리 혐오감은 갖지 않았으리라...ㅎㅎㅎ

 

   

 

단원 곳곳 만화까지 겸비해서 단원 정리를 해주면서 아이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적분을 알기에 먼저 도형부터 잘 알아두어야 한다. 원주율이 왜 3.14인지 아이들은 5학년때 배운것 같다.

알기쉬운 도형의 넓이 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센스.

아이들에게 기초부터 튼튼히 하라는 말을 그대로 일러주고 있다.

다음은 도형의 둘레를 타원형으로 나타내어지는 포물선에 대해 설명되어지고 있다.

바로 규칙과 함수에 관련된 내용들이다. 현재 중학생인 아들이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네번째 교시부터는 정식적인 적분에 대해 설명되어지고 있다.

 

 

아직은 울 아이들이 기호도 모르는 적분. 기호만 보고도 어렵겠다 하던 아이들이 리만이 들려주는 적분을 읽어보더니 약간의 자신감을 갖는 표정이다.

적분을 다시금 살펴보며 수학은 연계된 학습인만큼 어느 학년 소홀히 넘어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나오듯 수학자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보다 멀리, 보다 넓게 바라보는 수학의 세계.

울아이들이 그 수학의 세계에서 잘 견디길 바래본다.

 

이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적분을 푸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이론상 적분이 무엇이며 적분을 알기전 필요한 부분과 그와 관련된 딜레마를 알려준다.

알고나면 쉬운 수학이다. 그것을 알기까지의 두려움이 우리 앞을 막을 뿐이다.

마냥 어려워하기보다 먼저 읽고 살펴보라 권하고 싶다. 수학은 언제나 기초부터 튼튼히...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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