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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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큰 오해를 한것에 저자에게 사과부터 해야할것 같다. 난 어떻게 띄어읽기를 한 것인지 우물물을 돈받고 파는 것으로 오해했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책을 다 읽고 난후 밀려오는 감동에 더 헛웃음이 나왔다. 에궁...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아프리카 우물 파주기 운동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저 나와는 상관없다고 방관하기에는 이제는 온 지구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살바를 통해 살바 인생을 엿보며 지금의 우리 가족이 얼마나 행복을 느껴야할지 어떠한 투정도 부리지 말아야함을 느꼈다. 열한살의 나이에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헤어지고 배고픔을 달래며 찾은 피난민 캠프장.

그 나라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을 느껴야한다. 아니 행복한 것이다.

아이들도 필시 느껴야했다. 학교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공부할수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아프리카쪽 전쟁이 많은 이슈거리가 되면서 힘없는 나라의 슬픔을 엿볼수 있었다. 그들이 무얼 잘못했다고 그 몇 십년 동안 헤어짐과 죽음을 경험하며 살아야하는지...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상상도 못할 내용들이였다. 하지만 그러한 일이 살바가 열한살인 1985년부터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2008년까지 이어지다니... 현재 곳곳에서 우물파주기 운동과 학교 세우기가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혜택은 미흡하기만 하다. 5학년 딸아이는 이 책을 읽어보더니 국제 구호단체에 가입을 했다. 어떻게 돕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가입부터 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곤 거실에 모금함을 만들어 놓았다. 엄마, 아빠, 오빠가 참여해 줄것을 당부하면서....

살바를 통해 끈기와 인내만 있으면 모든일이든지 해낼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비록 딩카 족과 누어 족이 원수지간이지만 딩카 족인 살바가 누어 족의쪽에 우물을 파는 것을 보고 인간의 본성을 다시금 알수 있었다. 인간은 누구나 선하게 태어난 것이다.

남수단의 열한 살 니아는 날마다 여덟시간을 걸어 연못 물을 길어 나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염된 물에 의해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 주기위해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어야한다.

우리도 할수 있다. 우리도 할수있는 일이 있다. 그러기 위해 반드시 동참하여야 한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사는 삶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함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이 많이 공급되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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