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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ㅣ 문학의 탐정 한국문학 6
박태원 외 지음, 이지훈 엮음, 김형준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중학교 다니던 시절 한국문학을 처음 접했었다. 전래동화나 세계명작동화는 많이 접해 보았지만 장편, 단편 문학집은 나에겐 중학교때 교과서를 접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문학이였다. 그때만 해도 TV에서 "TV문학관'이란 제목하에 문학작품에 대한 드라마가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한 기억때문인지 울아이들에게만은 전래동화대신 문학작품을 먼저 읽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초등학생에겐 무리였을까? 아니 저학년 아이들에게 권한 내게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울아이들은 세계문학전집을 처음에 만화로 접해주니 그 유명한 노인과 바다부터 시작해서 두루 작품의 지은이를 비롯 내용파악을 잘해주었다. 단점은 그 흔한 전래동화 이야기를 잘모르는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ㅎㅎㅎ
이제는 고학년이 된 지금.
큰아이는 한국문학을 감자, 배따라기, 소나기등 간단한 작품만 읽어본채 중학교에 입학하고 말았다.
불안감이 앞서던중 다행히 만나게 된 책이 삼성출판사에서 출간한 문학의 탐정이다. 한국문학을 보니 그래도 단편집으로나 추천도서로 많이 읽어보았던 제목들이 눈에 들어온다. 홍길동전, 동백꽃, 소나기, 양반전, 박씨전, 황소와 도깨비, 만년샤쓰, 나비를 잡는 아버지, 아버지와 아들이다.
24권중 아들이 읽는 9권이다.
문학의 탐정 한국문학 6번인 영수증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박태원님의 영수증, 최경화님의 귀신 같은 영감님, 김도인님의 진수와 그 형님, 박인범님의 봄을 먹는 아이들, 김요섭님의 진달래와 고향, 김요섭님의 늙은 나무의 노래가 담겨져있다.
단편집치고도 좀 짧게 되어있는 것이 요약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쉽게 풀이되어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접해도 무난하다고 본다. 나도 처음 접하는 단편집 내용이라 더 재미있고, 감동있고, 아픔을 느꼈던 책인것 같다.
제목에 나와있는 영수증을 살펴보면 어렵게 우동집에서 심부름을 하는 노마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 노마.
앞내용을 읽으면서 우동집 주인욕을 한참했던것 같다. 하지만 내용이 뒤로 갈수록 주인또한 이해가 되었다.
그래도 노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짠한것은 어쩔수 없다. 누구하나 미운사람이 안나오는 영수증.
아니 누구하나 미워할수 없는 영수증 내용이였다.
내용뒤에 딸려오는 '줄거리 요약하기', '작품 이해하기'가 아이들의 어휘력과 독서능력을 키워준다.
초등 5학년 딸아이가 읽으면서 옛 우리말로 씌여진 부분을 이해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그러면서 새롭게 한글 단어를 공부해 나간것 같다.
나머지 문학집도 얼릉 읽어보고픈 마음이다. 새로운 내용을 접한다는 것은 어떠한 사건을 해결하는 쾌감과도 나는 같다. 그래서 더욱더 이 책의 제목을 문학의 탐정이라 했는가 보다.
더욱더 탐정놀이를 하고프게 만드는 것을 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