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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처럼 생각하고 한비처럼 행동하라 - 한 권으로 읽는 도덕경과 한비자
상화 지음, 고예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유명한 유교사상에 대해서는 말로만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로 듣을 정도였지만 이렇게 실제로 접하기는 나에겐 처음이란면 처음이다. 창피하다면 창피한 일이지만 공자, 맹자 사상은 많이 접해 보았지만 노자나 한비는 말로만 듣던 사상이였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편찬한 책들을 요근래 몇권 접해 보았지만 현 시대를 반영하는 면이 실로 눈에 보인다. 어떠한 면을 강조하고 싶은 것인지 무식하다면 무식한 이 대한민국의 아줌마도 느낄수 있는 면모이다. 하지만 하고 많은 사상중에 왜 하필 중국사상을 내세워가며 아니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교사상을 내세우는 것인지는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그렇다고 중국사상이 무작정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같은 동양적인 사상때문인지 내 머리속의 깊숙히 박혀있는 유교사상 때문인지 도가와 법가를 따지는 중국사상은 왜그리 가슴속에 팍팍 와 닿는 것인지. 그중 여기에서 소개하는 한비자와 도덕경은 지금이나 앞으로의 시대에 큰 사고를 안겨줄 사상임에 틀림없다. 읽으면 읽을수록 어찌 그리 올바른 말만 나오는 것인지.
그 지혜를 다시금 배워보고자 한다.
무려 페이지가 p428이다. 언뜻보기에는 제목과 함께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한장씩 넘길때마다 언제 이만큼 읽었지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책에서는 내용과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림을 느낀다. 노자가 무슨말을 했는지 한비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는지 잘 모를진데 책속에 쉽게 풀어져 씌여져있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지혜와 일깨움을 심어준다.
한편으론 이렇한 사상를 내세운 인물이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에서 나타남을 원망하지 않을수 없다. 큰 나라인 만큼 큰 인물들이 많은 것인지...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다시 공부함에 왜 중국에 대항할수 없었는지를 원통해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유명한 사상이 없는 것인지...아이들에게 삼국지, 초한지, 대학, 소학을 꼭 읽어야한다며 권하는 것인지...유교사상에서는 벗어날수 없는 것인지...하는 많은 생각이 머리속에 자리잡았다. 그렇다고 책속에 씌여진 말은 벗어나려해도 없어지지 않는 내용들 뿐이다.
도덕경에서는 사람이 살아감에 꼭 실천해야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있다. 앎과 행동이 하나가 되어라. 내가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기도 하다. 한가지 유방처럼 현실에 대처하는 방안도 아닌말로 잔머리도 효과적으로 써먹을줄아는 인물이 되길 원한다.
항우처럼 한가지 욕심에 매진하여 다른것을 생각못하는 인물이 아닌 그러면서도 인정이 메마르지 않은 인물은 되지 않기를...그래도 모든 인간은 인간인 것이다. 그 속내를 보면 이유가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한비의 내용에는 현대유물론을 비롯 현시대에서 배워하는 행동들이 담겨져있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떡여지는 행동이 왜그리 실천으로는 옮겨지지 않는 것인지...
바로 그러한 행동 하나하나를 한비는 꼬집어 주었다.
작은 형벌일지라도 크게 써먹어야할때는 확실하게 해주는 그러한 행동.
도덕경에서 정신력을 배웠다면 한비자에서 실천력을 배울수 있었다.
놓으려 해도 놓치지 않는 중국사상을 우리는 받아들여야할것은 받아들여야한다는 이치를 다시금 일깨워준 사상임에도 틀림없다. 중학생 아들이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움에 사자소학을 배우는 것을 보고 중국사상이라고 배척하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 생각되었다. 사자소학역시 우리가 어른이 아이들에게 꼭 가르치고 싶었던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노자나 한비도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사상이였다. 우리는 이러한 사상을 토대로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