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 - 구효부 vs 신문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5
손경희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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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한국사 법정은 언제나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습니다.

이번 55권인 '왜 신여성은 구여성과 다른 삶을 살았을까?' 역시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신여성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구여성이 우리 어머니 세대여서 그러한가 봅니다. 그러면서 지금과 그리 달라질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열 다섯이란 나이에 시집와서 서방과 집살림살이 밖에 모르던 구효부, 신문물을 받아들여서 떳떳하게 공부해서 출세한 신문물.

그 옛시절 여자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신여성이 나왔을때 그 자유로움을 분출하고 싶었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여성에 대해 비하하는 발언은 절대로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구여성은 신여성을 고발하기 보다 자신의 남편먼저 고발해야합니다. ㅎㅎㅎ

책을 읽다보니 왜 신여성은 그리도 유부남들을 좋아한것인지...지금 시대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그 시대에 있었다 하니 정말 어안이 벙벙합니다. 어찌 신여성 편을 들어줄수 있겠어요. 이것은 법보다 도덕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시고 판결을 내려보세요.

구여성에서 신여성으로 넘어오는 격동기를 겪은 어르신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뭐라 하실지.... 시대는 많이 흘렀어도 사람 사는 것은 그리 바뀌지 않은것 같습니다.

현재도 집에서 집안 살림과 남편과 아이들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들이 있는가 하면 남편과 함께 사회에 나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일을 하고 있는 어머니들도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잘하는 것이라고 감히 판단하지 말고 두 어머니상의 입장을 서로 이해해 주길 바랄뿐입니다.

이처럼 한국사 법정을 보면서 화가 난적은 몇 번 되지 않은듯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척척 맞춰주는 만능인 여성을 남자들은 원하는 걸까요? 과연 남자들도 척척 변화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시대를 원망하라 해야할지 구효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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