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껴 써야해?

왜 아껴 써야 해? -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2
방미진 지음, 김언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입니다.

스콜라 책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무조건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책 역시 왜 저축을 해야하고 왜 절약을 해야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제 조금 커서 알고 있지만 몇 년 전만해도 아이들은 은행에 가면 무조건 돈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울아이들만 그런것일까요? 아니 제 주변의 아이들을 살펴봐도 누구나 그런것 같았습니다. 경제개념을 언제 해주어야 할지 거의 모든 부모님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용돈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를 주어야 옳은지 몰라서 제 나름대로 쥐어 주었습니다. 그런던 아이들이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누구 누구랑 용돈 차이가 무려 3만원까지도 차이가 났습니다. 헉~~ 저학년에게 너무 많은 용돈을 주는 부모님께 다른 아이들도 신경써 달라 부탁드리고 싶네요.

어느 책에선가 저학년때는 아이학년 * 1500, 고학년때는 아이학년 * 2000원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울아이들은 이 법칙에 적절하게 준것 같네요. 그리고 한가지 용돈기입장을 쓰게 했습니다. 아! 준비물이 3000원 이상인 것은 제가 사주기로 했지요.

이 책의 주인공 기쁨이 역시 용돈을 받지만 아이들이 처음에 모두 한번씩은 하는 그러한 행동. 하루, 이틀 사이에 모두 쓰고 맙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또 타려하지요. 물건 역시 귀중한줄 모릅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리거나, 우산을 잃어버려도 "또 사면되지 뭐" 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기쁨이만 해당되는 행동은 아닐것입니다.

학교에 가면 주인을 잃어버린 우산들이 각 교실마다 다섯개이상 꽂혀있는 경우를 보게됩니다. 학기가 다 끝나가도록 찾아가는이가 없지요. 연필과 지우개는 한 학기가 끝나면 숫자를 헤아릴수 없을만큼 쏟아져 나옵니다.

중, 고딩들은 십원짜리, 오십원짜리를 길거리에 버리는 경우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냥 손가락을 탕하고 튕기면서 길거리에 버리는 것입니다. 물어보니 주머니에 넣어갖고 다니기 싫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 그러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 역시 충고하는이 하나 없습니다.

기쁨이와 아래층에 사는 남기적의 부모님은 현명한 판단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을 나갔다고 생각했을때 과연 이렇게만 강한 모습을 보일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됩니다. 워낙 세상이 무섭다 하니까 부모된 입장에서도 약해지네요.

5학년 되는 딸아이는 원래 돈을 잘 안쓰고 십원짜리라도 엄마, 아빠에게 타서 모으는 아이라 걱정이 없었지만 이제 중1되는 아들은 기쁨이처럼 처음에는 용돈주기 바쁘게 군것질로 탕진했지요. 하지만 5학년부터는 직접 은행에 가서 저금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용돈을 받거나 어른들이 주신 돈을 직접 입금하고 통장에 찍히는 것을 보게 했습니다. 연말이 지나고 총이자와 세금이 나간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축의 목표도 정해졌습니다. 노트북을 장만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본인의 용돈을 모아서 사는 것은 허락한다 했더니 요즘엔 용돈 받는 즉시 반은 은행으로 들고갑니다. 용돈기입장도 정확하게 잘쓰고 있습니다.

책속에 나의 낭비지수 점수 따지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도 저도 반성을 했습니다. 슈퍼에서 장을 볼때 꼭 먹을만큼만 사기로 말입니다. 냉장고에 넣었놓았다가 고스란히 썪여서 버리기를 몇번한 제 자신을 혼냈습니다. 물건은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기로도 맘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안좋은점도 있네요.

구입할 물건들을 참다 참다 한꺼번에 구입하려니 목돈이 들어가네요. ㅠ.ㅠ

아무리 생필품이라도 마트에 가면 이젠 손이 벌벌 떨려요. 예전에 비해 똑같은 장을 봐도 돈은 배로 나오거든요.

그래도 우리 기쁨이처럼 결심합시다.

"펑펑 쓰다가는 거지꼴이 되고 말 거라고!"

이 말을 꼭 기억하고 아껴쓰는 습관을 들입시다.