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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 - 그의 생애와 시대
이사야 벌린 지음, 안규남 옮김 / 미다스북스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만만치 않은 두께가 먼저 눈에 들어옴과 동시에 빨간 표지는 책의 무거움을 한층 더해 주는것 같다. 그저 공산주의 사상가로만 알고 있던 칼 마르크스를 이책을 통해 처음으로 그 인물에 대하여 접한것 같다.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사상이란 참 무섭구나 생각되었다. 알지 못했을때는 그저 반감만 사서 안좋은 인물로 되새겨졌던것이 그의 사상을 알고보니 왜 다른 세력들이 생기는지에 대해 알게되었다. 저자 이사야 벌린은 무려 40여년전인 30대에 이책을 썼다고 한다. 칼마르크스에 대해 그의 생애와 사상을 통찰력있게 펼쳐놓은 마르크스 입문서라는 평가에 공감을 한다.
비록 책을 다 읽지는 못하고 진행중이지만 읽을수록 엥겔스와 마르크스의 진화론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1818년 5월 5일에 태어난 칼 마르크스. 그의 태어난 숫자를 보며 그의 운명이 참 기고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크게될 인물을 나타낸 것일까? 역시나 혁명을 통해서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고 현재까지 그의 이름이 거론되게 만들었으니 난 인물은 난 인물이다.
이사야 벌린이 쓴 책이 왜 지금껏 거론되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금서로 남아있을것 같은 책을 책을 왜? 칼마르크스에 대한 책을 만나서 그런가 '자본론'에 대한 책이 유난히 눈에 많이 들어왔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가장 좋아한 단어가 '비판'이란다.
그 비판은 현실로 이루어지고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로 이어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공산주의'란다. 공산주의 혁명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세력은 '프롤레타리아트' 즉 노동자 계급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프롤레타리아트 혁명을 주장하였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혁명 이론이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현실 조건이나 방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사회주의 이론을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불렀다.
그 오래전 옛날 벌써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와 모순을 철저히 분석한 것인지 실로 대단하지 않을수 없다.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 형태가 자본주의이고 그 문제점으로 빈부 격차의 심화, 지나친 경쟁, 자원낭비 과잉생산, 실업률의 증가, 불황과 공황, 기계화와 분업화로 인한 노동소외등이 있다. 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물로 <자본론>이 나왔다.
칼 마르크스에 대해 정치, 경제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배운것 같다. 그렇다고 공산주의 사상이 그가 주장한데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자유로움이 아님을 알기에 불순함과 위험성은 앞으로도 내 머리속에 박혀있을것 같다.
세계화 시대를 이끌고 가는 진정한 주인공인 기업 혹은 자본이 앞으로 커가는 아이들이기에 칼마르크스 사상은 한번쯤 꼭 짚어보고 갈 일이다.
이 책은 아직 울아이들에게는 어렵지만 칼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조금더 크면 꼭 읽어보게 하고 싶다. 고전철학이 주는 사고의 핵심은 사물과 현상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종합하여 그 원칙이나 원리를 찾아 내어 종합적인 능력을 키워준다하니 청소년 시기에 꼭 읽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